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유머는 아니고 진지한 글임.
첫 번 째로는 내가 굳이 남의 원한을 안 사고 다니기 때문이고
두 번 째로는 퍼트넘(철학자)을 알게 된 이후로는 내가 옛날엔 이렇게 생각했는데 사실 잘못 생각했어 라고 인정하는 게 더 멋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지.
20살 넘어서 쓴 글인데도 지금 보면 참 창피한게 많고, 판단이 어렸구나 싶은게 많은데 ( 가령 애니 게시판에 가서 징징 거렸던 거 라던가... )
그런 글들이 일일히 창피하다고 삭제하는 것 보다는 그대로 남겨두고, 내가 이런 일을 했었지... 하고 앞으로는 그러지 말자 하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것 같음.
인터넷이라고 해도 언제나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는 마음을 가지면 좀 더 사리면서 글을 쓰게 되는 것도 있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작성글을 지우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긴 함. 누군가의 원한을 샀기 때문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도저히 못 참을 정도로 부끄러웠을 수도 있겠지.
후회는 중요한 사고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