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지 드레드 " 에는 " 사바트 " 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
지구 출신이 아니라 " 베스셰바 " 라 불리우는 행성 출신이다
원래는 내향적인 성격인데다가 매우 소심하고 착한 성격이다보니 남한테 허구헌날 따돌림을 당하거나
" 사바트 " 를 만만히 본 패거리들이 괴롭힘을 당해도 하지 마 하지 마 하면서 울기만 했다
그런 " 사바트 " 를 마녀 한 명이 거두었는데
이 마녀는 악한 마녀가 아니라 착한 마녀였던지라 " 사바트 " 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그에게 간단한 마법을 알려주거나 보듬어주는 식으로다가 최대한 " 사바트 " 를 진정시키려 했고
" 사바트 " 도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긴 했지만 괴롭힘은 여전했다
결국 ' 쟤네는 나를 때리고 괴롭히는데 나는 왜 그러면 안 되는가 ? ' 하는 생각을 품은 " 사바트 " 는
자신을 보듬어준 마녀가 일부러 공격 , 살인이 가능한 마법을 알려주지 않는 것에 증오심을 품고
( 애초에 마법을 치유 , 보호의 목적으로 쓰는 마녀였던지라 안 알려준 게 컸다 )
이 증오심이 폭발하여 기어이 마녀를 죽이고 마녀의 지식을 통하여 흑마술을 알게 되었으며 ,
이 흑마술 , 특히 강령술과 저주에 통달하여 인간 이상의 힘을 가지더니
나중엔 아예 인간 자체를 초월한 언데드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렇게 " 죽음의 마법사 " 가 된 " 사바트 " 는 " 베스셰바 " 의 인구 전체를 공격했고 ,
강령술과 저주로 " 베스셰바 " 의 인구 이십 억을 절멸시킨 뒤에
그 이십 억의 시체로 언데드 괴물 군단을 만들어내는 악행을 저질렀다
( 특히 , 자신을 괴롭힌 이들과 그들의 가족 , 친구 , 그리고 그 친구의 가족들까지
모두 자아가 산산조각나서 고통과 절망밖에 모르는 망령이 될 때까지 저주로 고문하고
자아를 잃고 노예가 된 그들을 총알받이 칼받이로 쓰며 즐겼다
어찌나 지독하게 고문했던지 , " 사바트 " 가 죽는다 하더라도
영원히 고통과 공포만 남은 언데드 노예밖에 되지 못한다고 한다 )
이렇게 자신의 고향 행성 전체를 멸망시킨 " 사바트 " 가 지구 침공을 개시했는데 ,
무려 이십 억의 시체로 만들어 낸 언데드 괴물 군단을 앞세우고 쳐들어왔다
이 침공이 시작된 날을 부르는 명칭이 바로 " 심판의 날 " 인데 ,
지구에 있는 모든 병력 , 심지어 갱단과 돌연변이들까지 " 판사 " 들과 임시 동맹을 맺어서
말 그대로 지구에서 싸울 수 있는 모든 병력들이 총 집합하여 이 언데드 군단과 맞서 싸웠다
하지만 , 상대가 안 됐다
탱크 ? 안드로이드 ? 휴머노이드 ? 미사일 ? 최신 기술이 탑재된 총기 ?
다 소용 없었고 ,
허무하게 쓰러져서 " 사바트 " 의 언데드 노예로 재탄생하거나 산산조각이 났다
오죽하면 미완성인 병기들까지 죄다 꺼내서 대항했음에도 불구하고
" 사바트 " 의 막강한 힘 앞에 다들 도살당할 뿐이었으며 ,
" 사이킥 " 을 쓰는 " 판사 " 들은 " 사바트 " 가 뿜어내는 흑마술의 영향을 받아
완전히 미치거나 스스로 죽어나가는 와중에 동료들까지 저승길 동무로 끌고 갔다
그 와중에도 " 사바트 " 의 병력은 줄지 않았으며 ,
( 강령술로 죽은 시체들을 언데드 괴물 노예로 계속 만들어 보충하는지라
" 사바트 " 의 군대는 그 숫자가 전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유지되었다
심지어 시체를 태워도 영혼을 언데드 노예로 만들어 써먹는 판국이라 소용이 없었다 )
더 이상 희망이 없는가 하면서 다들 좌절하던 때에 ,
" 드레드 " 가 결사대를 조직하여 " 사바트 " 의 본거지에 침입하기로 하고
겨우 제정신을 유지하던 " 사이킥 " 을 쓰는 판사들이 자진 희생하여
" 사바트 " 가 사는 본거지의 입구를 간신히 열어서 침투할 수 있게 됐다
( " 사이킥 증폭기 " 를 써서 어거지로 " 사이킥 " 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뒤에
모두 정신을 하나로 묶어서 살아있는 " 사이킥 폭탄 " 이 되어 입구에 돌격 후 자폭했다
이게 자기네 영혼까지 모두 폭탄으로 써먹은 거라 , 얘네는 육체고 영혼이고 간에 모두 소멸되었다
참고로 , 얘네가 당시 " 사이킥 " 을 쓰는 " 판사 " 중에서 가장 강력한 부류였다고 한다 )
하지만 , " 사바트 " 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
알면서 놔둔 건 , 어찌 발악하나 구경하려고 그런 거였던지라 전혀 당황한 기색이 없었고
오히려 역으로 침투한 " 판사 " 와 병력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 드레드 " 도 그들처럼 학살당하기 일보 직전에 놓였는데
" 판사 " 인 " 앤더슨 " 이 여러 " 사이킥 " 을 응용하여 아주 작은 틈을 만들어냈고
" 드레드 " 가 주인공 보정을 팍팍 받아서 겨우 그 틈을 노리고 총탄을 날린 덕분에
" 사바트 " 가 전투 불능 상태에 빠져서 어디론가 사라지고
" 심판의 날 " 은 종료되었다
라고 끝나면 그나마 해피엔딩이었겠지만 안타깝게도 " 사바트 " 가 사라진 뒤에도
그의 언데드 군단은 여전히 미쳐 날뛰는 상황이었던지라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핵무기를 도시에 퍼부어 언데드 군단을 몰살하기로 결정한 뒤에
수십 개의 핵무기를 날려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다
이 무자비한 핵무기 폭격으로 언데드 군단은 말살되었으나 ,
( + 시민들도 핵무기 폭격에 엄청난 숫자가 사망했다 )
결국 도시까지 아주 박살이 나서 재건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으며
이때 피해가 어찌나 컸는지 , 이 날 잃어버린 인구 수가 이후에도 회복이 안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