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빈센트 메타를 목표로 오늘도 권총으로 더블탭 빵빵, 모잠비크 드릴 빵빵~빵야를 수련중인 디린이 입니다.
2주째 기코480 정체에 PTS에서 언제 넘어올지 모르는 상향된 탤런트에 등떠밀려서 파밍중이지만 결과가
시원찮아서... 좌절중이네요. 그러다 다크존에 가면 아이템이 쏟아진다는 말을 듣고서 다크존, 다크존 하는데
한번 맛이나 봐봐야겠다 다짐하고 큰 맘먹고 매칭 ㄱㄱ
본인은 PVP를 몹시 싫어하는 사람입니다만(옛날 옛적 MMORPG 당파라던가 머더러라던가에 진절머리나서...)
나이가 들고보니 손꾸락이 발꾸락인지 컨트롤이 허공에 총질이라 더더욱 다크존에 가면 안되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뭔가 꽉 막힌 정체된 상황을 뚫어줄 개비스콘같은 자극이 필요했습니다.
매칭은 바로 잡히네요.
근데 들어간 곳이 하필 칼이 꽂혀있는 점령된 다크존이네요....ㅎㄷㄷ 파탈할까하고 쭈뼛쭈뼛 눈치 보는데,
뭔가 굉장히 경험많고 노련한 가이드인듯한 파장이 솔선수범해서 빠르게 팀을 이끄네요.
물흐르듯이 첨 보는 다크존 요충지 이곳저곳을 들쑤시면서 빠르게 점령해나갑니다.
팟원들 실력이 좋은지 오염된 장비 획득칸이 순식간에 다차는것을 보니 진짜 아이템 파밍이 빠른것 같았네요.
근데 그거 아시죠? 헬기에 실어보내기전까지 오염된 장비는 내꺼가 아니라는 것을......
혼전 속에서 뭔가 왼쪽 하단에 글들이 올라오는데 제대로 확인할 시간이 어디있나요? 눈앞에 들이닥치는
하이에나 놈들 뚝배기 깨기 바쁜데......
한 몫 두둑하게 잡고, 뿌슝뿌슝오르는 다크존 렙에 파하하하핫 웃음 터트리며 파장이 타겟팅한 이송지점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코너를 도는 그 순간 매복에 걸립니다. 로그같은 주황색 아이디의 비열한 매복에요!
(분명 제가 처음 본 로그는 빨간 해골이 달린 빨간색 아이디였는데, 점령된 다크존은 뭔가 다른가 봅니다)
딱 이송지점 바로 코 앞에서 벌어지는 PVP는 굴욕적이었습니다.
노련한 파장이 순식간에 시체가 되니 당황한 팟원은 우왕좌왕하고, 저 역시 '어, 뭐야?' 이러다가
무릎꿇어 버리고, 기어서라도 살아야 겠다는 다짐이 확인사살로 돌아왔을때,
아 'THIS IS DARKZONE' 이 확실하게 피부에 와 닿았네요. 1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비오는 날 설탕처럼 녹아버린 파티였습니다. 푸틴같이 세팅되었다면 녹지 않았을 것을... 끌끌
오염된 MK17 몇 정을 날리고 씁쓸한 마음에 파티원들이 다 빠져나간 파티에서 탈퇴하고 다시 매칭을 잡아 봅니다.
다행히 다크존 매칭이 빨리 잡히는 것을 보니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통제3을 돌아봤지만 다크존 요충지 점령은 훨씬 빠른 템포에 시원시원하게 웨이브가 이뤄지는 기분이었어요.
물론 파티구성이 약하다면 웨이브에 순식간에 쓸려나가는 것은 같지만요.
오늘따라 평소에 잘 안보이던 MK17이 오염된 장비로 잘 떨어지네요. 다행히도 이번 다크존은 점령된 다크존이 아니라서
유저들끼리 막 치고 박는게 아니라 평소 통제 뺑뺑이 도는 그런 분위기였지만... 다크존 특유의 을씨년한 분위기가 이곳이
다크존이란 것을 계속 어필하고 있었습니다.
무사히 이송지점으로 와서 리더가 신호를 쏘아 올리니까 레이더 사방이 붉게 물들기에 디린이는 긴장합니다.
로그놈들인가!!! 싶었지만 그냥 이송을 축하하러 와주는 하이애나 무리들이기에 시원시원하게 뚝배기샷을 날려주고,
그렇게 무사히 첫 다크존 이송을 마쳤습니다.
