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 vs 1 다구리 :
대쉬 뒤잡, 역뒤잡 등의 기초적인 뒤잡기 스킬을 익혔다면 다구리를 상대로도 충분히 싸울 수 있습니다.
각종 뒤잡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다구리를 상대할 때입니다.
뒤잡 원킬을 노린다면 뒤잡에 특화된 스탯을 구성해야 합니다. 뒤잡 특화 스탯은 바로 근력캐입니다.
근력캐 대형 무기의 뒤잡 데미지가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뒤잡 최대 데미지를 뽑기 위한 3가지 조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근력 40 이상의 근력캐 대형 무기(데몬의 큰 도끼, 그레이트 클럽 +15 강화)
② 말벌 반지
③ 인챈(암월의 검 +3 랭크, 최소한 태양의 검)
이 3가지 조합(암월의 검 +3 랭크 기준)의 그레이트 클럽으로 뒤를 잡으면 뒤잡 데미지가 2000 내외가 됩니다(1.06 패치 이전).
상대방이 고렙일 경우에는 당연히 더 낮고 경우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100렙 초반대로 침입하면 웬만한 유저는 모두 원킬됩니다.
뒤잡 원킬을 노리는 스탯은 인챈 근력캐 스탯 정리를 참고하시고, 100렙 초반은 아래와 같이 스탯을 짜도 좋습니다.
체 력 40
기억력 12 (암월의 검 + 신분)
지구력 35
근 력 40
기 량 12
내구력 11
지 성 8
신 앙 30
산적 태생, 106 렙입니다. 왼손 문장의 방패와 조잡한 탈리스만, 오른손 그레이트 클럽을 갖추고,
갑옷은 어머니의 가면 + 하벨의 갑옷 + 병사의 허리띠를 장착합니다(1.06 패치 이전).
만약 쐐기석 덩어리와 쐐기석 원반이 100개 이상 있다면, 99+1 아이템 복사를 통해 무한으로 결정 강화를 할 수 있습니다.
결정 +4 까지만 강화해도 +15 보다 데미지가 좋습니다. +5 까지 풀강화하면 +15 강화보다 뒤잡 데미지가 눈에 띄게 높아집니다.
하지만 결정 강화는 내구도가 지나치게 낮아 광석이 아깝다는 것이 단점인데,
99+1 복사 버그를 사용하면 광석을 얼마든지 증식할 수 있으므로 광석이 부족할 일이 없습니다.
다만 그레이트 클럽 같은 무기는 회차당 1개씩 밖에 얻을 수 없기 때문에, 무한대로 구매할 수 있는 무기를 결정 강화해야 합니다.
숲의 사냥꾼 계약을 맺으면 시바에게서 데몬의 큰 도끼를 무한대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복사한 쐐기석으로 데몬의 큰 도끼를 수십개씩 결정 +5 강화해두면 내구도가 떨어졌을 때마다 버리고 새로 쓸 수 있습니다.
원반을 100개 모으는 것은 꽤 오래 시간과 수고가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얻어 캐릭마다 흩어진 원반을 모아 복사할 수도 있지만, 혼자 하려면 무한의 상자 복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릭을 만들어 방황하는 데몬을 잡고, 대수의 공허에서 노가다로 원반을 모은 뒤 무한의 상자 복사로 원반 개수를 누적해나가는 것.
도중에 적절하게 다른 사람의 도움을 얻어 아이템을 옮길 수 있다면 훨씬 시간이 단축되고 편해집니다.
지성 계열(결정 마법 무기) 인챈보다 신앙 계열(태양 및 암월)로 인챈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신앙 계열 인챈의 위력이 더 좋은데다, 신앙을 올리면 신분까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
위의 뒤잡기 3가지 조합으로도 원킬이 나지 않는다면 신분으로 막타를 넣습니다.
암월의 검 +3 랭크를 위해선 복수의 증거가 80개 이상 필요합니다. 다만 복수의 증거를 모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는 70렙대 캐릭으로 불사의 도시에서 청안구를 사용했습니다. 잘 되지 않지만, 인내심을 갖고 하면 꾸역꾸역 침입이 됩니다.
그렇게 100개를 모은 다음 99+1 복사를 사용하여 복수의 증거 198개를 만듭니다.
각 캐릭에 흩어져있는 것을 모아도 좋지만, 저는 부탁할 사람도 없고 캐릭간에 레벨 편차가 커서 그냥 침입을 이용했습니다.
HP가 많이 빠졌다면 뒤잡 위험을 어느 정도 감수하더라도 인간성을 먹는 게 좋습니다.
