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관련으로 재밌는 글을 발견하고 번역해서 올립니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기 때문에 게임 클리어 후 읽으시기 바랍니다.
후편도 있고 꽤 장문의 글이지만 MGSV를 플레이한 모든 유저가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글입니다
*이 기사는 '메탈 기어 솔리드 5 : 팬텀 페인'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메탈 기어 솔리드 5 : 팬텀 페인(MGS5 : TPP)이 발매되고 3 개월이 지나려 하고 있습니다.
구입하고나서 거대한 오픈 월드를 매일 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달성도는 이미 100 %를 달성했지만, 아직도 즐기고 있습니다.
어쩌면 모든 반을 레벨 100으로 올리고 스태프를 S 랭크 병사로 장비를 모두 개발할 때까지 끝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의 평을 보면 이번 MGS5는 찬반 양론입니다. 혹자는 쓰레기 게임이라고 단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 모두 메탈 기어 5 재미없었어? " 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게임 플레이 부분은 호평 같고, 문제가 되는 건 스토리 쪽입니다.
MGS5 스토리의 문제는 한마디로 「이야기가 도중에 끝난다」라는 것입니다
본작은 발매 전에 공개 된 PV 나 예고편, 캐치 카피 등으로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시리즈 최대의 수수께끼가 밝혀진다」
「전설의 병사 빅 보스가 악에 떨어지는 이유가 밝혀진다」
지금까지 메탈 기어 시리즈를 보고 온 팬들의 기대는 오를대로 올라, 팬들은 당연히 그런 이야기가 그려져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부분이 전혀 그려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극중에서 제시된 복선조차 거의 회수되지 않은 채
MGS5는 갑자기 끝나 버리는 것입니다. 현재 인터넷에서 MGS5, 미완성으로 검색하면 해당 기사가 나옵니다.
그러나 제가 이번 MGS5 중에서 가장 신경쓰였던 점은 작 중에 등장하는 휴이라는 과학자 캐릭터입니다.
휴이 에메리히는 전작 MGS PW에서 등장하고 빅보스에게 구출되어 마더 베이스의 동료가 된 캐릭터로
MGS 시리즈에서는 스네이크의 파트너가 되는 오타콘이라는 중요한 캐릭터의 아버지이기도 한 인물입니다.
스포일러가 되지만 이번 휴이의 역는「배신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하지만 이번 MGS5에서 사건의 모든 원인은 그의 비열한 배신에 일어난 일이라고 되어있습니다.
휴이의 제멋대로인 행동과 위화감이 있는 그의 마지막 씬에서 인터넷 상에서는「휴이」로 검색하면
그에 대한 플레이어의 분노의 목소리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휴이는 이번 작의 라스트 보스였던 것입니다만...
정말 그럴까요?
휴이에 대한 카즈와 오셀롯의 혹독한 심문 장면을 보며 저는 처음부터 굉장히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휴이가 범인이라고 플레이어가 단정할 장면이 왜 존재하지 않는가하는 위화감과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가 운영하게 될
다이아몬드 독스라는 조직의 위화감입니다. 그리고 본작은 그 위화감이 해소되지 않고, 갑자기 끝나 버립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스토리를 돌아보며 휴이라는 캐릭터의 이상한 부분을 짚어나가 봅니다.
그렇게 잘 생각해 보니 어떤 끔찍한 가설이 떠올랐습니다.
「빅보스들이 전혀 악에 타락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사실 표면적으로 그렇게 보일 뿐으로 사실은「이미 타락했다」가 될지도...
▷「MGS5 : TPP」의 휴이
2014 년에 발매한 이번 작품의 서장인 메탈 기어 솔리드 5 : 그라운드 제로즈 안에서 수수께끼의 조직 XOF 공격을 받아 빅보스가
이끄는 국경없는 군대는 괴멸해 버립니다.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국경없는 군대는 빅보스의 지시에 따라 핵무장에 성공하고
그 억지력에 의해 전세계 국가와 서로 싸워나갈 결의를 했습니다. 거기에 유엔의 핵 사찰 요청이 들어갑니다.
빅보스와 상담없이 휴이는 요청을 받아 국경없는 군대의 기지 마더베이스에 사찰단을 들여 보내고 맙니다.
