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레드 오브도 없고 하니 그냥 미션 스타트.
패드를 잡자마자 느낀 것은, '초 상급자용'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모든 기술들이 하나같이 강합니다.
특히 유성각이나 헬름 브레이커의 경우 레벨 2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니, 같은 단테의 기술보다 훨씬 강하지요.
무기와 기술들이야 사용하기 나름이라지만, 제일 문제가 된 것은 환영검.
버질이 어떠한 행동을 취하던 간에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인데, 근거리 공격인 세모와 환영검 공격인 네모를 동시에 눌러주기가 참 힘듭니다.
월륜각이나 저지먼트 컷처럼 시전 중에 컨트롤이 불가능한 기술 중간에는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다른 때는 어렵더군요.
결국 L2 버튼을 포기, 무기는 R2로만 바꾸고 L2를 환영검 공격 버튼으로 바꿔 버렸습니다.
이동 기술의 경우 에어 하이크 대신 트릭 업이 있지만, '점프'가 아닌 '텔레포트'이기에 방향 전환이 안된다는게 난점.
결론적으로 단테는 취향에 맞는 스타일과 다양한 무기의 선택지를 제공하여 누구나 자신에 맞는 플레이를 하게 배려한 반면,
버질은 플레이 조건을 단테에 비해 극히 제한한 대신, 그 제한된 조건에 엄청난 메리트를 부여한 것이라 봅니다.
단테는 올 라운드, 버질은 매니악이라고나 할까요.
이제 버질을 깨 가면서 단테도 조금씩 해나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질문, 제스터 2, 3차전에서 이상한 공(...)을 불러냈을 때, 점프 후에 공격하는 수밖에 없나요?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특히나 점프 공격은 데미지가 안나올 뿐더러 정말 컨트롤이 귀찮은데 말이죠.
공격쪽으로만 치우친 성향때문인지(단테도 소드마스터가 주 스타일..), 플레이패턴이 단순해서 그런지 전 버질이 더 사용하기 좋더라고요. 공은 깨뜨릴수 있는데 공이 깨지면 제스터가 떨어지면서 꽤 오랫동안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공을 깨뜨릴 조건은 스타일랭크가 일정이상 됬을때라고 합니다.(깨뜨려 본 적은 있습니다만, 문제는 정확히 어느정도 이상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도 한번 정도 깨뜨려봤는데 깨뜨리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라는.. 특히나 잘못하면 밑에서 하얀 손이라던지 빨간 손이 나오거나.. 아니면 위에서 폭주하는 공이 나오거나 또는 공녀석이 갑자기 폭탄을 쏴대거나 자기 알아서 터진다는.. 진짜 어이가 없죠..;; 터뜨리기 꽤 힘들겁니다. 아마 쇼타임 아니면 스타일리쉬는 가야할듯..
페가수스02 // 추가설명하자면 제스터의 얼굴공은 스타일랭크 S이상입니다.
그렇군요. 의외로 '아주'높지는 않네요.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체공시간 조절이라던가 트릭기술의 약점 등 컨트롤이 어느정도 되어야 하지만 그렇게 상급자용은 아니고 공격과 접근전에 유리한 스타일에... 단테와는 다르게 공격에 엇박자가 들어가서 타이밍이 애매한거 같은데요... 캐릭터의 성향이 완전히 달라서 단테 하다가 버질을 하면 굉장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어차피 사람이 플레이하라고 만들어놓은 캐릭터입니다 플레이어가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걸로 굿이라고 생각합니다~
엇? 공...깨지기도 하는거였군요. 매번 제스터만 때리려고 점프해서 칼질만 했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