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조선 : 활의 민족이라면서 왜 궁수가 안 뽑히는건데!

[루리웹-0941560291]

백성 : 각궁 하나에 쌀 30석이라는데 장비를 어떻게 맞춤?

[청새리상어]

대부분의 나라가 무기는 자급제였다며 ㅋㅋㅋㅋ

[미인증계왕-왕증미]

보급제 시작된건 민족주의 발흥 후라고 보면됨

[숨쉬어숨]

강화하다 깨먹는걸 어쩔수 없지만 기본 장비는 지급하는게 국룰아님?

[미인증계왕-왕증미]

아님

[시발비용]

로마시절 그 던지는 투창도 각자 구매 람서?? 허허

[po감마wer]

현대적인 상비군이라는게 본격적으로 등장한건 18세기니까.

[오고곡헤으응]

놉 로마 군단병만해도 제식은 지급해도 필룸같은건 각자 사서씀

[baka1]

당장 그리스에서 시민의 조건이 자기돈으로 무장해서 전쟁에 나갈수 있는 남성일 정도니깐.

[루리웹-76461616]

우리 생각이상으로 장비지급은 꽤 최근임ㅋㅋ

[평범학생]

먹을 식량 정도나 기본 지급해줬겄지

[루리웹-8816164025]

통일된 제식장비 지급하기 시작한게 18~19세기 근대일걸. 그 전까진 개인이 사거나 부대별로 공동구매함

[삽곡구민]

외국의 기사도 귀족가문만 할 수 있던게

갑옷 무기 말 마갑 시종 다 돈이라

[aaa용사]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aaa용사]

나폴레옹 시절에도 통일된 장비를 지급 하고
월급에서 차감 했어 한마디로 개인이 사는거

[멍청한놈]

유럽강대국들이 식민지를 만들며 부를 쌓고 그렇게 앃인 부로 싱비군을 만들고 무기를 지급하기 시작한거 아닌가?
그중에 존나 쩔게 무기 잘 보급한게 나폴레옹이라서 유럽씹어먹었다 카더라 라는 썰을 들었는디..

[루리웹-7310123313]

전근대는 흔했지. 한때 제국 소리 들었던 로마군도 장비나 말은 기본 자기가 장만하는 거였으니 그래서 기마병은 거의 귀족만 했다던가.

[욕망의버블맨]

30..? ㄷㄷㄷ

[멍청한놈]

30석이면 존나 싼거 아님?
물소뿔이 전략물자라서 수입도 엄청 제한 되었는데.

[루리웹-0988383099]

ㅁㅊ 쌀 5톤이라고?!?!??

[Sword-sM]

장비 자급제인데 니미 장비맞출돈이면 몇년을 잘먹음

[야전공병]

즉 전쟁나가는데 본인 탱크 끌고 오라는거니

[rairyun]

기사들 : 어? 말 안사오셨어요?

[고기먹는비건]

아니시발 자급제니까 쓸줄 모르지

[미인증계왕-왕증미]

무사계급이 엘리트인건 저거 이해하면 납득할거

전비를 자기 돈으로 다 커버하고 전업으로 전쟁뛰는 애들임

[봉완미]

조선이 조총이라는 신문물을 접하고 나서 미칠듯한 속도로 조총을 대량 도입한 이유가 저거였음

[네스트도]

각궁은 재료가 수입품이다 보니...

[노아위키]

영국: 우리처럼 의무로 박아야지 아ㅋㅋ

[국지어음이호중국여문자불상유통]

재료만 봐도 존나 비싸보임

[사라다이]

재료도 재료지만 관리 못하면 훅간다고.

[돌아온 감염충]

사실 당시 다 외국에서 수입했음

[달리기만해도 궤도이탈]

지금도 활터 가면 각국보관함이 따로 있음.
조금 싸게는 PVC 관에 블로우팬 꼽아둔 곳에서 어디 박물관 유물 전시함 같은 것도 있음.

[Ⅹ나그네Ⅹ]

심지어 활은 소모품이여

[루리웹-1017300304]

활쏘기는 선비의 육예라고 했다.
나머지 육예는 예학(예법), 악학(음악), 마술(말타기 또는 마차몰기), 서예(붓글씨), 산학(수학)이다.

평민들이 저 다섯개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가?
활도 그렇다...

[토라도라]

문제는 선비들도 활 드럽게 못쏴서 정조가 죄다 그린캠프 보내버렷지..

[루리웹-6775578871]

높으신 분들한테는 지금 골프처럼 럭셔리 스포츠라 할 줄 아는 사람 좀 있었겠지만 그 인간들을 병사로 쓸 일은 없으니

[라스테이션총대주교]

심지어 각궁의 주 재료인 물소뿔은 전량 동남아에서 수입해야했음ㅋㅋ

[라이클란드 이단심문관]

근데 중종 때 기록 중에 왜구 소탕하는데

'왜구가 방패 뒤에 숨어서 활을 쐈는데 아군이 심하게 안 다쳐서 각궁은 안 쓰는 거 같음'
'왜구가 방패 뒤에 숨었는데 어케 맞춤?'
'방패 귀 쪽으로 우리 엿볼 때 노려서 맞췄음'

하는 소리가 나옴

궁수 숙련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높긴 했을 듯

[커피마셔요]

저 위 사료의 글귀 보면
"제대로", "능히" 라는거 보면 지금으로 선수급 재능일듯
그급에 못미쳐도 숙련도는 진짜 높긴 했을거임

[아아나테마]

괜히 조총 들어오니깐 냉병기 다없애고 조총 다 들려주자고 뇌절한게 아님.