그러나 이건 함정이었습니다. 사찰단을 가장한 공격 부대에 의해 마더베이스는 폭파되고, 바다에 가라앉아 버립니다.
바다에 가라 앉는 마더베이스. 원인은 사찰단을 가장한 공격 부대를 휴이가 불러들였으니까
빅보스의 부관 카즈히라 밀러(카즈)는 휴이가 범인이라고 단정합니다.
카즈는 휴이의 행방을 쫓아 스토리 중반에 마침내 그를 확보하는데 성공합니다.
여기서「어?」라고 생각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빅보스와 카즈, 그리고 오셀롯은 휴이를 심문실에 구속하고 자백제를 투여, 육체적인 고문을 더해 자백을 강요합니다.
무서운 장면이지만, 여기서 휴이는 사찰단이 위장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자백제를 맞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https://youtu.be/4Ij0EPOyOI4 MGSV:TPP 휴이 심문 씬
이 심문에서 휴이의 배신을 증명하지 못하고, 마더베이스에 감금되어 거기서 다이아몬드 독스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됩니다.
중반에 연구 개발반 플랫폼에 가면 다이아몬드 독스를 위해 연구하고 있는 휴이를 볼 수 있습니다.
겁에 질린 모습을 보이며 주인공들에 대한 충성을 과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후, 다시 휴이는 오셀롯의 심문(고문)을 받게됩니다. 이야기의 핵심인 기동병기 사헬란트로푸스가있는 곳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때, 금속을 부식시키는 액체가 들어있는 주사기를 휴이에게 들이대고 있습니다. 그는 다리 뼈에 보조로서 금속을 넣었습니다.
양다리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특수한 파워 어시스트 슈트를 사용하여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을 느낀 휴이는 사헬란트로푸스의 위치를 자백합니다. 왜 휴이는 그것을 말하지 않았을까요?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말하지 않았다는 것인지, 아니면 "나 없이는 사헬란트로푸스가 움직일 리가 없다" 라는 과학자의 자존심?
아니면 마더베이스에 대한 방해 공작인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2 장에 들어가면 휴이에 대한 심문은 더 심해져 오셀롯은 잔혹한 말을 그에게 퍼붓습니다.
이 부분의 심문은 게임 도중 얻게 되는 카세트 테이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듣고 있으면 괴로운 내용입니다.
(이렇게까지 말할 필요는 없잖아!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더베이스에서 병원균에 의한 오염이 발생. 마더 베이스의 스태프들이 차례 차례로 감염되어 갑니다.
플레이어는 빅보스를 조작해서 감염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감염된 스태프들을 차례로 쏴 죽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것도 나중의 심문에서 휴이가 주모자가 되어 일어난 참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건으로 드디어 휴이는 그 죄를 추궁받아 재판이 열리게 됩니다.
▷ 재판에서 밝혀지는 휴이의 악행들
마더베이스 인원 모두가 입회하게되는 재판에서 휴이에게 다음의 죄가 밝혀집니다.
① 핵 사찰단을 가장한 적 부대를 안내 후 스컬 페이스에게 협력해 사헬란트로푸스를 개발
② 일라이와 공모해 사헬란트로푸스를 복구, 소년병들의 탈주를 돕는다
③ 의도적으로 격리 시설에서 바이오 해저드을 일으켜 다수의 직원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④ 아들을 낳은 스트레인지러브를 살해
믿을 수 없는 파괴 규모로「휴이 무쌍」이라고 칭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즉, 극중에서 일어난 사건이나 비극은 모두 휴이 한 사람에 의해 일어난 것이며
휴이는 「배신자」이며 「스파이」며 「반역자」이며 「가족을 죽인 살인자」라는 것입니다.
이 장대한 파괴 공작의 동기는 "자기 자신의 보신" 때문이었습니다.
