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영상의 설명문에 전부 써놨지만 본문에도 소개를 해보자면, MGS1에서 초능력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보스 캐릭터 사이코 맨티스.
특유의 리딩 능력으로 메모리카드 내의 데이터를 분석해 플레이어의 취미를 까발리는 걸로 그 당시 굉장히 화제가 되었습니다.
맨티스가 읽어들이는 세이브 데이터 중 코나미 게임. 그 중에서도 특정 게임의 세이브를 가지고 있으면 전용 대사가 나오는데
- 도키메키 메모리얼 > 도키메모를 좋아하는군
- POLICENAUTS > 폴리스너츠를 좋아하는군
- POLICENAUTS와 SNATCHER > 코지마 감독의 육성으로 "언제나 응원해줘서 고마워" 라는 감사 메시지가 재생
- 코나미 게임을 여럿 보유시 > 코나미 게임을 좋아하는군
- 이 외에도 게임 장르에 따라, 액션, 어드벤쳐, 연애 시뮬레이션, 아케이드 게임 등 추가로 말하기도.
이 대사들은 위에서 말한 특정 게임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만 나오는 것인데 당연한 얘기지만 현행기로 발매되는 게임기에 '메모리 카드' 라는
구시대 기능이 있을리가 없으니, 만약 생각없이 그대로 발매했으면 맨티스가 데이터를 읽어들이지 못하고"너의 마음은 텅 비었군" 이라는 대사만 남기고 끝납니다.
당연히 이렇게 될 것을 예상하고 MGS1의 메인 화면에서는 세이브 데이터 편집 기능을 별도로 넣어두었는데
맨티스 전에서 저 대사들을 듣을 수 있도록 가상 메모리카드에 과거 코나미 게임들의 세이브 파일을 추가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시리즈 처음으로 즐기는 사람은 왜 이런 게 있는지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MGS1 경험자라면 이걸 보자마자 눈치챘을 겁니다.
현 코나미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굉장히 배려를 잘 해준 편. MGS3쪽도 수정을 많이 했는데 이건 다음 기회에 얘기해보겠습니다.
MGS1 메인 메뉴에 있는 세이브데이터 편집
과거 코나미 게임의 가상 세이브 데이터들이 준비되어 있고
이걸 메모리 카드 내로 추가하면 일단 준비 완료
이후 사이코 맨티스 전에서 전용 대사 감상
전 메기솔 1탄 버전별로 다 있어서 좋았네요
준비해둔 컨텐츠의 가짓수나 종류는 세심하게 고려한게 보이는데 정작 게임 자체는 PC판에서의 배속 이슈나, 콘솔판의 타 언어팩 다운로드 문제나, 출력되는 화면의 퀄리티같은걸 보면 또 대충한 거 같기도 해서 오묘한 합본이네요. 우수한 개발자는 진작에 코지마가 다 빼간 것 같기도…
메모리카드 아이콘 몇개 넣어준 걸로 배려라기엔... 진짜 배려는 현세대기에 맞는 해상도와 특히 MGS1의 재프로그램 아니었을까요? 에뮬에서도 해결할 수 있는 높은 텍스쳐, 해상도, 우글거림 해결을 ‘원작의 플레이 재현’이라는 변명으로 덮어버리고 발매라니... 그리고 2랑 3도 720p를 업스케일링한 1080p이라 찐FHD도 아니더군요. 지금 2023년인데...
코나미가 얼마나 개ㅂㅅ같은 회사인가 생각해보면 저는 이정도는 큰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거든요 ㅋㅋ
저두 팬심으로 소장용으로 일본판으로 구입 예정인데, 코지마 히데오는 마스터 컬렉션을 보고 기분이 어떻까 궁금하네요
1편에서 ....2p컨트롤러로 해결하는 하는 거였나.. ... 다른 기믹도 있지않았나요...
그게 이 사이코멘티스 전. 1p 조작은 다 읽어내는데, 2p로 조작하는 때리는대로 다 맞았죠. 메모리카드 읽기, 진동패드 데몬스트레이션, 히데오, 2p조작등 온갖 메타요소가 총 동원된게 사이코멘티스전..
https://youtu.be/6EnU96eTH7s?si=QluXWQlhy54rx5pf&t=3142 (52:22초부터) 2P 컨트롤러 바꾸는 거 말고 하나가 더 있는데 양쪽에 비치되어있는 석상 2개를 니키타로 파괴해도 되긴 합니다. 관련 무전내용도 있고 4편에서도 역시 똑같은 방법으로 시도해보라고 대령이 말하긴 하죠. 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