[-유통기한-]

각궁 자체가 굉장히 고가인 물건이구나;
그러면 힘들지

[청새리상어]

물소뿔이 수입산이라서 개비쌌다고 함.

[루리웹-0241653132]

참고로 각궁 주 재료인 물소 뿔 부터 바다 건너 온 수입품.
관리도 해줘야 함.
대부분 농사꾼이 던 조선 백성에겐 허들이 너무 높긴 함 ㅋㅋㅋ

[날개비상]

생각해보니
각궁 재료는 조선에서 안나는데...?

[루리웹-0941560291]

소 갈빗대나 황소뿔로 만들기도 했음. 물소뿔보다 급 떨어진다고 아우성이긴 했다만...

[날개비상]

뭐 어떻게든 대용으로 만든다고 하면 품은 더 많이드는데 성능은 떨어지니 좀 글킨 햇겠다

[날개비상]

아닌가 걔네는 또 좀 다를수도 있나

[루리웹-76461616]

그래서 비싸긴했지..

[소행성3B17호]

ㅇㅇ 그래서 대체제 찾아서 이래저래 만들어 봤는데
잘 안됐다고 하더군요.

[Quasar1.1]

총으로 치면 총열을 금속이 아니라 철에 가까운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거랑 같은 꼴인지라

[nmn]

그것도 그렇고 복합궁이다 보니 붙이는 아교가 민어부레인데 민어가 사시사철 나오는 생선도 아님

[루리웹-5416159377]

PX에서 니총사와가 농담이 아닌 시절

[루리웹-8816164025]

각궁이 비싸서 군대고 민간이고 각궁만 쓰지않고 대나무로 만든 죽궁, 나무로 만든 목궁 같이 다양하게 씀

[파인애플피자빌런]

평화기가 깨지고 전쟁이 나서 집안에 고이 모셔둔 활을 꺼내니 활시위가 삭아서
화살을 쏘지도 못햇을텐데....ㄷㄷㄷㄷ

[아구찜빌런]

근데 한탄하면 뭐함
돈많은 양반 아니면 활 구경도 못해보는데
돈많은 애들은 징집 안하는걸

[국밥그릇]

실록에서 사람 없다고 죽는 소리 하는건 좀 걸러들어야 함.

[국밥그릇]

대부분 숫자를 과장해서 말하기 때문에 실록에 나와있는 숫자를 그대로 믿으면 안됨. 임진왜란~17세기 초 군인 명부들 보면 여전히 가장 잘 채워지는 병종은 궁수임.

[국밥그릇]

백에 한둘, 2천에서 몇명 이런 이야기는 그냥 충분하지 않다는 표현일 뿐이지 실제 수치를 의미하는게 아님. 실록에 보면 10명에서 8-9명이 노비라는 이야기도 숱하게 나옴. 그렇지만 남아있는 어떤 호적도 그런 비율은 안나오지.

[aaa용사]

ㄴㄴ
조선 중후기 가면 대부분 조총수로 전환이 되서 궁수는 진짜 얼마 없어

[국밥그릇]

저건 전기 기록들이잖아

[국밥그릇]

궁수가 조총수보다 비율상 밀리게 되는 것은 17세기 중반 이후부터임.

[커피마셔요]

저기서 기록에 적힌 문구보면 "제대로", "능히" 써있는거보면 엄청나게 숙련된 궁수를 의미하는듯
일반적인 활쏘는 정도는 충분히 있긴했을듯함
임진왜란때도 활쏘고 그랬으니

[에드몽_웰즈]

총통에서 조총으로 갈아탄 이유가 있었음. 각궁은 비싼데다가 쏘기도 어렵지만 조총은 방아쇠만 당기면 나가긴 하니까.

[에드몽_웰즈]

총통에서->총통과

[Estrellade]

사실 평화시기의 농경국가에서 백에 한두명 활 쏠줄 아는 사람이 있는것도 꽤 높은건데..

[Estrellade]

아 정병중에 한두명 이란거구나.. 심각하게 부족했네;

[시발비용]

각궁 재료 쓰는 물소뼈?? 이거가 베트남서 나온다고 전에 본거 같은데 지금처럼 물류가 발전한것도 아니고 대량 생산 될리 없고 오질나게 비쌀텐데

[rairyun]

애초에 북방에서 맨날 이민족들과 드잡이질 했던 사람들이랑
한반도 남쪽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살았던 사람들이랑은 비교가 안되긴 하지.

[팹시제로라임향]

유의해야 될 부분이 "각궁"을 못쏜거임
애초에 각궁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재료가 물소의 뿔인데
한반도에선 구할 수도 없어서 오직 수입산이라 졸라 비싼데다 습도에 약해 관리도 겁나 힘든편이라
양반들도 쉽게 구해서 막 쓰긴 힘들지

그리고 일반 백성들은 그냥저냥 활 만들어서 잘 쏘고 다녀서 사실 활 쏘는거 자체는 남녀노소 다 하긴 했음
궁수도 사실상 ㄹㅇ 엘리트 특전사 뽑겠다는거라... 애초에 쉽지 않긴 했음

[개념초월자]

그래서 근대 열강에 해당되는 유럽 국가들 대부분이 산업화와 함께 상비군 체제가 보편화됨.

[그저께]

"Px에서 k2안사왔냐?"
나름 유서 깊은 농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