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스 게이트 3에서는 저평가 당하며 굴욕을 당하는 머큘이지만 사실은 알고보면 유능한 신입니다.
타임 오브 트러블 이후 절대신 Ao가 신격들의 힘의 근원인 중 하나인 신앙의 비중을 크게 만드는 시스템을 설정하면서 신자가 없으면 신이 소멸당하는 살벌한 규칙을 강조하자(사실 몇몇 태초의 신들은 이것에 영향받는일이 거의 없지만 말이에요)
머큘은 즉시 불신자의 벽을 만들었으며 이후 모든 신들이 만장일치로 합의를 하였지요.
(켈렘보르가 막 신격으로서 활동할때 불신자의 벽에 가야할 몇몇의 영혼을 구원해주는 바람에 시어릭에게 고발당해서 신들의 재판에서 벌받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지요.)
그리고 네버윈터 나이츠2에서 자신의 초즌 아카치의 처벌은 당연한 것이였어요...자신의 초즌이 하극상 하는것도 모잘라서 불신자의 벽을 파괴하기 위해서 수작질을 부렸으니까요.(켈렘보르도 아카치가 처벌받는건 당연하지만 형벌의 강도가 너무 지나치다고 평가하지요.) 그리하여 배신자 아카치를 스피릿이터로 만들어 버리지요. 처벌도 처벌이지만 이렇게 해야 스피릿이터가 존재하는 이상 사람들은 좋건 싫건 머큘이 만든 스피릿이터란 존재를 계속 기억하게 되고 이에 따라 머큘이란 존재도 같이 기억하게 되는 꼽수도 덤으로 만들었지요. 이때문에 켈렘보르도 머큘이 죽음의 신으로서 내린 판결인지라 이를 갑자기 뒤집으면 죽음의 신에 대한 신뢰도가 왕창 떨어지는것을 회피해야하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못하지요. 오죽하면 이 판결을 '스스로의 능력으로 뒤집어 엎을만한 존재'가 나오기를 내심 기다리고 있는게 네버윈터 나이츠2 배신자의 가면의 이야기 이지요.
또한 네버윈터 나이츠2의 서브퀘스트 들과 5rd 설정을 종합하여서 추측을 해보면 불신자의 벽이 철거된 지금에서 신앙없느자가 죽을 경우에는 켈렘보르의 차원인 퓨그 플레인에 방황하게 됩니다...이게 불신자의 벽보다는 좋지만 위험한 일인게 당장 켈렘보르 밑에서 일하는 악마들이 켈렘보르 밑에서 일하는 보상으로 영혼을 요구할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무방비 상태에서 영혼이 사냥하는 무법지대에 방치되는 행위나 다를바 없어요.
사실 이런일은 머큘이 온전한 신격으로서 활동할때는 머큘이 불신자의 벽에 처박아버려서 사전에 이런 문제가 없게하거나 아니면 극히 드물게 도주하는 영혼들은 머큘이 직접 나서거나 혹은 머큘의 추종자들이 직접 사냥하기에 이러한 일 자체가 없긴해요.
현재의 죽음의 신인 켈렘보르가 원칙적이고 보수적인 면모와 조금 냉담하고 비정하며 머큘조차 켈렘보르가 어떤 면에서 자신보다 더 잔인해 질 수 있다. 고 평가를 하지만 의외로 허술한 신입니다. 물론 막장같은 시어릭 보다는 훨씬 나은건 사실이지만요.
종합 해보면 머큘이 악랄한 악신이긴 하지만 굉장히 유능한 신이기도 하지요. 괜히 제르갈이 기본적으로 켈렘보르와 거리를 두면서 또한 무리수를 두고 삼악신을 부활시킨게 아니에요...
제르갈이 삼악신에게 나름 기대를 하고 헬름에게 석관에 봉인당하는 수모를 감수해가면서 삼악신을 부활시켰는데 결과는 발더스 게이트3 절대자 교단 네더 브레인 사건...엄청난 규모의 사람들을 영혼이 없는 존재인 일리시드로 바꿔버리는 대형사고를 친게 문제이지요. 이유는 부활한 삼악신이 당장의 교단세력의 확대나 신격 상승은 힘드니 일단 밑작업으로 다른 신격의 추종자들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이런 짓을 벌인 것...
응 준신따리
머큘사원 마법잔흔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