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입니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해리 포터가 덤블도어에게 죽음의 성물을 모아서 죽음의 지배자(패배하지 않는 존재라고 과거 덤블도어는 추측)가 되고 싶어했던 이유에 대해 물었다면의 IF입니다. 본편에선 묻지 않았습니다.
덤블도어:하, 해리야. 나는 죽음의 성물 3개를 모두 모으고 싶었단다. 전설에 따르면, 세 개의 물건을 모두 가진 사람이 진정한 죽음의 지배자가 된다고 했으니까. 그리고 나와 그린델왈드는 그걸 패배하지 않는 자가 된다고 받아들였단다.
패배하지 않는 죽음의 지배자, 그린델왈드와 덤블도어! 광분과 잔혹한 몽상에 사로잡혔지.
해리:어째서요? 덤블도어 교수님과 그린델왈드가 힘을 합쳤다면 당해낼 수 있는 자가 있을 리가 없잖아요? 왜 굳이 패배하지 않는 자가 되는 것에 그리 광분하고 집착하셨어요? 두 사람을 상대하면 볼드모트라 해도 도망치는 것도 힘들 것 같은데요?
덤블도어:너는 그 시대를 모른단다. 그 시대에는 말이다.
덤블도어: 지금은 기록조차 남지 않은 "기록 되어서는 안 되는 자"라는 무시무시한 자가 있었단다. 내 호그와트 6년 위의 선배였지.
너무나도 가공할 존재였어.
고작 영국 마법세계 하나에 공들이는 볼드모트와 달리 모든 마법세계를 멸망시킬 고대마법의 정수를 5학년 말에 정면에서 쓰러트릴 정도로 말이다.
덤블도어:그 선배는 내게 죽음의 성물에 대해 가르쳐주었단다. 그리고 그 선배의 힘은 나와 그린델왈드, 그리고 훗날의 볼드모트가 힘을 합쳐도 감당할 수 없을 존재였는데, 그런 선배가 극찬했던 죽음의 성물의 힘에 나는 매료되었지.
덤블도어: 그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선배가 극찬한 전설의 힘! 우리는 저 무시무시한 선배에게도 패배하지 않을 존재가 되고 싶었단다.
그 정도로 그 선배가 보여준 힘은 지금도 나에겐 잊혀지지 않을 악몽으로 기억되고 있지.
해리: 그래서 그 선배는 어떻게 됐죠? 그토록 무시무시한 강자가 있다면 그린델왈드도 설치지 못했을 것 같은데요. 어째서 그린델왈드가 그리 설친거죠?
덤블도어: 위로. 더 위로 올라가서 더욱 우리를 올려다보는 존재가 됐지. 그러나 해리, 그 선배는 너무나도 강대해진 힘과 대비되는 연약한 이 세상에 실망했는지 어디론가 종적을 감췄단다. 그 선배를 넘어서고 싶었던 우리의 야망은 그렇게 끝났던 것이지.
덤블도어: 나는 넘어서고 싶었던 벽을 상실했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린델왈드는 그보다는 더 이상 자신을 막아설 공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겼단다. 그래서 그는 미국과 유럽에 자신의 추종자들을 만들며 어마어마한 규모의 세력을 만들고, 머글들을 학대하고 노예로 만드는 '마법사의 세계'란 야망을 펼치려고 했지.
덤블도어: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지 무서워서 영국에 안 오더구나.
해리: 혼란스럽네. 대체 그 사람은 얼마나 대단하고 무시무시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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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총나무 지팡이 같은 거 없어도, 죽음의 성물을 모두 모아서 죽음의 지배자가 되지 않더라도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가 의기투합한 순간 이미 다른 마법사들에게 희망은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도 패배하지 않는 존재가 되고자 했고, 그것에 2달 동안이나 (가족 돌보기 그만둘 정도로)이성 잃을 정도로 광분했다는 이야기가 의문인데 끼어맞춰보면 딱 맞네요. 우연이겠죠?
물론 위는 그냥 개드립입니다.
해리에겐 그냥 고대 신화 듣는 기분이 아니었을까 싶음.
기록되선 안될자...
그런 캐릭터를 조정하는건 여러분(플레이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