HP가 1,000 빠진 상태에서 약을 먹고 뒤잡기에 당하여 600 이 빠졌다면 어쨌든 400 이득인 것입니다.
물론 인간성보다 여신의 축복이 백배 낫지만, 복사를 하지 않는 이상 여신의 축복은 무리이니 인간성이라도 먹어야 합니다.
특히 여신의 축복이 있고 없고는 다구리를 상대할 때 말할 수 없이 큰,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렙에선 여신의 축복을 마구 사용하는 유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모두 99+1 복사를 통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여신의 축복은 회복하는 모션이 매우 빨라 거리가 조금만 벌어져도 제지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강인도 때문에 벽을 등지고 여신의 축복을 먹기라도 하면 사실상 그건 답이 없습니다.
신분은 강인도에 상관없이 경직을 주기 때문에 먹지 못 하게끔 제지할 수는 있지만, 실전 다구리에선 생각 만큼 쉽지 않은 일.
2. 2 vs 1 다구리 :
체력이 빠져서 도망치면 방심하여 마구 달려들기 때문에 대쉬 뒤잡에 취약해지는 만큼 역공으로 나가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상대가 만만할 때나 해당되는 것입니다. 상대가 고렙일 경우에는 모험보다는 안전을 우선하는 게 좋습니다.
대형 무기로 뒤잡을 실패하면 평타가 나가는 동안 초고렙의 무지막지한 데미지에 바로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신이 있다면 매우 공격적으로 달려들다가 실패해서 역공에 당했다 해도 쉽게 체력을 회복할 수 있으니,
여신의 존재 유무는 생존 확률 뿐만 아니라 플레이 스타일마저 바꿀 수 있는 사기 아이템입니다.
초고렙 다구리 상대시에는 안전이 우선이라고 하긴 했지만 수비적으로만 해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것도 사실.
다구리를 상대할 때는 방패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차피 한손 / 양손 뒤잡 데미지는 같습니다.
상대 공격이 언제 어떻게 날아올지 모르는 데다, 구르기를 반복하는 것은 스태미너적인 부담도 있습니다.
구르기로 회피하려 하면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예측하며 싸워야 합니다.
1:1 이라면 쉽지만, 다구리를 상대로 모든 공격 타이밍을 읽어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방패를 들면 예상치 못 한 공격도 가드로 받아넘길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상대의 스텝만 보면 됩니다.
뒤잡은 곧 상대의 스텝을 읽는 스킬이므로, 보다 뒤잡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다만 한손으로 대형 무기 사용시 뒤잡기에 실패하여 평타가 나가면, 양손보다 공속이 느려 더욱 위험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무기를 양손으로 잡고 무기로 가드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입니다. 1:1 이라면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 없으나,
다구리의 경우엔 충격 내성과 데미지 커트율이 낮은 무기로 가드하다가 가드 브레이크되어 순식간에 죽을 수 있습니다.
정 무기 양손으로 가드를 한다면 츠바이핸더가 좋습니다. 츠바이핸더는 무기 중 꽤 높은 데미지 커트율과 충격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구리를 이기는 건 기본적으로 다 후루꾸입니다.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운빨이 받쳐주지 않으면 다구리는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상대가 뒤잡에 잘 당하는 것도 초보이기 때문이며, 뒤잡 원킬에 당하는 것도 체력이 낮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본인의 실력과는 상관이 없는, 그런 유저들을 운 좋게 만난 것에 불과합니다.
실력 있는 유저들이 방심하지 않고 진지하게 다구리치면 그걸 이길 수 있는 유저는 아무도 없습니다.
물론 실력 있는 유저가 다구리를 상대로 이기는 횟수가 초보에 비해 많은 것은 당연하므로, 실력 또한 중요합니다.
하지만 실력은 어디까지나 후루꾸가 터질 확률을 높여줄 뿐이며, 그것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
검은 숲과 같이 완전히 고렙존으로 넘어가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앙을 50 이상 찍어서 암월의 탈리스만으로 암월의 검 인챈을 하고, 근력을 46 이상 찍어 데몬의 큰 도끼를 사용합니다.
지구력을 높여 강인도도 높이고, 기억력에 투자해 신분 횟수도 충분히 준비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 정도 고렙으로 가면 오히려 재미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할 수 있는 가짓수는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만큼 좋은 것만 하려다보니 역으로 다들 하는 것이 뻔해지기 때문.
대형 무기에 거인셋, 신분과 마법 난사가 고렙 다구리의 전형입니다.
저는 호스트를 마지막에 혼자 남겨 죽이려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항상 흰팬을 먼저 공격합니다.
