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만화] '폭력계 히로인'이 요새 안나온다는 건 엄밀히는 틀렸다고 생각함

[Mystica]

그보다는 요새 슬랩스틱이 한물 갔다는게 맞지.

슬랩스틱 연출이 유행하던 시절엔 여주가 남주를 패는게 과격한 감정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요즘은 그게 감정표현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때린다고 인식하거든.

못 써 그거.

[함께하는전멸]

퍽 때리면 슝 날아가던 그 시절 개그

[크리쳐맨]

그리고 폭력 연출 자체가 올드할 수밖에 없어서
패턴이 똑같음

[냠냠특집]

그래도 남캐끼리 치고 받고 하는 코믹 연출은 지금도 간간히 나오는 걸 보면
그냥 폭력계 히로인의 부조리함 때문에 싫어하는 것 같음

[스그린]

그거 일본에 실제로 있는 만담개그임. 바보가 바보소리하면 옆에서 정상인이 한대때리면서 태클 거는거. 일본식 전통개그고 실제로도 친구들끼리 그러고 논다고함. 외국인들이 일본갔다가 가장 놀라는 것중에 하나라고 하던데. 요즘 애니에 그런 만담식 개그가 안나온다면 그건 일본 시청자들이 때린다고 인식해서가 아니라 그냥 올드한 개그방식이라서 안 나오는거지. 한국으로 따지면 예전 개그콘서트 감성임

[소금맛소금]

그리고 그 시절엔 남주가 맞을 짓을 하기도 했었지. 소스케 처럼 진짜 민폐짓을 하거나, 히로인들 옷 갈아입는데 들어가거나 등등...
근데 폭력계 히로인이 구식이 된 것 처럼 그런식의 남주인공도 구식이 되어서 둘다 자연스럽게 없어진 듯

[스그린]

물론 한국에서 싫어하는건 한국식 남녀갈등때문에 “여자가 남자를 때려?!“ 라면서 불편해하는 남성시청자들이 많아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