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3 때 천사들이 간지가 철철 넘쳤던 이유는 뭘까
강해서?
대천사라서?
천상에서 키배 떠서 어두 컴컴한 이나리우스 보다 삐까 뻔쩍해서?
다 아님.
솔직히 티리엘이나 임페리우스도
천상에서 띠엑띠엑 거리면서 서로 쥐어 뜯거나 창가지고 붕쯔붕쯔하거나
7단 합체 디아블로랑 싸울 때 그냥 불좀 뿜어 내고 용기조절장애 돌격한게 전부임
액션씬 연출 자체는 솔직히 실속은 1도 없어도 지옥에서 눈뽕 갈긴 이나리우스가 더 임펙트 있다고 생각함
그런데도 티리엘과 임페리우스가 간지가 철철 넘치는 이유는
둘을 상징하는 대사가 있기 때문임
누가 나를 심판하는 가? 내가 바로 정의다!
신성 모독이다!
심지어 신성 모독은 워낙 찰져서 유행어 수준이었음
대체 내가 뭘 다해야하나요? 알려주세요 힝 ㅜㅜ
안 이러고
마지막에도 응답없자 결국 착란 일으켜서
야이 천상 새끼들아! 너희 딱 기다리고 있어! 내가 지금 네팔렘들을 끌고가서 니들 대가리를 다 날려버리갔어!
등의 천상에 악담 퍼붓는 등의 대사 갈겼으면 평가가 많이 나아졌을지도 모름.
성역 어딘가에 잇는 티리엘 찾아서 죽이겠다고 발광했으면
팬들이 오오오오오 티리엘 떡밥이다!
좋아했을수도 있음
일단 고문받는다고 정신 회까닥하기도 했으니까
당장에 라트마 대하는 태도만으로도 위험한 악마 이번작보스에서 마망이 되버린 릴리트와 대비되지
근데 이나리우스는 디아 1 당시 설정이나 죄악의 전쟁 소설 설정으로나 네추럴 본 찌질이가 맞아서 게임 내의 모습은 설정에 충실한 상태가 맞긴 해요. 문제는 그거에 기인한 다른 부분이고...
솔직히 찌질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서 아니 왜! 나! 천상에! 안! 받아! 주는! 데! 이러면서 분노장 ㅈㄹ 떨어도 찌질해 보이기는 함... ㅋㅋㅋ;
릴리트의 말에 발려서 그치 악담 퍼부으면서 아냐 아냐 아냐 하다가 갑자기 대사 멈추고 잠깐 텀주고 으아아아아아 하면서 날개색 갑자기 다른색으로 물들면서 타락했어도 ㅇㅇ 평가 달랐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