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라이트 바이러스 " 는 " 프로토타입 시리즈 " 에 등장하는 바이러스다
숙주에 침투하면 , 숙주의 DNA 부터 시작해서 모든 육체를 강제로 진화시키는데
이 진화 과정 자체가 숙주의 상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매우 강제적이고 극단적인 수준이다보니 육체가 뒤틀리고 붕괴된 상태가 된다
이 과정에서 자아까지 깔끔하게 박살나기 때문에
숙주는 자아 없이 오직 바이러스의 명령을 따르는 굶주린 감염체로 전락하며
보이는 것을 닥치는대로 공격하거나 먹어치우는 극단적인 공격성과 포식성을 보여준다
이 감염체 중 가장 저급한 감염체들만 해도 사람을 반으로 찢어발길 수 있지만
이 단계의 감염체들은 공격이 단순하고 조잡한데다가
혼자서 여럿을 감당할 정도로 엄청난 힘을 가진 건 아니기 때문에
총기를 든 보병이 이 저급한 단계의 감염체 여럿을 혼자서 정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 이놈들이 우르르 몰려들면 보병 여럿이 있지 않는 한 위험하지만
적어도 탱크를 비롯한 고성능 화기가 나가야하는 상황까진 아니다
하지만 , 이보다 상위종인 감염체들은 혼자서 여럿을 가뿐하게 학살하고
총기 수십 발 정도는 거뜬하게 견디면서 덤벼드는데다가
혼자서 탱크를 찢고 터뜨리는 감당 불가능인 수준의 괴력과
인간 이상의 민첩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고성능 화기의 집중 사격이 필수적이다
거기다가 이 상위종 감염체 중에서 특별한 능력을 가진 감염체들은
이런 고성능 화기가 있어도 막아내기 힘들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이놈들이 뜨면 진짜 죽기 살기로 집중 공격을 반드시 퍼부어야만 한다
그러면 모두 이렇게 이성 없는 감염체가 되나요 ? 하고 물을 수 있는데 ,
그건 아니다
자아를 유지하고 온갖 초자연적인 수준의 힘까지 손에 넣은 ,
이른바 " 진화체 " 라는 부류가 있다
이들은 상위종 감염체를 가뿐하게 제압할 수 있는 수준의 초월적인 괴력과 민첩성은 물론이고
감염되기 이전의 자아와 지능까지도 모두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 오히려 강화되기도 한다 )
이러한 모든 조건을 활용하여 어떤 감염체보다도 더 위험천만하고 강력한 부류로 여겨지며
감염된 모습을 감추고 인간 사이에 숨어들어 활동할 수도 있다
이 진화체가 되는 조건은 유전자가 " 블랙라이트 바이러스 " 에 적합할 정도로 탄력성이 있고
그 유전자가 바이러스의 진화에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적합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게 누가 탄력성이 있고 적합한지 알 수가 없어놔서
누가 진화체가 되고 누가 자아 따윈 개나 줘버린 감염체로 전락하는지 알 수가 없다
말하자면 , 주짓수 고단에 격투기 선수여도 자아가 박살난 감염체로 전락할 수 있고
반대로 운동과 인연 없는 책상물림에 안경잡이 범생이가 진화체가 될 수도 있다는 소리다
( 당장 게임 내에서도 뭔 잡범 수준의 도둑놈이나 연쇄 살인마가 진화체가 되어 암약하고 있거나
길거리 노숙자 같은 놈이 진화체가 되어 기습을 가하는 일이 있다 )
즉 , 누가 진화체가 되고 누가 자아 없는 감염체로 전락하는지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 진화체는 자신의 신체를 갑옷이나 무기로 변형시킬 수 있는데 ,
이게 전차를 가뿐하게 파괴하고 단신으로 수십 이상을 쓸어버릴 정도로 위력이 강력하다
뭐 게임 내에선 양 손을 칼날로 변형시키는 진화체만 나오지만
( 주인공은 여러가지 무기를 쓸 수 있지만 , 적대적인 진화체는 칼날만 쓴다 )
이후에 나온 설정이나 제작진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들도 여러가지 형태의 무기를 쓸 수 있다고 하며
게임에 반영되진 않았으나 , 투사체를 발사하는 원거리 무기도 가능하긴 하다고 한다
( 단 , 총기보다는 석궁이나 활에 가까운 모양이다 )
오랜만에 프로토타입 스토리나 보고 잘까
왜 잘나온 시리즈를 2에서 말아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