호스트를 혼자 남긴 뒤에 넌 뭘 해도 안 된다는 모멸감을 주기 위해서지만, 별로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다구리칠 때는 무슨 세상이라도 뒤집어 엎을 듯 기운차게 돌격해오는 호스트도,
뒤잡기에 한 번 당하면 갑자기 뒷걸음질치며 슬금슬금 꽁무니를 빼는 모습을 보면 한심합니다.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좁더라도 차라리 평지에서 싸우는 게 낫습니다.
지형의 고저차가 있는 곳에서는 뒤잡기가 안 될 때가 많기 때문에, 평지로 끌어들여 끝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좁은 곳에서는 한꺼번에 공격을 당해 순식간에 죽을 위험도 높지만, 역으로 몰려있는 틈을 이용해 빈틈을 찾기도 쉽습니다.
낙사 구간을 적극 이용하는 것도 한 방책입니다. 최초의 화로 좁은 다리 위에서 싸우는 것 역시 낙사를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뒤잡기에 당해 나가떨어질 때 낙사하거나, 회피하려다 낙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신분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마법을 쓰는 유저는 최우선 제거 대상입니다. 멀리서 마법을 쏘는 게 성가시기 이를 데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성캐는 상대적으로 체력이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한놈이라도 먼저 제거하는 게 다구리 상대 요령.
천 갑옷이나 경갑을 입은 유저도 우선적으로 노리는 게 좋습니다. 지구력이 낮은 유저는 체력 또한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형 무기는 뒤잡에 실패하면 느려터진 평타가 나가 뒷감당이 안 되기 때문에 뒤잡 타이밍을 신중하게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뒤잡기를 해보고 체력이 낮은 유저들이다(상대적으로 저렙) 싶으면 자검류를 사용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오른손에 대형 무기와 레이피어를 모두 장착하여 적절히 스위칭해가며 사용해도 좋습니다.
레이피어는 무게가 1.5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지구력을 3 만 더 찍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1.06 패치 이전).
혼자 이길 자신이 없으니 다구리나 치는 주제에 딴에는 괴롭힌답시고 옷을 벗거나 구린 무기로 싸우려는 유저들이 있습니다.
그런 놈들은 한방에 훅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체석 역시 강인도도 없고 방어력도 낮으므로 최우선 제거 대상.
물론 용체석의 충격파에 당하면 경직이 일어나 다른 유저의 공격에 무차별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충격파는 조심해야 합니다.
자신이 뒤를 잡으면 뒤잡 모션이 끝날 때 뒤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뒤를 잡아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속 뒤잡기 요령인데, 이건 답이 없습니다. 상대가 하지 않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뒤를 잡았는데 상대는 원킬되지 않고, 자신은 연뒤잡에 당하면 차라리 뒤잡을 안 하느니만 못 한 상황이 됩니다.
다구리를 상대할 때는 락온을 시의적절하게 변경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락온 변경을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되면 안 맞을 공격에도 맞게 됩니다. 락온만 변경해줘도 어느 정도 공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락온을 제때 변경해주는 것만으로도 뒤잡기 확률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호스트를 뒤잡기 위해 뒤잡 스텝으로 쫓아가다보면, 반대편에서 자신의 뒤를 노리고 흰팬이 돌아오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갑자기 락온을 변경해주며 흰팬을 역뒤잡하면 흰팬 입장에선 마음 놓고 뒤잡을 노리다 예상 밖의 역뒤잡에 당하게 됩니다.
다구리를 상대할 때는 소리를 잘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항상 다굴 파티 모두를 화면상에 위치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멀리서 석궁이나 마법이라도 쏠 경우 소리를 듣지 못 하면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저는 평소에 소리를 듣지 않기 때문에 화면 밖에서 날아오는 소울 창 같은 마법에 자주 맞지만, 제대로 하려면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역시 닥솔 최강자.. 당하는 입장에선 저승사자
PK에 익숙하고 뒤잡기에 능숙하면 이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저는 아무리 해봐도 3대1은 도저히 못해먹겠더라구요...
고렙으로 침입하면 3가지 조합으로 뒤잡기 데미지를 끌어올려도 원킬 안 당하는 애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체력이 2,600 이렇게 되거든요. 이런 경우엔 실력 + 후루꾸 믿고 갈 수밖에 없지만, 저렙으로 침입하면 3:1 도 상당히 수월해집니다. 70 렙 내외로 침입하시면 번개 츠바이 같은 대형 무기 한 방에 죽는 애들이 많으니 할 만 하실 겁니다.
항상 긴장하고 집중해야지.. 상대방을 얕보면 진다는..
이제 강인도 뒤잡기가 손에 익기 시작했습니다. 참 어렵더군요. 감탄을 연발하면서 영상을 봤네요. 두고두고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