입에 욕과 비속어를 달고 살때가 있었음
그래도 집안 어르신들있으면 조심하긴 했는데
어느 명절날 가족들이 모여서 외식하러 가는길에
사촌형님이랑 나랑 작은아버지 차를 타고 이동중에
경찰차를 봤고 나는 아무 생각없이 옆에앉은 사촌 형한테
'와 형 짭새다 짭새' 라고 말했고
사촌형은 갑자기 표정이 일그러지며 눈빛이 험해지고
고개를 좌우로 맹렬히 흔들었음...
앞에 앉아 계시던 작은아버지가
'왜 ㅇㅇ아 경찰이 너한테 뭐라도 했니?'라고 매우 친절하게
물어 보셨음...그 순간 머리에 스치는게 있었음..
평상시에도 참 순하고 착하시던 작은 아버지..
항상 우리들을 귀여워 해주시던 착하신 작은 아버지..
서울에서 경찰관을 하시던 멋진 작은아버지.....
작은 아버지를 몇년간 못보다가 봐서
작은 아버지의 직업을 까먹었던거임...
뭐...착하신 작은아버지는 따로 혼내거나 하지않으셨고
나는 그저 죄송합니다 라는 말 밖에는 할 수없었다는
아찔한 이야기가 갑자기 생각났음...
지금도 그렇게 정신연령이 나이에 맞는건 아닌거같은데
어릴때는 그저 짐승 한마리 였단걸..
베스트 글보고 문득 흑역사가 생각나서 적어봄..
와 짭!ㅅ ㅐ... 작은아버지?
진짜 생각없이 내뱉은 말이 었는데 작은아버지 직업 생각나자마자 머리가 하얗게 되고 아찔해지더라..
조심하지 않으면....
언행이란게 주변 영향 많이 받지...
덕분에 일 시작하고도 몇년간 고생했고...지금도 몸이 힘들거나 일하다 빡세면 입에서 욕이 막나옴..바꿔야되는데 잘 안되더라..막상 몸 힘들고 하면 욕부터 나와버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