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간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게임 재밌게 즐기시고 계신 분들은 안보는게 좋습니다
일단 정말 재밌게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입문자도 배려할수 있게 상점에서 여러가지 요소를 추가한것도 참 마음에 들었구요
2회차 슈퍼히어로로 첫 블록맨 스테이지를 힘겹게 클리어 할때까진
'이야 두마리토끼를 다잡았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초보자,숙련자 용으로 난이도를 나눈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던것 같아요
상점이라는 시스템은 이 게임의 독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슈퍼히어로 난이도만요
슈퍼히어로 모드라서 나사는 정말로 많이 나오는데 아이템이 너무 저렴합니다
게다가 토요일에 나오는 나사드랍률 증가 아이템만 구입하면 이건 게임 끝난거죠
뭘 사고 낭비해도 나사가 떨어질수가 없는겁니다
제가 결코 게임을 잘하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건 입문자만 과하게 배려했다는 느낌밖에 안드네요
아이템 안쓰고 제한적으로 플레이할 동기부여도 없습니다
초반엔 제한적인 플레이도 했습니다만 나사는 1만개가 쌓여가는데 계속 아무것도 안하고 게임오버되서 리트라이한다?
솔직히 계속 하다보니 허무해서 3보스 클리어 할즘엔 그냥 아이템들 썼습니다
아무튼 전체 클리어타임중 노말은 6시간걸린데 비해 슈퍼히어로는 2시간도 안걸렸습니다
이미 알고있는걸 2회차라고 한거라고 해도 클리어시간이 절반이하로 떨어지는건 역시 난이도 조절 실패가 아닌가 싶더군요
그나마 챌린지 금메달이 극악의 난이도라서 파고드는 부분에선 넘어갈 수도 있겠네요
사실 볼륨도 조금 불만족이었어요
오프닝, 중간 스테이지 다 짜르고 와일리도 사실상 2스테이지밖에 없는걸 4개로 포장한것도 어이가 없습니다
사실상 10스테이지밖에 없는셈이 되겠네요
록맨1을 제외하면 역대 최저의 볼륨이 아닐까요?
그나마 다행인건 8보스 스테이지 구성은 훌륭했습니다
마치 순조롭게 개발중이다가 후반에 일정이 쪼들리는 느낌이 강했죠
ps
정말 열심히 까댔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돈값은 하는 게임입니다
누구나 라이트하게 즐기기 딱 좋은 게임으로 탈바꿈 했다는건 새로운 전략이기도 하니까요
34900원에 뭐 파고드는걸 기대한것도 아니고..
단지 전 옛날에 록맨하면 어려운 게임이라는 인식이 있었고
데모에서 보여준 악랄함을 정복하는 그 재미를 되새겨보면
아쉬운 게임이었어요
록맨 어느정도 경험해보신 분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죠. 게임난이도는 9급으로 설계되어있는데 나사 드롭율이 너무 괴랄하다시피해서 난이도는 클래식 x 시리즈 통틀어서 제일 낮은 것 같습니다.
상점을 제한하지 않는다면 이전 넘버링을 하는 감으로 기어를 안쓰는 플레이도 있습니다. 이쪽은 상점 안 쓰는거보다 훨씬 더 쫄깃합니다... 그렇지만 진짜 나사가 너무 드롭되서 20분만 작정하고 노가다해도 중요 업글 3개는 살수있더군요.
예전 록맨 시리즈 플레이하는 느낌으로 아이템, 기어 쓰지 않는 방향으로 플레이 해보세요. 충분히 난이도 어려워지고 더 재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어 시스템하나 생긴것 만으로 난이도가 쉬워졌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템빨로 깨는건 초보자들을 위한 시스템이기때문에 겜 쉬운건 당연한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