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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에는 아까워요.
불과 며칠전에 MCN으로 유게를 불태웠지만 황달도 사람이에요. 반성할 줄 알죠. 그는 십수년간 한 사이트를 이끌어 온 인물이에요. 물론 그도 실수할 때가 있죠
하지만 조금만 고개를 돌려 세상을 바라봐요. 저녁 노을이 지는 붉은 하늘이 있어요. 집집마다 풍겨오는 정겨운 저녁 식사 냄새는 향긋해요. 고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버지들의 모습도 보여요. 밖에서 뛰어놀며 즐겁게 추억을 쌓는 아이들도 보여요.
세상은 아직 아름답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요. 아무런 생각없이 창 밖을 내다보는 것도 재미있을 만큼요.
물론 언제나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어이없는 실수로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할 수도 있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원한 만큼의 결과 안 나와 절망할 수도 있고, 가챠를 돌려도 언제나 우리를 맞이하는 노란머리 파란머리 때문에, 가끔은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눕고 싶을 때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잠시 멈추고 인생을 돌아봐요. 정말 사람으로서 걸어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구불구불하고 가시투성이인 험한 길이 당신이 지나온 행적 하나하나를 찬란히 빛내고 있을 거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이겨냈을지 궁금한 고난 하나하나가 당신의 가슴 속 자서전에 한 줄, 두 줄 자랑스러운 문장을 새겨준 것이 보일 거에요.
우리가 살아왔고, 살아갈 시간이 정말 머리를 내려쳐 다음날까지 기절해 있고 싶을 정도로 의미가 없고 괴롭기만 한 시간은 아닌 것이죠.
그러니 우리 같이 힘내요. 따스한 햇살이 우릴 비출 때까지. 우리의 봄날이 찾아와 감쌀 때까지. 오늘은 더 나은 내가 되리라는 다짐과 함께.
잠깐 오늘이라고...?
으아아;:?@아아:_아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