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0년 1월 11일 입대했고
5사단 보충중대에 일주일 안 되게 있다가 자대로 갔다.
거기서 생활관에 간부 들어올 때
부대 차렷, 단결!
이거 안 했다고
그 날 저녁에 모 병장이 엎드려뻣쳐를 가혹하게 시켰지.
내가 그 날 이후로 왼손에 힘을 주면 손목이 아파서 팔굽혀펴기를 못 함.
그래서 체력 측정 때도 항상 팔굽혀펴기는 3개도 못 했음.
다른 건 다 특급 바로 아래였는데.
아마 그 병장은 기억도 못 하겠지.
군생활 그 긴 세월 동안 일주일도 안 되게 봤던 애들을 어떻게 기억하겠냐.
그래도
혹시라도 기억에 남아있다면
니가 사람 한 명 병1신 만들었다는 건 꼭 기억했음 좋겠다.
장애등급도 안 나올 그런 것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