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의 노예에 생계에 찌든 올드게이머에
진득하게 다크소울3할 마음의 여유도 없이
일만하다 죽을 운명의 순례자급 게이머 입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최근에 글 올리신 몇 몇 분들 처럼 엘든링 나오기 전에 못 본 엔딩이나 볼까 하고
초창기에 유다희에 질려서 스팀에 던져놨던 다크소울3을 인스톨해서
엔딩 보겠답시고 다시 한 번 즐겨 보았습니다.
초창기와 확연히 다른건 선구자님들의 엄청난 분량의 세심한 공략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전에 잘 숙지하면 공략 없던 시절에 수십번 유다희 보면서
때려 치거나 놓치는 컨텐츠의 압박을 피할 수 있어서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다는 점 같네요..
멋모르는 상태로 열심히 탐험하고 수십번 죽으면서
시행착오 겪는게 이 게임의 매력이긴 하겠지만
사실 현대인 유부남 아재 게이머들한텐 너무 큰 시련이기도 하니까
스스로 합리화를 많이 하면서 공략덕에 쾌적(?)하게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
공략해 주신 선구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웬만하면 막힐때만 공략을 보면서 하고 있는데
엿먹이는 트릭이 주는 허탈감도 있긴 하지만
엄청나게 덕후스러운 치밀한 맵 디자인과
정성스로운 레벨 디자인을 보면서
와 진짜 잘만들었다. 와 장인정신 하나는 정말 탁월하네
하는 감탄을 새삼스럽게 계속 하게 되네요
출시된지 수년이 흘렀어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엘든링도 꼭 대박나서
프롬 소프트가 계속해서 뒷통수 때리고 좌절하게 만드는
소울 라이크 게임을 계속 만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ㅋㅋ
엘든링 나오기 전에 꼭 엔딩볼 수 있기를...
저 같은 늦둥이 유저님들도 화이팅 하시길
멋모르는 상태로 열심히 탐험하고 수십번 죽으면서 시행착오 겪는게 이 게임의 매력이긴 하겠지만 사실 현대인 유부남 아재 게이머들한텐 너무 큰 시련이기도 하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멋모르는 상태로 열심히 탐험하고 수십번 죽으면서 시행착오 겪는게 이 게임의 매력이긴 하겠지만 사실 현대인 유부남 아재 게이머들한텐 너무 큰 시련이기도 하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 공감해 주신거죠???? 감사합니다. 극극심해어님.. 게임 열심히 집중하면서 여가시간 가질 수 없는 비루한 인생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ㅋㅋ
시간 꼴아박으면서하는게 젤 재밌는데 먹고 살자면 안되죠 그게 ㅠㅠ
3 시간자고 하면되요 ㅋㅋㅋㅋㅋㅋ ㅠㅜㅠ
그러다 탈나서 몸살 걸리면 더 힘들어집니다. 수면 시간을 소중히 여기세요. 30살 40살 가면 점점 수면시간 찌그러지면 다음 날 바로 지장 옵니다;
그런거같습니다 나이는 어리지 않아요 근데 20대 때보단 조금 팔팔하진 못한거같네요 이제는 그렇게 자주못해요 ㅎㅎㅎ
시간이 없으니 어쩔 수가 없어요ㅜ 백번 공감합니다
다크소울3가 진짜 역대급 게임이긴
저는 세키로또한 역대급이라고 생각해요 다크소울1 도요
맵 하나하나 들어가있는 연출과 정성이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여유가 없는 상황에선 참 힘들고. 그래서 소울 시리즈도 점점 타협을 한 부분이 생겼죠. 대신 전투 난이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소울 시리즈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게임을 잘 못하는 유저에게는 전투가 어려운 것이 더 힘든지. 맵 돌아다니는 게 더 힘든지.(셴의 고성. 트랩 테마파크...각명관 시리즈가 떠오르기도 하는 함정천국.) 우열을 가리기는 힘듭니다. 그나마 비중이 하나에 쏠려있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 됩니다. 어떻게든 적응하면 해볼만한 부분은 있으니까요. 알면 재밌는 게임. 그게 소울 시리즈입니다.
알면 재미잇는게임이라는게 좋은말씀이네요
예전에 아머드코어도 그렇고 프롬소프트웨어 게임들 대부분이 불친절하지만 진입장벽을 넘어서면 정말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구작으로 가면 불합리에 가까운. 하지만, 알면 더욱 쉬워지는 게임의 재미가 있지요. 쉐도우 타워만 해도 지금의 소울 시리즈의 조상님뻘 됩니다만, 움직임은 더욱 제한되어 있고 회복의 제한이 참... 이 게임은 회복 아이템이 널린게 아니라 굉장히 제한적으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 구입비용도 비싼편이죠. 화폐를 얻는 양이 별로라...=-=; 거기다 장비품의 수리를 위해 필요한 것이 다름아닌 HP. 피 없음 수리도 해주질 않고... 공략의 수순을 모르는 채로 돌아다니다간. 진행에 필요한 아이템은 얻지도 못한 채. 전투에 도움이 되는 장비품도 놓친 채 어려운데 가다 자빠지고(...) 저장도 맘대로 안되고 거기다. 방패가 있지만, 가드로 피해를 줄일 수 있으나 100%는 아니다던가... 정말 힘든 점이 많죠. 최악인 건 맵의 거의 반 이상이 염산의 물바닥이던 스테이지...=-=;;; 여긴 진짜 진행 방법을 모르는 채로 까짓. 독 데미지 쯤이야 하고 들이댔다가 반도 못가서 녹아내려 죽는 모습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피해를 줄일 아이템을 충분히 가지고 시작을 하지 않으면 반드시 터지게 되어있죠. 그래서 그런 문제들에 대처할 방법을 숙지하고 플레이를 하거나 경험으로 알고서 진행을 하게 되면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재미가 데몬즈 소울 이후에 나온 다크 소울 부터 텐션이 폭발한 느낌입니다.