휴이는 자신이 살기 위해 스컬 페이스에게 동료를 팔고, 그 후 마더베이스에 와서는 사이퍼와 비밀리에 연락을 취해 신변 보호에 대한
대가로 마더베이스에 보관하고 있던 생물 무기를 제공합니다 . 생물 무기의 위력을 증명하기 위해 바이오 해저드을 일으켜 다수의 동료를
죽였습니다. 게다가 휴이가 스트레인지를 죽인 이유는 아들에게 사헬란트로푸스를 조종하도록 실험대로 삼은 것에 위험을 느낀 그녀가
아들을 숨긴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휴이는 그녀를 죽이고 시체를 머멀포트에 넣었습니다.
그는 「정신 이상자」이기도했습니다.
오셀롯은 휴이에게 "너는 자신에게 거짓말로 자신을 속이고 나쁜 건 보지 않으려고 한다"고 단언합니다.
"동료를 배신하고 연인을 죽였다"라는 현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스스로 거짓말을 해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휴이가 어떻게든 부인하려고하면 그건 전부 변명이며, 현실은 모두 그의 더러운 욕망이 일으킨 것입니다.
휴이는 이 모든 죄를 부인하고 있지만, 카즈는 스트레인지의 음성을 녹음하고 있었던 머멀포트를 증거로 내놓습니다.
거기에는 죽어가는 스트레인지가 휴이의 이름을 외치는 음성이 녹음되어 있었습니다.
휴이는 더 이상 발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마더베이스의 스태프들은 "죽여라!" 라고 외치고 매우 위험한 분위기가 됩니다.
평범하게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으면 확실히 이번 사건은 휴이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장면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걸 저는 느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을 봐도 써있는 건 휴이의 욕 뿐이고 아무도 그 의문을 입에 담지 않았습니다.
이 기분 나쁜 위화감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가?
▷ 너무 불가사의한 휴이의 범행 동기
오셀롯과 카즈의 심문에 의해 밝혀진 휴이의 범행 동기를 복습합시다
- 9년 전 마더베이스 습격
스컬 페이스에게 협박 당해, 자신만 살아나기 위해 습격을 도왔다
- 일라이의 탈출에 협력
동기 불명.
사헬란트로푸스를 수리하는 방법을 일라이에게 가르친 것은 인정하지만, 아이가 고칠줄은 몰랐다고 휴이는 주장하고 있다.
- 마더베이스의 바이오 해저드
마더베이스에서의 입장이 위태로워졌기 때문에 다시 자신만 살려고 사이퍼에 접촉.
그에 대한 선물인 생물 무기의 위력을 증명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바이오 해저드를 일으킨다.
- 스트레인지 러브 살해
실험대에 앉힌 아들을 숨긴 스트레인지러브에 분노하고 그녀를 죽인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오셀롯과 카즈가 추측한 것에 지나지 않고 휴이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9년 전 마더베이스 습격에 관해서는 배신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사찰단이 적이라고는 알지 못하고, 습격시 스컬 페이스에
납치되어 강제로 시키는대로만 있었다고 휴이는 주장합니다. (물론 휴이는 "PW"시절부터 핵 억지력에 회의적이었습니다. 유엔의 사찰을
받으려는 것도 "마더베이스가 세계에서 고립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 이라고하는 건 이치에 맞습니다)
마더베이스에서의 바이오 해저드는 휴이가 반입한 장비에 의해 일어난 것입니다만 그것을 반입한 것이 휴이라는 증거도
휴이가 그것을 의도하고 있었다는 증거도 게임 중에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일라이 탈주에 관해서는 동기조차 모릅니다. 원래 사헬란트로푸스는 휴이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것인데 왜 일라이에게 넘길
필요가 있었는지? 「MGS5」의 특전 영상 본편에 수록되지 않았던 환상의 에피소드 51에서 일라이는 사헬란트로푸스를 사용하여
사이퍼와 싸웁니다. 일라이의 정체와 목적을 휴이가 알고 있었다고 친다면 사이퍼를 적대시하고 있는 일라이에게 사헬란트로푸스를
넘기면서 사이퍼에 팔아넘기는 건 전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스트레인지러브 살해에 관해서 휴이는 꽤 수상합니다.
후에 입수하는 AI포드 마지막 기록에서 그녀가 AI포드에 갇혀 죽은것이 밝혀지지만 포드에 들어갈 때까지의 구체적인 경위는 알 수 없습니다.
