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놈들 정말 대충만들어서 판매량 낼려고 작정했구나...
혹시나 1때부터 안한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면 마왕재림 시절엔 둘이 부부로 나오죠. 심지어 둘의 커플이벤트도 있고요. 심지어 진삼국무쌍만 해본 사람도 둘이 부부라는 걸 잘 아실껍니다. 그리고 오로치는 그런 관계를 아주 잘처리해주는 게임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때 왜 이벤트가 없지라고 의아해 하는 사람이 많았죠.
그런데 3에서 와서 이젠 아예 둘이 결혼도 하지 않았다?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이 시리즈에 애정이 있는 사람으로써 솔직히 불만이 많습니다. 애정이 없으면 아예 관심도 없고 플레이도 하지 않았을 껏을...
솔직히 저렇게 되도 "아~ 그냥 유비랑 아직 안만났나 보구나..."라고 넘어 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진삼국무쌍을 배경으로 한거면 손견과 손책 둘다 등장하면 안되니까...
문제는 이 게임은 무쌍오로치부터 있는 시공의 폭풍같은 쌈마이하면서도 고유하면서 설정과 세계관이 있었죠. 그래서 마왕재림 시절 땐 둘이 짝짝쿵 붙어다녀놓고 2때 유비와 아무대사도 없는 걸 사람들이 지적도 많이 했었고요.
그런데 그걸 저런방식으로 처리를 한다면 문제가 되는 건 마왕재림 클론무장시절부터 저희를 빡치게 한 유선의 존재죠. 장포와 관평의 관계도 장포가 형인걸로 좋게 처리했으 니까 좀 더 좋은 처리방법이 있었을 텐데 기억상실? 장난도 정도것 쳐야지...무슨 드래곤볼 손오공마냥 절벽에서 떨어져서 머리 부딪힌것도 아니고
그럼 애초에 사나다마루를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는 전개라 넣기 힘들다" 라고 못을 박지 말아야했습니다. 유선이 저렇게 멀쩡히 커서 등장하는 데 등장 못할깨 뭐있습니까? 손견과 문앙을 같이 넣을 수 있는 대? 제가 볼땐 저건 8편에서 "현실성 중시"라면서 대부분의 무장을 중복 무기처리해버린 것에 이은 희대의 망언입니다.
정말 게임을 재밌게 하고 있지만 하면 할수록 무난한 무쌍이란 걸 빼면 장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하면 할수록 2에 비해 아쉬웠던 점...아 이렇게 처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을 자주하게되네요.
더군다나 이 게임은 케릭터 게임입니다. 근데 유저가 케릭터에 몰입을 할려면 그 케릭터를 살려줄 기반 스토리가 있어야죠. 1 Z 때는 각 세력별 주역을 정해 그 주변인물을 확장해 가면서 각 세력만의 테마를 전개했었고 2 오리지널 때는 스토리를 이끄는 주역은 정해져있었지만 적어도 몇몇 그리고 마지막 스테이지 만큼은 자신이 플레이 하는 케릭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줬었죠. 그리고 울티메이트는 신 케릭터들을 위주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데다 가짜무장으로 인해 두번다시 없을 '여성말투'를 쓰는 남캐들로 뿜게해주는 역할이 많았습니다.
3는? 비중이 지 멋대로입니다. 초반은 반란군인지 방어군인지 햇갈릴만큼 방어전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중반부터는 "우린 사실 배신할려고 적에 붙어있었어"라던가 몇몇무장은 왜 뜬금없이 저깄지 = "애들이 저희 구해줘서 보답으로 도와줄려고 거기있었어요". 이런데 적 케릭터는 적 케릭터나름대로 개성이 안살고 아군 케릭터는 조운,유키무라,노부나가,조비 외에 군사일동이니 저놈들이 뭐하는 놈들인가 싶고. 이 게임 스토리를 요약하면 단 두글자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진의"
케릭터들은 2 오리지널 만큼의 이펙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컷신도 없고 개성도 없습니다. 마지막 스테이지? 누굴 데려가든 제우스,조운,유키무라만 재잘거립니다. 170명이나 되는 케릭이 있지만 10% 빼곤 서황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2 오리지널만 봐도 기억에 남는 스테이지가 많았죠. 상자에 숨어든 가라샤, 삼장법사와 신 서유기, 호전차 부셨다고 벤케이랑 서황에 덤벼드는 월영, 가후와 모토나리의 콜라보 등등등. 이 게임은 케릭수는 많지만 기억에 남는 스테이지가 별로 없습니다. 저는 그나마 기억에 남는 건 전통적으로 있었던 장비의 삽질과 연회 망치기 정도. 그리고 쌍방처벌 정도네요. 스테이지가 무려 70개가 넘어가지만 기억에 남는 건 말타고, 트라이던트 쓰고, 신속액션 쓰면서 미친듯이 도전목표를 채운 거 밖에 남지 않았더군요.
