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사건 보니 과거 급똥으로 여자화장실 잘 못 들어갔던 기억 떠오른다
지금 내가 30대 중반이니 벌써 10년도 넘었구나
즉, 공소시효기간도 지난 건이니 말해본다.
때는 군대도 입대하기 전인 갓 20대었음
당시 3잡 뛰어서
1차 레스토랑
2차 소주 홍보알바(처음처럼)
3차 주말에 컴조립
요렇게 일했는데
레스토랑 알바하던 건물에서 사건이 시작됨
점심업무 끝나고
브레이크 타임이라 건물 옥상 정원에서
한가로이 아이스크림인가?
여튼 찬 디저트 음식을 먹으며 쉬고 있었어
근데 속이 갑자기 꾸룩꾸룩 아프더라고.
이건 100%설사다. 큰일이다!! 싶어서
아랫층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앉자마자 폭풍 설사를 했지..
설사를 하고 나왔는데
세면대에 여성분이 계시더라?
여자도 표정 행동과 표정 굳고
나도 순간 뭐지? 뭐지?? 싶어서
머리속 하얗게 되버리더라..
밖에 나가서 확인해보니 여자화장실...
차마 다시 들어가진 못하고
여성분한테 밖에서 죄송해요.. 남자화장실인줄 알았어요..
외치고...
여성분이 나와서 괜찮다고 함
(아마 푸드득 소리와 냄새로 급똥인걸 알았을 것으로 추정......)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하는데
1~4층까지는 왼쪽 여자화장실, 오른쪽 남자화장실인데
(난 3층에서 근무)
하필 그 층만 왼쪽 남자화장실, 오른쪽 여자화장실이었음..
난 급똥이라 확인 안 하고 당연히 오른쪽이 남자겠거니하고 들어갔던거고.....
20대 성인되자마자 성추행범 될 뻔 했다.
급똥 이해해준 그 여성분에게 감사의 인사 드리고 싶음
휴게소 아줌마들은 남자화장실 들어오는데 그거 신고해도 되냐?
휴게소 아줌마들은 남자화장실 들어오는데 그거 신고해도 되냐?
동탄 사건보니 신고해야할 듯
뿌다다다닥 소리는 인륜적으로 봐줘야함
푸득푸득 푸드드드드드드득
진짜 큰일날뻔했다.
그 여성분이 신고했으면 100% 철컹철컹됐을지도.. 유일한 증거인 냄새도 경찰 오면 사라질거 아냐
그.. 정말 심한 사람은, 그 냄새 마저도 그걸 맡게 하기 위해서 그랬다고 말할 수도 있을 듯. 그 냄새가 반대의 증거로 작용할 수도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