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기원전 169년
테살리(Thessaly) 지역에서 3차 마케도니아 전쟁이 수년 동안 이어지고 있었고,
로마 공화국은 새로 선출된 집정관 퀸투스 마르시우스 필리푸스는 아프리카 코끼리 부대를 포함한 증원군을 이끌고 도착한다.
이 당시 마케도니아는 본토방위를 위해 길목들을 막고 존버하고 있었다.
신임 집정관은 마케도니아 군대에 의해 삼엄하게 요새화된 해안 평야지대 대신에,
가장 험준한 산?길을 통과하여 적군의 후방을 친다는 기합찬 작전을 세운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우회기동이라고 볼수도 있는데....
로마군 : 헥헥 시발 산타는거 존나 힘드네. 그래도 짱박힌 마케도니아 새끼들이랑 싸우다 죽는것 보단 낫지?
미리 산에 짱박혀있던 마케도니아 군 1만 2천명 : 뭐야 씨1발 니들 왜 여기로 오는데??????
로마군 : 비너스의 씹구멍 맙소사! 전쟁 못해먹겠네 진짜!!!!!!
조금 꼬였긴하지만 조직력의 짬바가 어디 가지 않는지 로마군은 산악전투에서 승리하게 된다 하지만.....
이제 이런 곳을 중무장한 코끼리들까지 데리고 돌파해야 되는 신세가 된 로마군.
이미 들켰을거 같은데 그냥 돌아가는게 낫지 않을까..?
집정관 : 아 지랄노. 우린 그냥 밀고간다. 내 임기 내내 참호파고 짱박힌 마케도니아 새끼들하고 돌팔매질이나 하라고?
응 안되~ 이 전쟁은 내 임기내에 이길거야(다음 집정관이 이김)~
개선식도 할거야(못함)~
마케도니아 본토까지 들어가서 전부 노략질 할거야~
로마군 : 어우 저.. 저...
로마군 : 저 정도는 되야 우리 장군이지. 가자 한몫 잡으러!!!
코끼리들 : 아니 좇간년들아. 니들도 못가는 길을 우리가 어떻게 가라고?
로마군 :
너? 너는 말이지 우리가 열심히 길(이라 쓰고 미끄럼틀이라 읽는다)을 낸 다음에...
우리가 만든 튼튼한(?) 목재 플랫폼에 꽁꽁 묶고...
그냥 썰매 태우듯이 저 밑에까지 밀어버릴거임! 재미있겠지?
코끼리 :
???? 야이 씨1발 년들아 내 덩치를 보고 저런 생각이 드냐?
묶지마?! 팍씨, 묶지말라고!! 밀지마! 밀지마!
아악 시1발 개1새끼들아~~~~~~
남은 쫄병들 :
코끼리는 저렇게 좋은 곳으로 보냈고.....
근데 길이라고는 썰매타고 미끄러지는 길 같지도 않은 미끄럼틀 밖에 없는데, 썰매도 없는 우리는 어떻게가요?
장교들, 백인대장들 :
하튼간에 한니발이 뭔지도 모르는 요즘 젊은 새끼들은 근성도 없이 빠져가지고.......
야! 니들은 가볍고 갑옷도 둘렀으니까 그냥 통통 굴러서 내려가면 될거 아니야!!!!
나 먼저 간다, 안 따라오면 니들 다 탈영병이야 알겠어?! 끼요요오옷!!!!!!
쫄병들: 아니 시발??? 진짜로?? 레알로?? 에라이 모르겠다!!
한편 해안 평야지대에서 짱박혀있던 마케도니아 왕 :
아니 씨1발 식충이 새끼들아, 갑자기 왜 우리 후방에 로마군이 나타난건데?? 우리 후방 다 털린거냐??
장군들 : 어.... 저희들도 그걸 잘 모르겠는....
마케도니아 왕 :
아이씨! 우리 다 좇됐다!
야! 수도에 전령 보내서 왕실금고에 있는거 전부 바다에 버리라 그래!
그리고 함대도 정박지에서 죄다 나포되기 전에 불살라버려!!!!
중간에 사소한 동물학대가 좀 일어났지만,
어차피 고대에 동물의 권리따위 존재하지 않고,
전쟁도 다음해에 끝났으니 아무렴 어떠한가?
경사났네~ 경사났어~
한니발이... 아니라고?
우리가 꺾은 한니발도 한 걸 우리 로마가 못 하겠는가? 난 그래도 도로 공사하면서 내려왔어 라틴 놈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