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을 통틀어서 유일하게 10서클의 경지를 개척한
대마법사 레펜하르트
이 양반은 원래 지금까지 태어나고 죽은 인류들
가운데 가장 마법에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머리 또한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는 작자임
하지만 태생이 비천한 평민이라 평생 하층민으로
살아갈 뻔 했지만 기연 아닌 기연으로 10살의 어린 나이로
마법사의 탑에 도제로 들어가게 되었음
너무나 뛰어난 재능으로 처음에는 마탑의 마법사들이
감탄하고 지식을 나눠줬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를 따돌리고
지식을 나눠주는 것을 꺼려하게 되었음
마법사들이 평균적으로 20년은 매달려야 이루는 경지를
레펜하르트는 1~2년만에 따라잡는 괴물이기 때문이었음
배움에 목말랐던 레펜하르트는 성인이 되면서 자신을
키워준 마탑을 스스로 떠나서 자기 힘으로 고등한 마법 지식을
익혀나가기 시작했고 고작 30대의 나이로 9서클을 이룩함
그리고 30대 후반에 당대 마법의 끝인 9서클 마스터가 되었는데
어느 순간 이 양반의 소식이 사라지게 되었음
세상 사람들은 너무 뛰어난 재능을 시기 받아
암살 당했다니 마법의 끝이 허망해서 은거했다니 소문이 퍼졌지만
레펜하르트는 주신 세이어 신앙이 퍼지고 나서 천년 넘게
가축 취급받던 이종족들에게 조금은 남아있던 비전들에서
9서클의 경지를 개척할 수 있는 실마리를 보았고
이종족들을 노예가 아닌 사람으로 보게 되면서
그들을 동료로 맞이하면서 마침내 40대에 10서클의 경지를 이룩함
10서클의 경지를 이루고 노예 취급 받던 이종족들을 위해
작은 땅을 사서 그들을 위한 정착지를 꾸몄는데
인간을 피해 오지에 살던 이종족들이 조금씩 모이기 시작했고
작은 부락 수준으로 모이던 곳이 어느덧 마을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사람들의 규모가 커지기 시작했음
당시에 레펜하르트가 구매한 땅에 눈독을 들이던
지방 귀족이 있었는데 이 양반 눈에 돈 덩어리들인
엘프. 오크, 트롤들이 잔뜩 몰려있던 거임
그래서 레펜하르트의 정체를 잘 몰랐던 귀족은 레펜하르트를
겁박하고 이종족 노예들을 뱉으라고 협박했지만
분노한 레펜하르트에게 지방 귀족은 사망하고
레펜하르트는 지방 귀족의 영토를 자기가 꿀꺽 해버림
이걸 기점으로 주변 귀족들에게 이름이 알려지고
레렌하르트라는 놈이 무척이나 위험한 존재라는 것을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음 하지만 아직까지 10서클 마스터라는
규격외의 존재라는 것은 몰랐고 이종족 노예들은 계속 몰려오고
절대적인 힘을 가진 레펜하르트는 귀족들을 설득한다던가
돈으로 매수한다던가 일절 그런 인간적인 수단은 쓰지 않고
달려들면 방어라는 의미로 철저하게 박살 낸다
이걸로 입장을 고수하였음
결국 지방 귀족들이 어쩌할 단계를 넘어서고
중앙 귀족들까지 알게 되고 결국 왕국 단위의 병력들이
모여서 레펜하르트와 싸우게 되었지만 동료들의 도움 없이
홀로 그 병력들을 박살 내버림
점점 미치광이 대마법사로 이름이 커져 가는 가운데
이대로는 안되겠다며 자기가 새롭게 창안한 10서클 핵폭발 마법
뉴클리어 블라스터를 사람 하나 없는 야산에다가 갈겨버림
위협의 의미도 있지만 새로운 마법을 창안해서
실험을 해보자는 의미도 있었는데...
이게 산을 말 그대로 소멸시켜 버려서
이 광경을 보게 된 인간들은 레펜하르트를 마왕으로 부르면서
죽여야 한다고 미쳐서 달려들게 됨
다만 이 양반이 정말로 우유부단한 것이
레펜하르트 본인이 작정하면 세상을 정복하고
인간들을 노예로 만들고 이종족들을 새로운 지배자로 군림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음...
혼자서 수십 만의 병력과 싸워도 이기는 괴물이니까 말임
하지만 자기도 인간이니까 인간이 노예가 되는 것은 바라지 않았음
그리고 이종족과 인간들이 언젠 가는 화합이 될 거라고 믿으며
인간과 이종족들이 미치도록 피가 흘리는데도
누구 하나가 결정타를 날리도록 하지 않았음
결국 인간들이 작정하고 뒷일 생각 안하고 200만이 넘는
대규모의 군대들을 이끌고 인간들 가운데 최강자 5명을 뽑아서
용사 파티라 부르며 마왕 레펜하르트를 죽이기 위해서
최후의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음
결국 레펜하르트는 200만 가운데 50만이 넘는 병력들을 죽이고
자기 왕국의 국민들이 도망갈 시간을 벌었고
자기 왕국으로 돌아가서 최후의 용사 파티와 싸우게 됨
그렇게 용사파티 5명 가운데 4명을 죽였지만
강철의 육체를 가졌다는 권왕은 죽이지 못하고
권왕이 최후의 일격을 날리자 그것을 막지 못하고
죽어가는 가운데 권왕이 남긴 말을 듣고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게 됨
권왕이 했는 말은 단순했음
마왕이 죽었으니 이제 이종족들도 마성을 벗어나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겠지 라는 말임
결국 자기가 최후까지 완성하지 못한
미완성의 시공간 회귀 마법을 자폭하듯이 쓰게 되었고
그걸 무슨 마법인지 모르지만 위험한 마법이라 생각하고
막기 위해 달려든 권왕이 같이 휘말리게 되었음
그렇게 권왕과 마왕은 몸이 교체된 상태로
자기들이 10대 중반이던 시절로 회귀하면서
이 소설은 시작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