구작으로 가면 시작부터 물에 빠져 죽는 수가 있는 불합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지만, 이게 너무 심해서 접근성이 떨어졌지만, 그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누릴 수 있는 재미는 각별합니다. 거기다 익숙해져도 익숙해진 유저에게 주어지는 길이 또 있죠. 데몬즈 소울이나 다크 소울 시작 보스전이 보통은 사망 후 다시 도전이지만, 이걸 버티고 어떻게든 이겨내면 그에 따른 보상을 주는 점만 봐도 돌파하는 맛이 있습니다. 갓 시작한 유저와 고인(...) 유저 모두에게 주는 것이 있죠. 그 중간쯤에 위치한 유저들도 나름대로의 보상이 기다리고 있으니. 프롬에 절임을 당해버린 것을 즐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ㅎㄷㄷ 최고의댓글이십니다정말. 이제 얼마 남지않았어요 요샌 다질리고 무료해서 할게없습니다그래서위쳐3 합니다 ㅋㅋㅋㅋㅋ 벌써시간이빠르네요그래도,,, 하아,,, 게임도 하다보면질리는시기가꼭 잇는거같습니다 불감증이심하네요요샌
우선발매뒤좀 해보고 적응한뒤 가능한선에서재미를 위해서 해야되는 멀티부분이있다면꼭같이 즐겨보고하고싶습니다~~!!
요즘은 고전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크림슨랜드(스팀판) 같은 게임이 오히려 심플해서 좋더군요. -~-;
피씨게임도 많이 하시는군요 저는 콘솔유저라 뭐,, 그냥 되는대로 하는데 요샌 소울본 장르 중단 하고 할거없나보다가 그나마 위쳐3 하는데 너무 컷신대사가 많네요 적응않되는 이게 위쳐인지 뭐 심뷰름꾼인지 이런 퀘스트도 많고요 노비그라드는 좀;;
호오 관심 가져봐야겟네요 하시는 게임도요 크림슨 랜드라
한가지 장르만 하다보면 질리기가 쉽고 좋은 게임은 늘 적었습니다. 그래서 넓게 즐기는 것이 결국 더 재미를 즐길 수 있죠. 가급적이면 아예 다른 종류의 게임을 즐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 되더군요. 다만, 결국 어떤 게임도 취향에 맞아야 즐길만합니다. 크림슨랜드 crimsonlan 이 게임은 90년대 때 부터 나온 탑뷰 시점의 슈터 게임의 조상님에 가깝다고 봐야할 고전 게임이기도 합니다만, 엄연히 현재도 스팀에서 새롭게 다듬은 버전이 팔리고 있고 스팀판은 고전판을 포함하고 있기에 이득도 있습니다. 게임 자체는 정말 볼륨이 그리 크지는 않은데 온갗 무기를 바꿔먹어가며 파워업을 열어가며 퀘스트를 클리어한 다음. 서바이벌 모드를 즐기는 것이 기본입니다. 퀘스트 모드를 클리어 후에 다양한 조건을 가진 서바이벌 모드를 하는 맛이 즐겁더군요. (현재 시각 스팀판 크림슨랜드 서바이벌 모드. 웨이브 91위 랭크중.) 무작위성이 강해 운이 잘 따라주어야 하는 점이 있지만, 슈터 게임의 본질을 가장 충족 시켜준 게임이기도 합니다. 소울 시리즈와는 정말 반대편에 위치한 구조를 가지고 있죠. 많은 것이 아닌. 심플함이 주는 즐거움. 그 재미를 찾아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그렇군요 잘읽었습니다 ^^ 정보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롬이 이런 게임 디자인을 킹피1부터 유지해왔다는게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은 게임불감증을 제대로 해소시켜준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어렵지만 도전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유저가 극복할 수 있게 디자인 되어 있으며 탐험의 재미와 어두워보이면서도 쉽고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스토리 등등. 그런 점에서 소울 시리즈는 게임계에서 평가 받아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킹스필드는 제가 플레이를 못해봤고 프롬소프트웨어 게임 처음 접한게 아머드코어 스리즈였던 것 같은데 개발사가 주는 메세지는 처음에는 많이 어렵지만 일단 적응하면 재밌어질 것입니다. 같은 느낌이랄까요 말씀하신대로 꾸준히 게임철학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책임감 넘치는 가장의 글을 보며 겜창 백수는 반성합니다
아이고 아닙니다. 방목당하고 싶은 일개 유부남일 뿐입니다. 2022년 좋은일 많으시길 바라겠습니다.
흑흑 감사합니다
고전 액션에 마리오가있고 액션 RPG에는 젤다가있고 정통 RPG에는 드퀘가있고 3D 격겜에 버파 시리즈 소울라이크 장르에 다크소울3 NO.1 !!!
다크소울3 하다가 다른 액션 RPG나 액션 어드벤처 게임하면 컴퓨터가 절 너무 봐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ㅋㅋ
미혼 20대 직장인이지만 주말 시간 되는 날만 맵1개씩 뚫고 있어요 ㅋㅋ 백령소환이고 뭐고 모르고 해서 날려먹은 이벤트가 많은데 그래도 엘든링 출시전에 꼭 엔딩보고 싶네요 ㅎㅎ 전국의 모든 직장인들 화이팅입니다 ㅠ
저도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하는 중이라 더디긴 하지만 진도 많이 뺐습니다. ㅎㅎ 화이팅 하십시요
다크소울3는 진짜 명작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