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보관이 말년 원사(급양관리관)랑 기싸움 하던거.
2년 있다가 전역하는 말년 원사가 우리 부대에 있었음. 당연히 짬이 존나존나 많은데다가 곧 전역하는 양반이라서 거의 언터처블이였음.
기싸움의 시작이 훈련때였는데 원칙대로면 취사병들도 훈련 따라서 이동하고 대피하고 그랬어야 했는데 급양관리관이 '그러면 점심 존나 늦어질 수 있는데 취사병은 대충 했다 치고 넘어가죠? 중요한 것도 아닌데' 했음. 대대장도 '그럼 어쩔수 없죠.' 하고 ok했음.
이거 보고 행보관이 삔또가 상해가지고 그날 이후로 사사건건 취사병들한테 시비걸고 긁어대더라. 그러면서 혼잣말로 '곧 전역하는 양반이 무서울거 같아?' 이러면서 궁시렁 거리고.
시비걸던 내용이
1. 저녁 먹는다고 해놓고 식당 닫을때 까지 안 오다가 문 닫아야해서 음식이랑 식기 치우니까 그때 어슬렁거리면서 내려온 다음
나 먹는다고 했는데 왜 치우냐고 지랄함. 나중에 들어보니 그 인간 저녁 먹는다고 해놓고 컵라면이랑 냉동 처먹고 있었다고.
2. 훈련때 컵라면 불출해서 받아가라고 했는데 일부로 40분 늦게옴. 그때 동안 무한정 대기타야 했음.
3. 유격훈련때 취사병들도 유격 훈련 시키자고 함. 그럼 밥은 누가 하냐고 하니까 취사병이 5명이니 3명, 2명씩 로테이션 짜서
훈련이랑 밥 하라고 함. 당연히 될리가 없어서 작전과장한테 컷 당함.
4. 취사병들 전역할때 수고했다 한마디 안함. 바쁘니까 빨리 나가라고 하더라
전역할때 수고했다 안하는건..ㅠ
근데 취사병들도 저딴새끼한테 그런소리듣고싶진않았을거임
취사근무자들한테 존나 긁혔던 인간인가?
아니, 본문에서 썻듯이 급양관리관이 취사병들 훈련 했다치고 점심준비나 시키자고 해서 훈련 열외 시킨거 때문에 삔또가 상한거임
그니까 고작 그거가지고 삔또 상한게 존나 말이 안된다는거지. 과거에 급양관련 근무자들한테 맞아본게 아닌이상
급양관리관이 훈련 빼자고 하기 전엔 그냥 데면데면 했었고 빠지니까 존나 꿍시렁 거리면서 지랄해서 저게 맞음. 훈련은 자기 소관인데 급양관리관이 뭐라고 월권하냐고 지랄했었음
급양관리관 혼자만의 의견이면 몰라도 대대장도 승인했다메. 근데 행보관따위가 감히 대대장이 승인한건에 대해서 월권이니 뭐니 지1랄할 권리가 있나?
그래서 저 이야기 부대에 쫙 퍼지고나서 반응이 '저 새1끼 병1신임?'이 거의 대부분 반응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