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의외로 인간 관계가 파탄나기 제일 좋은 주제 1위

[루리웹-381579425]

'고민 상담'

말이 고민 상담이지

어느 순간부터 감정배설로 바뀌어서

어지간하면 안 하는 게 좋음

정말로 힘든 일이 있는 지인이라고 해도

위로도 한두 번이지, 만날 때마다 그러면 멀리하게 됨

전문가인 정신과 의사나 카운셀러들도 넋두리 들어주다가 정신병 걸리는데

반복적인 감정배설은 일반인이 당하면 진짜 지옥행 특급열차임

[킨케두=지금]

듣고 함께 해걀하려고 고민하는건 좋아하는데

해결할 생각은 없고 배설할 생각만 있으면 좀....

[루리웹-6142678327]

고민 상담은 애초에 문제해결하려고 하는게 아님.

[해물삼선짬뽕]

심리상담사한테 돈주고 해야하는거 공짜로 할려고 함

[ALTF4]

대부분은 답정너고 귓등으로도 안들음
사람은 생각보다 그렇게 튼튼한 편이 아니고 사회적 동물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수도 있어서
안하는게 좋음

[ARASAKI]

헤어지고 난 직후에 하는 건 괜찮음.
근데 그걸 며칠 뒤에도 계속 하면은 그냥 손절하고 싶음.

[아미]

루리웹 고민상담게시판.

유게가 교양있고 신사적인 대화의 장으로 보이게 만드는 곳.

[스피드왜놈]

난 내 찐친이라는 새기한테 고민 말했는데

온동네방네에 소문 다 퍼져서..절연함.

[빅세스코맨김재규]

정신과 의사는 돈받고 들어주잖아...그리고 그게 직업이고...

[트오세접은치킨]

나는 그래서 고민 상담해줄때 직설적인거 원하냐고 꼭 물어봄

[kaccao]

이게 어느 정도 서로 주고받으면 그나마 나은데 한 쪽의 일방적인 신세한탄이 되기 시작하면 ㄹㅇ 친구사이가 감정 쓰레기통으로 변하지ㅋㅋ

[로아아라]

고민 상담.
해줄 때까진 좋음.
다 털어두고 위로해주고 토닥여주고 해결방안을 나름 제시했는데
갑자기 그건 아닌거같다면서 계속 자기의 감정만 표출하면
들어주는 입장에선 정신 나가지
표출하는 쪽에서 적당히 표출하고 수용하는 척만해도 관계는 안깨지는거 같은

[AAKHS]

듣는 쪽도 듣는 쪽대로
정신 차리게 해준다, 일침을 놔준다 하면서
사실상 독설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리 좋은 일이 아니긴 함

[루리웹-0788253411]

친구중에 ↗같은 새기가 즐거운 건 다른 친구들이랑 하고 힘들때 기댈 수 있는 건 너야 라고 말함.

처음에는 그게 존나 나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날 시발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는 거드만. 줫까라 하고 인연 끊음.

[닉에게물어보는닉네임]

그런거보다 그냥 니가 재미는 없는데 만만한거임

[루리웹-8717206684]

와 그걸 직접 말함? 너 짬통이라고?

[tsasfr]

'충고'나 '조언'처럼 한국 사회에서 사라질 것 하나 더 생겼네.
이런 글이 유게 몇 번 가고, 커뮤니티 몇 번 돌면 말이지.

[루리웹-9133445970]

동감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사라지고 아니면 계속되겠지.
개인주의가 탄탄한 서구와는 달라서, 이 나라는 농경사회에서 발전한지 얼마 안 되어서 이런 식으로 계속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사회적으로 조정해나가야 함.