"휴이 열어!" 라고 외치고 있기 때문에 그에게 갇힌 것처럼 들리겠지만. 참고로 여기서 오타콘의 어머니가 스트레인지러브라는 것이 증명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ojXdw7K5cg
MGS TPP 스트레인지 러브의 유언
"(오타콘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관계 없다", "미친 아버지"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휴이와 스트레인지의 관계는 매우 나빴던 것 같습니다.
휴이도 "저런 녀석..." 이라고 스트레인지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스컬페이스에게 살해당했다" "그녀가 멋대로 자살했다" 등 휴이는 애매한 발언을 반복합니다.
이 부분은 카세트 테이프의 「휴이의 사정 청취3」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휴이는 분명 뭔가를 숨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살인 동기가 약한 느낌이 듭니다. 원래 휴이가 그런 잔인한 미친 과학자로서 동료나 연인을 죽이는 인간이라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습니다. 전작 「MGS : PW」에서 당시 협력하고 있던 콜드맨으로부터 핵 발사 계획을 듣고 그는 필사적으로 반대를 주장합니다.
그리고 빅보스에게 협력해서 함께 세계를 구한 것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인지러브에 연정을 품고 소년 같은 러브 레터를 보냈습니다.
그런 사람이 갑자기 "배신자이자 스파이에 반역자에 미친 과학자에 연인을 살인" 으로 변신했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무리가 있습니다.
"스컬 페이스에 협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동료를 배신, 그로 인해 마음이 망가져 스트레인지 러브를 살해 그 후 피폐한 정신상태에서
배신을 거듭하고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일라이의 탈주를 도와 마지막에는 바이오 해저드에 의한 대량 살인에 이르렀다"
라고 생각한다면 확실히 어느정도 납득 할 수 있지만...의문은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오셀롯도 카즈도 모두 휴이의 범행이었다고 잘라 말합니다.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자신감이 가득합니다.
자백제를 쓰면서까지 자백을 받아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얘기한 것처럼 9년 전에 배신한 증거는 MGS5 도중 중에 한 번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카즈와 오셀롯은 마치 배신이 확정된 것처럼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갑니다.
도대체 그들의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 무언가 이상한 휴이의 캐릭터 묘사
이번 MGS5에서 휴이는 가장 불가사의한 캐릭터입니다. 왜냐면 그의 내면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불가사의함입니다.
다양한 캐릭터의 대화를 들을 수 있는 카세트 테이프는 그 점을 여실히 느끼게합니다.
이번 카세트 테이프, 그 중 「진실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테이프 목록에는 GZ에서 TPP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의 9년간의
음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빅보스와 오셀롯의 대화, 스컬 페이스와 코드 토커의 대화, 도대체 어떻게 도청 했는지도 알 수 없는 제로와
스컬 페이스, 제로와 파스의 도청 기록까지있어, 극중의 수수께끼가 모두 밝혀지게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분명 빠져있는 기록이 있습니다.
바로 휴이입니다. 9년 동안 녹음된 음성이 어째서인지 휴이만 없는 것입니다.
휴이의 음성 기록은 마더베이스에서 심문을 받았을 때 녹음 뿐으로 과거 기록은 없습니다.
따라서 오셀롯와 카즈에 의해 그려진 자백 밖에 그의 9년 동안의 행적은 알 길이 없습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제로와 스컬 페이스라는 악당으로 중요한 인물의 녹음은 많이 있는데, 어떻게보면 가장 악역인 휴이의 기록만이 왜 없는건지?
저는 휴이가 스트레인지를 죽였다고 들었을 때 「휴이와 스트레인지러브의 격렬한 말다툼을 도청한 테이프」나
「휴이가 스트레인지러브를 살해했을 때 녹음」이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진실의 기록 테이프 목록의 흐름으로 볼 때, 있어야할 「스컬 페이스와 휴이의 도청기록」도 없습니다.
그걸 들을 수 있다면 휴이의 배신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플레이어도 알텐데 말입니다.
그러나 나오지 않습니다.「빅보스를 문병하는 제로」「제로와 파스」「제로와 카즈」「스컬 페이스와 코드 토커」
모든 캐릭터에 과거의 음성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나 「휴이와 스컬 페이스」「휴이와 스트레인지러브」는 없습니다.
