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쉽기도 하고 만족스럽기도 했다
아쉬운 점은 크게 세가지로
페나코니 스토리의 큰 축 이었던 컴퍼니의 물밑 계략이 솔직히 싱겁게 마무리 된 점이다
어벤츄린의 (캐릭터 자체의 스타일이겠지만) 과격하고 재치있었던 포석에 비해
흔들리는 페나코니의 지분을 부분흡수 한 것으로 마무리 된 것은 납득가능한 현실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이전 제이드가 남긴 무시무시한 포스에 비하면 생각보다 싱겁다고 느껴졌다
또 하나로는 반디의 서사가 썩 매끄럽지 않게 마무리 되었다는 점이다
폭발적으로 푸쉬를 받은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고 그만큼의 인기를 얻고 있기는 하지만
페나코니에서 반디의 서사가 좋았냐고 물으면 나는 잘 모르겠다(데이트는 물론 좋았다)
반디 서사에서 중요하게 다루던 세번의 죽음이 석연찮게 얼렁뚱땅 넘어갔다는 감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스파클의 캐릭터이다
목적을 알수 없고 그저 재미만 추구하는 가벼움속에 누구보다 진실에 가까워 보였던 알 수 없는 캐릭터에서
사실 얘도 생각보다 착하고 그냥 장난을 좋아하는 말괄량이일 뿐이야로 마무리 되었다는 점이다
페나코니 초기부터 보여준 놀라운 통찰력은 은랑과의 거래를 통해 얻은 사전정보였고
그간 설마하는 스산한 마음을 가지게 만들던 상호확증파괴버튼도 그저 우스운 장난이었을 뿐이라고 말이다
물론 나부만큼 서사 조졌다 까지는 아니고 아쉬운 수준이라는 말이다
7장의 페나코니의 이야기는 충분히 흥미진진했고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고 납득되는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다
필자처럼 본격적인 페나코니와 컴퍼니의 전면전같은 이야기를 기대한게 아니라면
페나코니의 마무리로서 개척자와 반디의 인연의 정점으로서 개척이라는 여정의 후일담이자 새로운 시작으로서 무척 만족스러웠다
아마도 페나코니가 스타레일에 남긴 가장 큰 족적은
다음 버젼에 다시 선주로 간다는 것을 알아도 사람들이 불안해 하지 않고 기대할 만한 상황을 만든게 아닐까 싶다
한가지 바라는게 있다면 제이드의 등장이 충분히 캐릭터를 각인할만 했지만 다소 소소한 수준이었고
캐릭터의 특성상 앞으로 자주 등장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점에서 조금 아쉽다
제이드 눈나 너무 취향인데 취급이 너무 비교되어 슬프다
ㅊㅊㅊㅊ
전부 만족스럽다고는 할수없지만 그래도 마무리로서는 괜찮았다고 생각함 나도 제이드는 뭔가 더 크게 터트릴거라고 생각함 ㄲ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