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양머리 데몬잡고 최하층에 입성해서 병자의 마을까지 돌파했습니다.
최하층은 초반에 함정 빠져서 그 개구리 있는곳까지 떨어지는 바람에 아찔했는데 뒤로 슬슬 물러나면서 툭툭 쳐대니 잡을만 했습니다.
원체 겁쟁이라 항상 코너 돌기전에 카메라 돌려서 확인하고 들어가는게 전부터 습관이 되놔서
떨어지는 슬라임만 빼곤 끔살당할 일은 의외로 없더군요
오기전에 저주에 대한 악명을 들어서 해주석 몇개 사왔지만 쓸일이 없이 쭉쭉 클리어
근데 탐식의 드래곤에서 고생좀 했습니다. 패턴이 쉽긴했는데 꼬리 좀 쉽게 자르겠다고 솔라, 로트렉 둘 다 데려간게 화근이었으요..
꼬리는 잘라도 피가 1/4정도 밖에 못뺀 상태서 둘다 끔살되니 당황한것도 있고 피통이 너무 많아서 지치더군요
피 실수로 돌진 처맞고 한번, 구토 피하겠다고 뒤구르기 하다가 폭포로 떨어져서 사망ㅋㅋㅋ
세번째 트라이 시작할때서야 백령 안 부르는게 답이란걸 깨달음ㅋㅋㅋ
백령이 없으니까 피통 뻥튀기도 안되고 어그로 분산도 안되서 꼬리자르고 넘어가기 훨씬 편하더군요
그리고 병자의 마을로 진입했는데... 나무위키에 나온대로 플레이어를 병자로 만드는 마을...
초반에 덩치셋은 몇번 죽어보니까 유인하고 사다리 올라가서 와리가리하면 대충 알아서 낙사해주신다는걸 알았는데.
다음 병자들은 5강 가고일의 도끼창으로도 세대는 맞아야 죽는 피통인데 한번에 두셋은 몰려다니고
독침 쏴재끼는 놈들은 폐활량이 무한대인건지 독침이 무한대인건지... 첫번째 화톳불까지 한 열댓번은 죽었습니다.
그뒤론 적응이 됬는지 차근차근 하니까 죽지는 않았네요
이지역에서 제일 극혐이었던건 앉아베기 검 먹겠다고 점프뛰다 몇번 죽은거...
그리고 흔들다리하고 외다리.. 이구간에선 죽지는 않았는데 아 심장에 너무 안좋아요 게다가 최소 왕복은 해야해서 두배로 안좋아요
첨에 다리 흔들거릴때 진짜 놀랬음
마지막으로 프레임... 제 컴이 사양이 구린건 아닌데 이상하게 한번 프레임이 떨어지면 올라갈줄을 모릅니다.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에요
프레임때문에 지금 오프라인 모드로 플레이중인데 어쩌다 프레임 떨어지면 걷잡을 수 없네요 게임종료하고 스팀 종료 하고 재시작하는거 정도론 해결이 안됩니다.
최소한 컴퓨터 재부팅은 해줘야해요 dsfix 설치해서 전체적인 프레임은 안정됬지만 프레임 급락 현상은 해결이 안되네요
수직동기화, 삼중버퍼링 다걸고 뭐 해봤지만 해결이 안됩니다. 아예 재부팅하고 dsfix 제거했다가 다시 적용해야 잘되더군요
탐식의 드래곤잡을때 한번 이랬는데 병자의 마을 진행중 일이 터져서 해결하느라 복장터지는줄 알았습니다.
어쨌든 병자의 마을 조심스럽게 뚫으면서 이쁜 쿠라그 잡았는데 음 의외로 싱겁게 잡았습니다. 불러낸 백령이 거진 알몸인데도 탱킹이 장난 아니더군요
저는 열심히 쿠라그 뒤에서 창질했는데 잡을때까지 백령은 피가 1/5도 안빠졌더군요 널널하게 잡고 나머지 지역도 조심스럽게 클리어했는데..
빠져나왔더니 비룡의 계곡으로 나올줄이야... 초반에 아스트라 직검하고 용문장 방패 주울려고 만능열쇠로 뚫었었는데 여기로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눈앞에 비룡의 계곡 이라고 뜨는 순간 소름... 로딩한번 거치지 않고도 이렇게 연결되다니 머릿속에서 되짚어보다 과부하 걸릴뻔 했네요
다시 한번 맵 디자인에 감탄하게 됩니다.
그리고 계승의 제사장에서 삐끗해서 그릭스 한대 쳤다가 면죄받는다고 소울 다 날렸네요... 21000 소울 요구하는거 보고 패드 던질뻔...
병자의 마을 프레임 드랍은 유명하죠 그리고 다크소울1 맵 구성은 진짜 초회차때 하나하나가 다 충격이고 신선했습니다
42렙이군요
아니 나도 모르는 그것을 어떻게...?! 라고 생각했다가 면죄시 요구하는 소울이 레벨 1/2 x1000 인가보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병자의 마을보다 센의고성이 더 끔찍했었는대 곧 가시겠네요ㅜ
저는 플삼 입니다만, 병자의 마을 프레임 드랍은 진짜.. ㅡ,.ㅡ 예술이더군요. PC도 버벅거리는게 있나 보네요. P4로 1탄 리메이크 해주면 참 좋을듯 한데 말이죠.
저도 플삼인데 병자의 마을에서 프레임 드랍이 심해서 몹들과 부비부비 하다가 낙사하거나 다굴 당하거나 나중엔 어지럽더라구요;;
다크소울이 프롬소프트의 첫 PC 이식이라 최적화가 매우 매우 안 좋다고 하죠 심한 경우에는 아무리 컴 사양이 좋아도 프레임 드랍이 걸리는 구간은 무조건 걸린다고 하니 ㅎㅎㅎ
저도 처음에 병자의 마을 갔을 때 기겁을 했어요 ㅋㅋㅋ 아니 사실 최하층때부터 불쾌감으로 소름이 돋았죠. 덩치 큰 놈들은 드랍템으로 대변 경단(말이 좋아 경단이지 결국 응가...)을 주고 벌레인지 거미인지 징그러운 괴물은 죽어서도 다리가 몸에 붙어 질질 끌리고... 특히나 왜 하필 이따시만한 모기가 몹으로 나와야 하고...그 모기 보면서 다크소울1은 여름에 제작된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독침 쏴대는 놈(정식 명칭이 있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잔 티모라고 부릅니다)들은 정말이지 사람 짜증나게 하는 최적의 위치에서 깔짝대고...300시간 넘게 플레이했지만 갈 때마다 몸서리가 쳐지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