그래서 휴이가 스컬 페이스와 스트레인지와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에 있고,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는 불명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9년을 기록한 것은 일절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마치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휴이의 9년을 기록한 유일한 증거는 스트레인지 러브가 죽기 직전에 남긴 한마디
"휴이, 열어!" 이것 뿐입니다.
휴이에 관한 정보는 구멍 투성이로 그 공백을 보완하는 것은 오셀롯과 카즈의 대사 뿐이지만 그것도 휴이는 끝까지 부인하고 있습니다.
왜 휴이는 이런 구멍 투성이 캐릭터가 되었을까요? 도대체 오셀롯과 카즈의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100개 가까운 테이프가 있지만 휴이 과거에 대한 음성은 하나도 없다
▷ 코지마 감독의 의도는 무엇?
휴이는 다이아몬드 독스 전체에게 증오의 대상이 됩니다. 오셀롯의 지독한 심문에서 일방적으로 몰아세워져 재판에서
방청하고 있는 병사들은 휴이를 향해 집단으로 매도하고 마더베이스는 살기가 충만해 집니다.
어떤 의도에서 코지마 히데오는 다이아몬드 독스와 휴이의 묘사를 이런 식으로 해버린 걸까요?
오타콘이라는 캐릭터는 코지마 감독 본인의 투영이 아주 강한 캐릭터였습니다 (얼굴이 비슷하고 안경, 오타쿠).
그리고 감독 자신이 동경하는 캐릭터 스네이크의 파트너인 오타콘이 전우라는 건 그야말로 코지마 감독의 소망입니다.
당연히 오타콘과 얼굴이 같을 휴이에 대해서도 같은 감정이 있는 것으로 저는 생각했습니다.
휴이는 배신자로 설정되어 다른 캐릭터뿐만 아니라 MGS 팬에게조차 증오스러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당연합니다.
"배신자이자 스파이, 반역자로 미친 과학자, 연인 살인자" 이니까요.
코지마 감독의 의도는 어디에 있는가?
의도 같은 건 아무것도 없는 것인가? 그냥 각본이 결점 투성이고 미완성이었기 때문에 휴이의 동기도 이런 구멍 투성이가 되어 버렸는가?
거기까지 생각한 저는 어떤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은 마치 1984년 세계 그 자체잖아」
조지 오웰이 집필한 소설이 MGS5에 영향을 주었다는「1984년」의 세계.
그것을 생각했을 때, 처음에 언급한 무서운 가설이 떠오릅니다
휴이는 결백하며, 이 모든 걸 계획하고 그를 함정에 빠뜨린 건
카즈와 오셀롯이라는 것입니다
길어지기 때문에 후편에 계속됩니다.
다음은 1984년을 바탕으로 휴이와 마더베이스의 수수께끼를 고찰해보고자합니다.
어쩌면 개발 도중 부터 코지마 자신과 콦낪밊에 대한 상황 및 관계를 은근슬쩍 묘사한걸지도 모른단 생각마저 드네요. 어디까지나 휴이가 결백하다는 가정하에선 카즈와 오셀롯은 콦낪밊 그자체. 다시 한번 말해서 휴이가 결백하다는 조건하에서만. 에머리히 부자가 코지마를 투영한 캐릭터라면 어째 마더베이스에서 쫓겨나는것이 마지 콦낪밊에서 쫓겨난 코지마가 연상되는게....
스컬페이스의 대사도 인상적이죠. 나도 어둠에서 살아가는 인간이지만 네녀석처럼 썩어버린 남자와 똑같이 취급 받고 싶진 않다. 배신자 녀석. '동료들'에게 천벌이나 받으시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처음엔 휴이가 나쁜놈으로 보이긴 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휴이의 관한 결정적인 증거는 정말 하나도 존재하지않죠. 정말 무언갈 했다해도 의도는 그게 아니었지만 자꾸 일이 꼬이고 꼬이다보니 정황이 그의 죄로 돌아간 케이스가 아닐까도 싶고.. 처음 자백제를 아무리 투여해도 결백을 주장하는데도 카즈와 오셀롯의 심문은 끊이질 않는 걸 보면 제 생각은 카즈 이녀석도 처음엔 사이퍼와의 내통자였으면서 휴이의 희생을 통해서 과거의 자신을 정당화 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휴이도 처음 심문 때 카즈에게 하는 항변이 "너야말로 스파이였잖아" 였던걸 생각하면 전 이쪽이 아닌가 싶습니다.