케릭터 게임이니까 스토리는 상관없다? 제 생각은 반대입니다. 오히려 스토리가 있어야 케릭터가 사는 거고 그 케릭에 대한 설명이 되죠. 적어도 2에서 태공망이 그놈의 "진의"를 꽁꽁숨기며 이리가라 저리가라 하진 않았습니다. 이유를 명확하게 제시했죠. 근데 3는 유저가 뻔히 유추가능한 진의를 꽁꽁숨기며 스테이지를 우려먹었습니다.
그리고 2에서는 비중없는 콜라보 케릭이라도 기본 3~6명은 가지고 있었던 진지대사. 인간관계 리셋은 둘째 치고 우호무장 자체가 대폭 줄었습니다. 사실상 엔딩 다보면 노가다하면서 이거 들을려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말인데요. 인간관계 리셋부분은 솔직히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겠지만 저는 약간 불호쪽에 가깝습니다. 물론 흥미로운 조합도 많았어요. 벤케이x전위,법정x마츠나가 라던가. 특히 마츠나가x사마의는 오키아유 료타로 버전의 "바카메!"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팬 서비스라고 생각했습니다. 거기다 복희x응룡의 대화는 정말 감동적이였죠.
문제는 정말 인간관계 리셋 왜 했냐? 라고 생각되는 조합도 있었다는 겁니다. 심지어 인간이 달라지면 둘이 다른 대사를 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분명 기존 케릭터랑 전혀 다른 케릭터랑 대화를 하는 데 2랑 똑같은 대화를 하는 케릭을 하는 게 있는 가 하면 여캐x여캐 조합은 몇명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복붙에 가까운 수준이였고 심지어 대놓고 전작이랑 같은 조합인 케릭터가 있기도 합니다. "그럴꺼면 정말 인간관계 리셋 왜했냐?"
전작에서는 주로 같이 등장하는 케릭끼리 엮거나 인간관계로 엮었다고 하면 3는 좀처럼 알수없습니다. 이것도 지멋대로에요. 몇명은 기존의 조합을, 몇명은 컨셉을, 몇명은 가족중 한명을, 몇명은 같이 등장했으니까 정도입니다. 예를 들면 미즈치는 도도메키,규키,달기,혼돈과 조합을 가질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진지대화는 도도메키 한명뿐이고, 여령기는 인연무장이 2명이지만 한명이랑은 수련하면서 아버지애기, 한명이랑은 산책하면서 아버지애기를 하냐 차이죠.
2에서는 몇명이랑은 진지한 애기. 몇명이랑은 케릭을 살려주는 개그 애기를 했다고 친다면 3에서는 그마저도 엉망징창입니다. 유선도 가뜩이나 진지대화가 2명밖에 없는 데 둘다 "너 힘순찐이지?" 라는 게 문제인겁니다. 노부유키는 진지대화가 3명이나 되지만 대상이 손권이냐 조비냐 사마소냐 차이에 다 동생애길 하고 있는 게 문제죠. 이렇게 재미없는 브라콤 기믹은 처음봤습니다. 이번작에서 여캐랑은 전혀 엮이지 않는 곽가를 포함해서 말이죠. 그냥 이건 각각의 케릭터성을 전혀 살리지 못한 겁니다.
예를 들면 한당. 비록 남들에게 주목받지 못하지만 주위 인물인 황개와 손견은 그런 한당을 알아줬던 설정이 있었죠. 그 설정? 이 작품에선 한당과 황개가 같이 전장에 나가서 위험에 빠진 한당을 황개로 구해줘야 알 수 있습니다. 진지대화로 모토치카,타카토라라 라는 개성넘치는 케릭을 얻었지만 애가 오나라장수든 뭐든 걍 존재감 옅은 케릭만 남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이 작품을 처음으로 무쌍을 접하는 사람에겐 불친절하기 짝이 없죠. 케릭 나올때마다 나무위키 켜라도 아니고...
물론 좋은 점은 있습니다. 이번에 인연인 케릭터로 같이 팀을 구성하면 특수대화가 나온다는 거죠! 하지만 그게 답니다. 그게 다에요. 유비가 나와있는 스테이지에서 오이치로 100킬을 하든 적장을 잡든 유비는 범용대사를 합니다. 참고로 2에서는 관우,장비,유선,도쿠가와 이에야스에 칭찬대사가 있었고, 위연,좌자와는 교전대사가 있었죠.
