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요약. 1. 토크쇼 신청하고 길드명 PornHub로 바꿈. 2. 토크쇼 신청됨. 입장하면서 수상한 시선 받음. 3. 토크쇼 중간에 정준 캐스터가 오늘 제일 강한(ㅂㅅ같은) 길드명 보자고 했음. 차마 손 못듦. 4. 마지막에 행운권 추첨하는데, 길드홍보권 걸림. 공홈 매거진에 홍보된다고 함. 5. 길드명 보여주니, 관계자가 무슨 생각으로 길드명 이렇게 지었냐고 물음. 6. 까임. 다른 분에게 양보하고 세라나 받아옴. 그 것은 어느 레요일 밤. 정신줄은 놓은 탓이었다. 친구와 함께 레이드를 돌고 헬도 탈탈 털어먹은 뒤, 갑자기 생각난 그것. "야 우리 길드 이름 너무 오래되서 식상하지 않냐?" 그리고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봤던 PornHub에서 성교육을 시작한다던 게시글. 깔깔거리며 길드명을 바꾼게 그런 일을 불러올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약 3일 전, 심심해서 이벤트창을 뒤지던 중 던파 토크쇼인지 뭔지 한다길래 '설마 되겠음 ㅎㅎ'하고 신청했던 내 자신의 손을 멈췄어야 했다. 아니면 그날 밤에 정신줄을 단지 붙잡았던가. 정신나간 밤이 지난 후 수요일이었나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었다. 토크쇼 초대장이 발부된다고, 오실 수 있느냐고, 그리고 난 ㅄ같이 마지막 기회를 차버렸다. "그럼요 ㅎㅎㅎ 꼭 갈게염" "넹~ 초대장은 금요일에 메시지로 보내드려요~" 그리고 금요일에 도착한 메시지에는 [Web발신] ■ xxx님 ■ 길드명 : PornHub 기타 등등 쏼라쏼라 안오면 다음 행사에 안부를꺼임 꼭 오셈 아... 그래 길드명... 하지만 난 또 안이하게 별일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당일날 넥슨 아레나 입구에서부터 일이 시작되었다. 1차는 수문장. 무슨 클럽 기도마냥 초대장을 확인하고 대기표를 나눠주고 있었다. '여기서부터 당황할 수는 없어. 당당하게 보여주고 들어가야 덜 ㅁㅊㄴ처럼 보이겠지' 하지만 왜였을까 그는 초대장을 꽤나 오랫동안 쳐다보았다. 재빠르게 길드명을 내린탓이었을까. 다행히도 다시 올려달란 말은 하지 않았다. "자 대기표 받으시고 밑에 내려가서 한번 더 초대장 확인할겁니다. 밑으로 쭉 내려가주세요" 아... 입구는 그저 튜토리얼일 뿐이었다. 긴 계단을 따라서 쭈욱 내려가니, 이번엔 여직원들이 명단 확인하면서, 목걸이(사진)와 물빵을 나눠주고 있었다. '아아 어쩌지... 아니야 여기서도 당당하게 나가는 수 밖엔 없어' 그런데 여기선 문자만 보는게 아니었다. "길드명이 어떻게 되세요?" 하면서 목걸이를 찾는 분이 계셨던 것이다. "읍읍...! 읍읍!! 읍읍읍!" 뭐 여차저차 입장을 하고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을 했는데, 한참 진행 잘 흘러가는 도중에 갑자기 정준 캐스터가 로/리모/임 길드 보더니 오늘의 가장 강력한 길드명을 찾아보자며 뭔가 종이를 뒤적뒤적 거리기 시작했다. '설마... 명단 같은걸 가지고 있는건 아니겠지!' 다행히 손들어서 자진납세 하는 형국이라 조용히 묻어가는데.... 현관합체라는 길드명 이야기하는 걸 보고선 손을 들까 순간 진지하게 고민했다. 다행히 이성의 끈이 손을 붙잡아 박제는 면했지만... 그렇게 마지막 위기가 넘어가고 슬슬 끝나가나 싶었는데... 마지막에 행운권 추첨 상품에 길드홍보권이 걸려있었다. 무려 공홈 던파매거진에 당당히 길드이름을 올릴 수 있다고 하는데, 저기에만 제발 걸리지 말아달라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쁜 예감은 피해간 적이 없던가... 앞서 PC방 2시간 무료 이용권 20명을 뽑았는데 귀신같이 피해가더니 바로 46번을 뽑으시더라... 상품이니 손은 들었지만, 관계자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눈 앞이 깜깜해졌다. 안내요원의 안내를 받아 관계자분과 대면을 했는데... 일단 먼저 이야기 하는게 낫겠다 싶어 조용히 말을 건넸다. "저기 죄송한데, 길드명이 좀 그래서 다른 분께 양보해도 될까요" "네? 길드명이 어떻게 되시는데요?" 조용히 목에 걸려있던 이름표를 보여주니 관계자 분이 허탈하게 웃으시더라. "허허허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이름을 지으셨어요? 혹시 사이트 운영자 분은 아니시죠?" 거기에 구차하게 변명하고 극구 아니라며 부인을 한 뒤에, 결국 공홈에는 올라가기 힘들 것 같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기로 했다.(사연 중에 길드 망해간다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세라나 좀 받아서 인사를 하고 빠져나오는데, 다행히도 크게 발표는 되지 않아 다른 참가자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몸소 박제의 무서움을 체험한 그런 하루였다. |
왜 경쟁하나여 공생 동맹해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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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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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길드는 xHamster인가요?
왜 경쟁하나여 공생 동맹해야져
xvideo는 어딧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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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