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자신을 말리는 코유키나 히마리, 리오에게
분노, 슬픔, 절망으로 일그러진 얼굴로
오열하면서
내 기억력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라고!!!
소리치는 노아앙이 보고싶당
대충 유우카랑 센세가 이어진 세계선에서
노아는 뒤로 한발자국 물로나 진심으로 둘의 앞길을 축복하며 둘의 행복을 기록하는 입장으로 남는거지
물론 다른 학생들이 그러하듯이 약간의 질투심이 있는 상태로
때때론 부부 생활을 하는 둘의 상담도 해주며 평온한 일상을 지내는 중에
선생과 유우카가 대판 싸운 날, 둘 사이에서 중재를 하던 중에
그런 생각이 뇌를 스치는거지
'유우카쨩이 아니라 내가 선생님 곁에 있었으면...'
이라고
물론 이내 고개를 흔들어 그런 생각을 지우지만
노아의 절대 기억력은 그런 생각을 했단것 자체를 잊을리가 없는거지
그러다가 어느 날, 게마트리아나 카이저같은 선생을 적대하는 세력에서 테러를 가하고
선생을 지키는 과정에서 유우카는 죽게 되고
선생은 사랑하는 사람이자 학생을 잃었다는 것에 절망하여 피폐해지는거지
마찬가지로 깊은 슬픔에 빠진 노아지만 나날이 술만 마시며 망가져가는 선생님을 외면할 슈 없기에
유우카를 대신해서 선생님을 돌보는거지...
그러면서도 유우카와 선생이 싸웠을 때처럼 그런 생각이 드는거지
'지금이라면 유우카쨩을 대신해서 선생 곁에 있을 슈 있다.'
란 어두운 욕망이
노아는 친구가 죽었는데도, 좋아하는 선생님이 힘들어하는데도
그런 생각이 드는 자신에게 역겨움을 느끼며 혹시라도 또 그런 불순한 생각이 들까 최대한 조심하며 선생하고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거지
아무튼 주변의 도움 덕분일까?
선생은 천천히 회복되는것처럼 보이는거지
그래
회복이 되어가는 것처럼...
어느 날, 태풍이 몰려온 날.
늦어지는 선생의 귀가에 노아는 불현듯 불안감을 느끼는거지.
그리고 돌아온 선생은
그동안 학생들에게 보여준 적 없는 일그러진 광기와 환희의 미소를 지으며
"알아냈어!! 누가 유우카를 죽였는지!!!!"
라며 광소하며 전쟁이라도 할 기세로 무기를 챙기는거지...
사실 선생의 슬픔은 극한에 치달았고, 슬픔은 이내 분노와 증오로 바뀌며
'누가 그랬는지'
를 남몰래 조사하는 중이었고, 이제 복수의 상대를 알아내자 마자
숨겨왔던 광기와 분노를 표출하는거지
노아가 애써 말려보지만 이미 복수의 광기로 물든 선생은 말릴 수가 없고
노아는 그저 자신을 대신해서 말릴 사람을 찾으며, 떠나가는 선생의 뒷모습을 힘없이 바라볼 뿐인거지
그리고 그게 노아가 본 생전의 선생의 마지막 모습이고.
선생이 떠나가고 몇 일 후에 들려오는 비극...
모두가 슬퍼하는 중에 치뤄지는 장례식.
여기부터 이제 노아도 마찬가지로 미쳐가는거지
사랑하는 친구와 사랑하는 선생마저 잃어버린 노아.
망각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축복이라던가?
노아의 절대 기억력은 저주나 마찬가지인거지
내가 보는건 어제의 기억인지 오늘의 일인거지 모를 정도로
유우카와 선생과 함께한 추억을 바라보는 노아...
그렇게 노아가 선생과 유우카의 복수를 위해 나서는
하드보일드 복수뮬 보고싶당...
마지막 결전 전에
코유키가 울면서 말이지만
노아는 앞서 적은것처럼 외치면서
자신의 눈에 비치는건 과거 밖에 없다며 말하고
이 장면은 비밥에서 마지막에 스파이크가 떠나기 전에 페이랑 대화하는 오마쥬로 연출하면 좋을듯
복수를 끝마치고 자신도 쓰러져 죽어가며
유우카와 선생님과 함께 했던
즐거운 추억의 꿈을 꾸며
눈을 감는
그런 하드보일드 만화가
히나처럼 선생이 총 맞는 장면을 보면 되지... 무엇보다 노아는 완전기억능력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