[tsasfr]

조정이라 ... 이미 현대 한국사회는 서구를 아득히 초월하는 (좋게말해서) 개인주의 사회임.
예를 들어 '가족' 개념만 봐도 알 수 있어. 지금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족을 가장 덜 중요시하는 사회가 한국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더 나은 직장을, 더 좋은 집을, 더 많은 수입을 포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세상 일반의 인식이지만, 한국 사람들은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서 절대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아. 대신 '기러기 아빠'라는 당황스런 개념이 생겼지.
가족 조차도 중요시하지 않는데, 타인에 대해서는 어떻겠어.

[아행행2]

뭐 상담이란 단어 뜻 생각하면 서로 논의하는거라
본문이랑 뎃 내용들이랑은 좀 다르긴한데,
님 말처럼 개인주의가 가속화된 시점에선 '상담' 조차 쉽지 않은게 사실이긴함

[루리웹-9133445970]

그것도 결국 그렇게 되기를 원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래.. 지금 한국의 개인주의는 뭔가 기형적이라는 건 나도 아는데(그래서 서구의 탄탄한 개인주의라고 한 거고) 그래도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20세기의 오지랍 한국 사회보다 이웃끼리 인사도 안하고 옆집에서 누가 죽든 말든 신경 안 쓰는 지금이 나는 더 좋아. 왜 그런지 이야기하면 너무 길어지고 어차피 서로 평행선일 것 같으니 요점만 말하면,사회가 자기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더라도 그 방향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 방향으로 틀어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뒀으면 함. 그걸 인정 안 하다간 정신차려보면 세대 갈등에서 구세대쪽에 자기가 있다는 걸 깨닫는 날이 오게 됨

[soldier118]

술 먹을때마다 똑같은 얘기 반복하면서 좀 작작하라고 한마디 하면

내가 힘들어서 그래에에에에~~ 내가아아~~
친구가 힘들다는데 그렇게 들어주기 힘드냐아아아~
너 그러면 안돼 임마아!!

이소리 몇번 들으면 정말 맥주병으로 후려치고 싶은 충동 올라옴

[루리웹-5159460901]

해결책을 알려줘도 할생각 없으면서 맨날 똑같은 소리 쳐하면 뒤진다 라고 박아버려야 그다음부터 꿍해져서 안하거나 덜함

[Aspergillus flavus]

요즘 ai 대화가 많이 나와서 이런거 잘 만들면 고민상담 전문으로 되지 않을까 싶음

[루리웹-2871165853]

대부문의 고민 원인이 돈이다

가족이 원인인 경우면 독립해서 연끊는게 정신건강에 좋은데 그려려면 결국 돈이 필요함

[닉에게물어보는닉네임]

애초에 말하는 애들도 답정너임
그리고 뭐 해줄수도 없는거로 지랄임 ㅋㅋㅋ

[루리웹-2853719404]

내가 하는것도 하는건데
상대방이 고민 들어주겠다고 할때도 주의해야 함
들어주는 쪽이 배설하기도 해서 ㅋㅋㅋ

[KC인증국밥]

애초에 상담으로 해결되는 고민이 뭐 얼마나 있음
보통 넋두리가 필요하거나 단발성으로 정말 해결되는 건인데 그걸 지속적으로 고민 상담만 하면 그냥 서로 피곤함

[슬액은스래액하고운대]

해결이라도 되면 낫지 진짜

[루리웹-6142678327]

거민 배설이지 절대 상담이 아니니깐 그냥 같이 욕이나 해주면 된다

[하드포맷]

정치가 아니었구나... 그걸로 찐으로 주먹오가는걸 몇번봐서

[마왕 제갈량]

한 십여년 전만 해도 온갖 것들에 불만이 많아서 거기에 대한 고민을 주변 사람들에게 잔뜩 늘어놓곤 했는데

그걸 다 받아준 사람들이 내겐 참 소중한 거였어...

[ksykmh]

나한태 연애상담을 하고있으면 놀리는건가 싶어짐...

[ksykmh]

그냥 들어달라는의미인건 알겠는데...
뭐 답을 원하는건 아니라는거야 알긴하는데...

