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섭에서 한 4시간 박아서 클리어했고 뽕 오지게 찬 게 아직도 안 빠졌다는 걸 먼저 알려드립니다
1. 4인 파티라는 클라이언트 구조 한계에서 뽑아먹을 수 있는 극한의 퀄리티로 낸 12인 레이드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탑 - 미드 - 바텀을 돌며 적의 공격을 막고, 미드파티가 바칼과 조우해서 대가리 터지는 동안 탑 바텀이 맵을 뛰어다니며 삼룡을 공략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바칼과 조우 후 10분이 지나면 바칼 파티는 그대로 쫓겨나게 되므로 최대 10분 마다 바칼을 교대로 들어갈 준비를 마쳐야 합니다.
말 그대로 공대 전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상황에 맞춰 최선의 판단을 하는 것으로 레이드를 클리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바칼 레이드는 제한 시간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 대신, 겁화 게이지가 8000이 쌓이면 레이드가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이 겁화 게이지만 잘 관리하면 매우 오랜 시간을 공략에 쓸 수 있으므로 겁화 게이지가 쌓이는 조건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겁화 게이지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쌓입니다.
-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상승
- 폭룡왕 바칼과 조우한 파티가 없을 때 겁화 게이지 충전 속도 증가
- 진영에 전진 부대가 들이박았을 때 대폭 상승
- 삼룡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1분마다 겁화 게이지 상승
즉, 1개 파티는 바칼과 조우하여 전투하며 버티는 역할을 하고 2개 파티는 진영 방어를 틈틈이 하며 삼룡 공략을 해야 합니다.
3. 삼룡은 정예 파티라고 해서 바로 잡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맵의 각 네임드마다 처치 시 주는 버프가 다른데, 이 중 "권역 효과 면역 버프"를 주는 네임드를 잡아서 권역 효과 면역 상태로 삼룡의 권역에 들어가야 합니다.
삼룡의 권역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룡의 권역 : 일정 시간마다 매우 강한 중독 틱뎀 발생. 이거 무슨 수를 써도 2분 내로 파티 전멸합니다.
- 광룡의 권역 : 짧은 간격으로 기절 발생. 던전 진행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 냉룡의 권역 : 짧은 간격으로 빙결 발생. 마찬가지로 던전 진행이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대충 삼룡은 12분 간격으로 1마리씩 깨어납니다. 깨어나는 순서는 공대 출발 시 랜덤으로 정해지며 출발 후 일정 시간 후 타이머가 나타납니다. 삼룡의 권역 효과는 삼룡이 깨어난 상태에서 발생하므로, 아직 용이 깨어나지 않은 권역에서 깨어난 용의 권역 면역 버프를 확보해야 합니다.
4. 의외로 적절한 협력을 수행한다면 딜컷은 그리 높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 공대는 공략을 거의 모르는 상태로 시작했고 바칼이 요구하는 퍼즐 패턴도 거의 알지 못하는 상태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바칼 파티가 10분 버티는 것도 버거운 수준이었고 공대 오더도 최적화되지 않아 동선에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저희가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었던 건 바칼 레이드 전체의 전반적인 기믹과 진행 방향성이었고 겁화 게이지 88% 선에서 클리어가 가능했습니다.
삼룡과 바칼은 클리어에 실패했어도 파티가 입힌 데미지가 회복되지 않고 누적됩니다. 1파티가 삼룡을 한 번에 킬하지 못했어도 2파티가 그 동안 권역 버프를 확보하고 삼룡 케어 준비를 마쳤다면 시간 손실을 최소화하며 삼룡 공략을 이어나갈 수 있는 셈입니다.
이런 점에서 바칼 레이드 클리어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물론 던전을 진행할 최소한의 딜이겠습니다만 그걸 채운 뒤에는 컨텐츠 자체의 이해도가 클리어 여부를 결정짓는다고 봐도 됩니다.
5. 개시1발 윤명진 잘 할 수 있잖아 마이스터는 왜 그 야랄을 냈던 거야
내용 정리 감사합니다. 마이실은 일정 고정하고 강제 출시해서 그랬다고 하네요.
내용 정리 감사합니다. 마이실은 일정 고정하고 강제 출시해서 그랬다고 하네요.
공대원들 레드부터 그린까지 대략적인 스팩이 어느정도였나요?
5번... 역으로 레이드 퀄리티는 뛰어나단 뜻이니 만족?
ㅇㅈㅇㅈ 확실히 숙련도가 중요한던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