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출퇴근용으로 쓰겠다고 생각해서 구입했던 스트라이다 LT를 팔았습니다.
생각과는 달리 사용 용도가 상당히 애매한데다 이전에 파나소닉 오프타임 전동보조 자전거를 탔을 때는 느끼지 못했었는데,
오르막을 올라가는게 여간 힘이 드는게 아니라는 것을 스트라이다를 타는 내내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동용이 아니라 레져를 주 용도로 삼아 제대로 된 자전거를 구해보자...하고 마음 먹고
아래 사진의 자전거를 입수했습니다.
벨라포스 MK-1 MTB 레이스모델 (2011년판)
처음에는 이번에 새로 나와서 아직 시판도 안했다는 알톤의 DP-780 전기 자전거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전거가 발매되기까지의
과정이나 판매자가 포항쪽에서만 몰려 있었던 이유라든가 디자인이라든가....
하나하나 알아 갈수록 사고 싶은 마음이 뚝뚝 떨어지게 만들던 찰나에 이 모델을 파는 판매자가 나와서 통장 다 털어가며
덥석 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영등포 상가에 기판을 수리할게 있어 산지 2주만에 이걸 처음으로 몰고 갔다 왔습니다.
이 자전거 전용도로를 왕복하면서 갈때는 PAS 어시스트 3단으로 갔고, 올때는 아예 스로틀 모드로 바이크처럼 타고 왔습니다.
소감을 간단히 말하면...26인치 휠 자전거가 갖는 기본적인 스피드에 전기 자전거라는 장점
그리고 바이크의 장점이 모두 결합되어 있는 최고의 전기 자전거라는 평이 거짓말이 아님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커브를 돌다가 맞은편 자전거를 늦게 발견해서 브레이크를 갑자기 잡으니 스키드 마크가 날 정도로
[너무 빨라 대단히 위험한] 자전거라는 인식도 확실히 받았습니다.
다음번부터는 헬멧을 챙기지 않으면 목숨 내놓고 타야 할 정도의 느낌이었는데, 위 사진에서 제시된 1시간 반 가량의 저 거리를
불과 35분만에 주파했을 정도입니다. 자전거가 아니라 차량이군요. 이거....
스로틀 상태니까 페달 안밟아도 25~30Km를 기본으로 뽑아주는데다 페달을 밟으면 더 빨라지니 오늘 이걸 앞질러가는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더군요. (이거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스트라이다를 탔을 때는 시도 때도 없이 앞지르기를 허용해야 했었는데...)
오늘 딱 한명만 스로틀 모드 상태에서 이걸 앞질러 가는데, 그 상태에서 페달을 밟아주니 바로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너무 빨라 위험해요.
금천호가 또 열린다면 이걸로 2시간이면 갈 수 있을듯 한데, 문제는 접이식이 아니라서 보관할 곳이 없군요. T.T
한국 지형은 자전거를 타기 너무 안좋습니다.
그러니까 전기자전거를 산거지. 집에서 2Km 정도 거리에 한강까지 연결된 논스톱 전용도로가 있다는 것도 이걸 산 이유 중 하나지만, 솔직히 말해서 전용도로가 없는 환경이라면 자전거 자체를 추천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군. ^^;
저는 그냥 오토바이를 타겠습니다 ㅋ
암튼, 바이크는 더 위험하니까 타게 되면 더 조심하셔. ^^;
더헉!!! 이거 최소 100만원 넘는거 아니에요?? 기종은 잘모르겠는데 2백짜리도 있던데 ㄷㄷㄷ;;; 형님 그냥 뽈뽈이를 사시지..ㅠ_ㅠ 운동할겸이면 자전거가 좋죠. 자전거 관리 잘하세요 도둑조심..ㅠ-ㅠ 그리고 아시겠지만 해꾸지 하는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도 많으니깐 밖에 절때 세워두지 마세요.
이거 신품으로는 2백이 넘지만 좀 싸게 샀음. 난 이동 수단으로는 자가용이 이미 있으므로 바이크는 처음부터 고려하지 않았고 운동을 겸해서 좀 편하게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게 제일 낫다고 생각했구만. 그리고....당연한 얘기지만, 이런걸 밖에 세워두는건 [먼저 보신 분에게 드리겠습니다]라고 광고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사진의 저 베란다가 이 자전거 주차장임. ^^;
초딩때 자전거 많이 잊어버렸지요. 한 5~6개는 잊어버린듯... 나중가면 잊어버려도 덤덤해지더군요. 마지막에 잊어버렸을때는 이제 그만 두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드는 생각은.... 추우시겠네요. 옷 든든히 입으세요~
5살때 인베이더 하러 가려고 동생하고 함께 세발자전거 타고 동네 오락실 갔다가 자전거 도둑맞고, 집에 돌아가서 마포자루로 얻어맞아 머리에 자국난 것이 제 자전거인생 첫 경험이었습니다. ^^; 그렇지만 아직도 잊을 수가 없었던 기억은...그당시 오락실(이라고 부르기에는 간판도 없었던)에 놓였던 오락이 단 3개였는데, 그 중에 두개나 기억하고 있다는 것(인베이더 / 루나 레스큐) 안그래도 저날 몰고 나가면서 귀마개 안챙긴것과 스키장갑 안끼고 가죽장갑 낀 것을 엄청나게 후회했었습니다. 동상 걸리겠더군요. ^_^;
전지자전거면 원동기 면허 필요하지 않나여 ㅎㄷㄷ 그나저나 안 밣아도 20km이상 나온다니 진짜 편하긴 편하겠네여;;
부부 DP-780 사용자예요. 포항쪽에 사내 사은품이 매물로 쏟아지면서 현재 똥값입니다. 밧데리만 35만원인데....자전거 포함해서 26인치는 55만원에, 24인치는 60만원에 샀습니다. 둘이 전기자전거 몰고 다니면 정말 좋아요 ^^ 아직은 춥지만....출퇴근용으로 쓰는데 편도 6.5km 구간을 차로 30분씩 다녔는데(막히니까...) 자전거로 20분이면 대충 다닙니다. 힘 하나도 안들어요. 6일 왕복하니 밧데리 떨어질까 무서워 충전했지요. 공식적으로는 한번 완충에 90km 간다는데...아직은 밧데리 쌔거라 빵빵합니다. DP-780...중고나라에서 사세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