번역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우와.. 읽으니까 정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마지막 대사에서 "카즈와 오셀롯" 이라고 하니까ㅋㅋㅋ 왠지 "과연 걔네들이 [같이] 함정에 빠뜨렸을까...?" 카즈랑 오셀롯이?.. 쓸모없는 생각이지만ㅋㅋ 잘 읽었습니다.
제가 소설 [1984 년]에 대해 잘 모르는데 얼마전에 이 소설에 대해 이야기 하신 분이 계시더라구요 후편이 기대됩니다
어쩌면 개발 도중 부터 코지마 자신과 콦낪밊에 대한 상황 및 관계를 은근슬쩍 묘사한걸지도 모른단 생각마저 드네요. 어디까지나 휴이가 결백하다는 가정하에선 카즈와 오셀롯은 콦낪밊 그자체. 다시 한번 말해서 휴이가 결백하다는 조건하에서만. 에머리히 부자가 코지마를 투영한 캐릭터라면 어째 마더베이스에서 쫓겨나는것이 마지 콦낪밊에서 쫓겨난 코지마가 연상되는게....
공감입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처음엔 휴이가 나쁜놈으로 보이긴 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휴이의 관한 결정적인 증거는 정말 하나도 존재하지않죠. 정말 무언갈 했다해도 의도는 그게 아니었지만 자꾸 일이 꼬이고 꼬이다보니 정황이 그의 죄로 돌아간 케이스가 아닐까도 싶고.. 처음 자백제를 아무리 투여해도 결백을 주장하는데도 카즈와 오셀롯의 심문은 끊이질 않는 걸 보면 제 생각은 카즈 이녀석도 처음엔 사이퍼와의 내통자였으면서 휴이의 희생을 통해서 과거의 자신을 정당화 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휴이도 처음 심문 때 카즈에게 하는 항변이 "너야말로 스파이였잖아" 였던걸 생각하면 전 이쪽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컬페이스의 대사도 인상적이죠. 나도 어둠에서 살아가는 인간이지만 네녀석처럼 썩어버린 남자와 똑같이 취급 받고 싶진 않다. 배신자 녀석. '동료들'에게 천벌이나 받으시지
자...... 잠깐.......만....... 흠.............
연구동의 의료기기는 테이프로 나오지 않나요? 오셀롯의 조사로 휴이가 반입을 했다고 나오던데… 좌우간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또 메탈기어 관련 글을 올려주셔서 개인적으론 기쁘네요. 근데 너무 취한 상태라 내일 읽어봐야할듯...
휴이에게 열어달라 하는건 아마 열어 줄 대상이 휴이 뿐이었다는 것도 되겠죠. AI에 회ᅟ의적이던 스컬페이스에 반발하다가 휴이가 보는데서 갇혀버리고 거기서 휴이ᅟ에게 열어달라 하지만 휴이는 자신의 목숨때문에라도 열수 없었다. 하지만 갇혀버린 AI는 더 보스의 AI이고 나가지 않기로 했다는 스트레인지의 발언을 알았기에 스트레인지 러브는 자기 스스로 나가지 않고 갇혀 죽었다는것도 성립이 된다라..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재밌는 요소군요.
오싹오싹하네요
진심 진짜 오싹하네요 누구보다 메탈기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으신 분이 그러시니 진짜 설득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흥미로운 가설이네요 진짜 재밌었습니다
이제와서 이걸 읽지만 참 게임하면서 생각든게, 국가의 의해 휘둘리지 않는 군대라하며 자기들은 절대 그런 억울한일은 당하지도, 그런 일을 만들지도 않을 것 처럼 그러지만. 결국 그러지 않은 척하기 위해서 상부사람들인 자신들이 뒤에서 조작하며 병사들이 그렇게 인식하게 끔 조작하는 것들, 결국 국가에 휘둘리지 않는다 했지만 자신들이 그런 역할의 주연이 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