요충지로 이동하는 와중에 하얀색의 다른 유저를 만났는데 파티원 중에 한 사람이 그냥 쏴 죽여버리네요.
솔플중이던 유저였던거 같았는데!!!! 접근하는 우리 파티를 보고 놀라서 뒤돌아 뛰어가는데 그 등짝에다가
그냥 냅다 갈겨버리네요. 피케이를 하려면 그 로그로 변해야지 된다고 알았는데, 다크존 시스템이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통수에 통수가 난무하는 그곳에서 서로를 믿을 수 없기에 벌어지는 참극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는데,
제 아이디옆에 빨간 해골이 보일랑말랑 하는게 아까 그 일 때문인 것 같네요.
다크존 웨이브에 파티원들이 몇 번 쓸려나가고 몇 분이 들어오고 나가고 이송을 몇 번 보내고 하다 보니
팟이 해체가 되었습니다. 근데 제 인벤에는 아직 오염된 장비가 남았거든요??
출입문에서 대충 장비 정리하고 제일 가까운 이송지점을 뛰어 가야겠다 다짐하고 문을 나서는데,
밖에는 시야확보도 힘든 폭우가 쏟아지고 있네요.
위험한 곳에 혼자 남겨진 것도 무서운데, 포풍까지 몰아치니 더 서글픈 상황이라, 서둘러 뛰어갑니다.
그러다 우리팟에 죽은 솔플유저의 모습이 오버랩되서 더 긴장하게 되네요.
골목 골목을 살펴가면서, 수시로 주변을 살피고 뒤돌아 보길 반복하다 이송지점에 무사히 와서 신호를 쏘아올렸습니다.
먹이의 냄새를 맡은 하이에나 무리들이 달려 들었지만, 이리저리 구르며 짬좀 먹은 디린이라 무사히 물리치고
로프에 장비를 걸고 이송 보냅니다. 포기할 수 없었어... MK17
근데 다크존은 빠른 이동이 안되서 퇴근하려니까 또 문 까지 뛰어가야 되네요.
끝까지 통수의 기회를 포기하지 않는 다크존입니다. 그래도 잃을게 없다 생각하니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문 앞까지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나오는 제 캐릭터를 보니 쇼생크 탈출이 생각나네요.
무사히 백악관으로 와서 보관함의 우편함에 있는 장비들을 확인해 보니..... 역시 파밍은 케바케네요.
갈비지는 갈아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뭔가 개비스콘 짤 같은 청량함을 받지는 못했지만, 신선한 자극은 받았네요.
나중에 클랜원들하고 같이 다크존 투어를 가봐야 겠습니다.
다들 즐겜, 득템 하십시요!
다크존도 매칭이 되는구나;;; 다크존 첨이자 딱 한번갈때 하이브 소생 딸랑딸랑 거리면 다니고 헬기장에 한파티 오길레 같이 이송할려고 오나보다하고 춤추다가 눕고..ㅋㅋㅋ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 다크존은 그냥 돌아다니기만 해도 뭔가 심장 쫄깃한 맛이 있어서 중독되는 듯 ㅋ 물론 피빕은 무조건 피합니다.
다크존은 사냥도 사냥이지만 다크존렙 50찍고 난이후 렙업으로 다크존 숙련상자로 500템나오는걸 많이들 선호하시는거같더라구요 일단 다크존렙 50찍으시길ㅎㅎ
다크존도 매칭이 되는구나;;; 다크존 첨이자 딱 한번갈때 하이브 소생 딸랑딸랑 거리면 다니고 헬기장에 한파티 오길레 같이 이송할려고 오나보다하고 춤추다가 눕고..ㅋㅋㅋ
다크존에서는 소생하이브가 자동으로 작동하지 않던데 원래 그런건가요?
닼존은 가속하이브나 방어드론으로 바꾸는게 정설입니다
다크존에서 pvp 승률은 거의 클러치 세팅이냐 아니냐로 결정되다보니까 이미 맘먹고 Pvp세팅하고 온 로그애들한테는 당해낼 재간이 없죠;;;; 먼저 방견하고 먼저 쏴도 질수 있죠
와 다크존 매칭인데 파장이 솔선수범 ㄷㄷ
저도 로그 ON OFF가 있다고 들었는데 적에게 로그표시도 안떠있었고 저에게도 안떠있었는데 절 쏴죽이더군요
점령된 다크존 특징이에요. 평준화없고 즉시 로그전향 가능
점령된 다크존 바로pk가능 점령안된 다크존 로그로 전환후 pk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