[티몬도]

조커에서 내말을 전혀 듣지 않는군요 짤

[THEHYPE]

안그래도 연애 관련으로 매번 하소연하는 지인 있는데 진심 답답함

[약중독고양이]

해결책을 말하면 누가 그걸 몰라서 그래?! 하면서 배설 시작

[루리웹-3683577574]

뿌디딕

[협기[俠氣]]

둘 만 남으면 배우자에 대한 원망과 험담을 늘어놓고 감정배설 하는 사람이 부모고

그 부모가 결혼을 압박하는 상황이면 자식은 속에서 천불이 난다

그걸 어떻게 아냐고?

나도 알기 싫었어

[루리웹-9133445970]

경험자로서 충고하는데, 결국 그런 부모자식의 문제는 부모가 자식을 만만하게 보는 게 원인임. 1. 집안 다 때려부술 기세로 지랄을 크게 떨든가 2. 수입이 있다면 조용히 짐 싸서 집나가면 해결됨. 내 경우 당일에 들어갈 수 있는 고시원으로 갔는데, 그러고 몇 주 지나니까 이러면 연이 끊긴다는 걸 깨닫고 부모쪽이 저자세가 되더라. 그 다음부터는 너가 허용할 수 없는 언행이 있으면 그냥 조용히 인상쓰면서 자리를 뜨면 됨. 부모가 너를 후레자식 싸이코패스로 보든 말든, 호구로 사는 것보다는 훨씬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가 된다는 건 내가 보증함.
인생에서 제일 유익하다고 생각되는 말이 '인간에 대한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온다'인데, 부모와 자식도 인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적용됨. 그것도 한국처럼 유교사상이 강한 사회에서는 정말 중요한 말임.

[루리웹-228015560]

그 분야는 정치가 원탑인데... 바로 싸움가능

[황금두부]

고민상담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면 '너 T야?' 소리 들음
그러니까 그들이 원하는건 해결이 아니라 감정쓰레기통으로 사용하는 공감능력임

[토와👾🪶🐏]

엄마가 받아주는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까 군에 있을 때 코로나 때문에 이런 저런 문제로 나도 휴가 못 나가고
엄마도 힘들어서 1년동안 카톡으로 맨날 죽고싶다 하다가 결국 돌아가셨는데

나도 우울 증세 존나 심하다가 몇년 지나고 나서야 나아짐

자기가 살아야 하면 거리를 둬야함.. 정말 슬프지만 그게 현실임

[현의음악]

T식 고민상담을 즐기면 어때?

[비겁한]

내가 저거 때문에 대판 싸움
좀 덜한 정도고 여전히 계속하지만 내가 대충 넘기는걸로 끝냄

[니콜라이 볼코프]

나는 많이 들어주는 편인데 작년부터 좀 주변에서도 보일정도로 상황 안좋아지니까 많이들 들어줘서 고마웠음
근데 그와중에 허구한날 힘들다 한거 몇년동안 들어준놈 두세명 있는데 내가 내 고민 털어놓고 있으니까 ↗도 아니다 나에 비함 아무것도 아니다해서 걍 손절침 옆에서 보던 친구도 저새끼 지는 별것도 아닌걸로 찡찡대던거 원래 뭣같았는데 니가 들어줘서 그냥 냅뒀구만 이번에 정 다떨어졌다는데 별거아닌거 들어주고 있던 나한테도 원인이 좀 있겠군 싶어서 이제 걍 별거아닌 고민같은건 쳐내고 할라고... 걍 저 사람한텐 힘든 일일수도 있지하고 들어줬는데 걍 극단적 이기주의였음

[幻日のヨシコ]

회사에서 서로 회사욕 하는 정도는 괜차늠
근데 그것도 조심해야하고 가급적 서로 잠깐 한탄정도하고 평소엔 즐거운이야기 하는게좋지

[루리웹-8717206684]

힘든건 알겠는데 보통 해결책을 알려줘도 안하거나 해결할수없는 문제잖아

그럼 뭐 어쩌란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