하지만 3는 진삼7과 전국4를 걍 빼다넣었는 지 관우,장비,유선,손상향 한태만 대사가 있습니다. 그러면 오로치 기존 오리지널 케릭은 어떻냐? 그것도 아닙니다. 주천동자는 전작에 요시츠네,사마소,태공망,오로치한태 특수대사가 있었는 데 오로치 빼고 다 잘려나갔습니다. 주천동자 본인과 태공망은 기억을 잃지도 않았는 데
지금도 이 게임을 재밌게 플레이 하는 사람으로써 이 게임은 무쌍게임으로써는 무난한 게임이지만 케릭터게임으로써는 시리즈에 애정을 가진 사람한태도 3를 처음하는 사람한태도 다소 불편한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저 대사 하나때문에 이제껏 플레이하면서 느꼇던걸 쓰느라 좀 길어졌네요. 게임 자체는 11월 중순까지 이것저것 해보면서 뽕 골수까지 뽑았다가 접을 까 생각중입니다. 예를 들면 각무장 4성무기 무기 최고데미지 알아보기라던가
글 잘 봤습니다. 저는 당연한 비판이라 생각해요. 예전보다 미흡한 부분들이 보여서 아쉬운 건 전작을 재미나게 즐겼기 때문이고.. 미흡하더라도 나중에 뭔가 바뀌겠지 하는 마음 역시, 그만큼 전작이 괜찮았기 때문이니까요. 손상향 대사를 봤을 땐, 이럴거면 애매하게 기억 리셋으로 가지 말고 리부트를 하지 그랬냐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기억 돌아오자마자 헤어지는 것도 섭섭하고;;
99992222994
엄밀히 말하면 무오3 시점 자체가 무오1,2 시점 이후이기에 무오1 시절에 부부(혹은 커플)사이였던 둘 사이를 생각하면 저 대화는 시간대 오류가 맞습니다 ㅎㅎ.. 굳이 깊게 파고들면 여기저기 시열대에 엄청난 구멍투성이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뿐이져 ㅎ..
99992222994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초에 3 자체가 전작에 있던 애들 불러온 거라 문제가 되는 겁니다. 전작이면 2인데 2는 마왕재림에서 이어지니까 문제가되는 거죠. 성의 자체는 이것저것 시도해봤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2 만들때에 비하면 다소 너무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ZyaEZ
무쌍 오로치 세계관 자체가 오로치 오리지널 캐릭터 위주 시열이고 삼국무장과 전국무장을 오로치 세계관으로 데려오는 식이기 때문에 삼국이나 전국 기준 시간대 기준이랑은 안맞을수 있다고 보는데 말이죠
99992222994
각 시대의 무장을 데려와 시열대가 안맞는다 하더라도 이미 스토리 자체가 캐릭터들이 과거를 기억못한다 뿐이지 무오 1,2의 이야기가 끝난 이후의 본인들이잖아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생각으로 비추어보면 과거 작품의 관계는 이어져야 하지 않나가 주요 골자입니다. 물론 저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오류인 건 오류인거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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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1257593761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예시가 다소 이해가 안되네요. 사람이 다양하듯이 무쌍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을 꺼라 생각합니다. 마치 진삼국무쌍하는 사람들이 이번 무쌍모드는 고증을 얼마나 신경썻을려나 하는 것처럼요. 다소 안좋게 보셨다면 죄송합니다.
굳이 원작에서 이미 우려먹을대로 우려먹은 인연관계를 무오3에서도 똑같이 이어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오히려 이번 3에서는 캐릭터성 비슷하거나 뭔가 웃기거나, 아니면 공유할 요소가 있는 타 작품끼리 엮어서 그게 더 낫던데.
물론 저도 새로운 인연을 맺는 거 자체는 좋아합니다. 위에 썻듯이 이번에 새로생긴 조합들도 좋아하는 게 많죠. 하지만 저는 기존 인연도 좋아하는 조합이 많았기에 잘려나간게 많이 아쉬웠습니다.
마재 이후로 유비와 손상향의 관계를 애매하게 놔둬버리는건 유선의 영향이 큰 것 같네요 ㅎㅎ 이번작에서 유사한 케이스가 여령기와 초선을 의도적으로 떨어뜨려버리는 거져
저도 그런 것 같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마재 때 대놓고 염장질 놓던게 생각나더군요...
저도 ZyaEZ님 의견이 맞다고 봅니다. 오로치는 결국 보너스선물세트 같은 거라 캐릭터의 대표 이미지만 살리기에도 바쁜데 자칫 얽힐 수 있는 2차적인 관계를 다루기 부담스럽죠. 그래서 차후에 맺어지는 부부나 원수 등의 인연은 좀 강제적으로 지양한 거 같아요. 추가인연무장 증가는.. 확장팩을 기대합시다..
그래야 겠군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너있는 답글 감사합니다. 저도 분명 더 짜임새있고 재밌는 캐릭터 관계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게임에서 가장 추구하는 부분이 170명으로 벌이는 난장판 무쌍액션이니까요. 엄청난 캐릭터를 생각하면 우호도관계나 갤러리 대사도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닙니다. 게시글을 너무 지저분하게 써논 것 같아서 오히려 읽은 분들이 뭔가 오해를 하지 않을 까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아쉬운 부분은 위에 댓글에 말씀하셨듯이 추후 확장팩을 기대해봐야 겠습니다. 같이 무쌍을 즐기는 사람으로써 이렇게 답글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캐릭터가 170명이나 되고 그 등장인물들이 같은 작품끼리도 시대별로 나뉘어지다보니 발생하는 어쩔수 없는 한계가 아닌가 싶어요.
그런거겠죠. 그래도 플레이 하는 케릭이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오딘을 만났을 때 만큼은 대사를 외쳐줬으면 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진삼이든 전쌍이든 결국 나올 수 있는 스토리에는 한계가 있고, 걔들을 섞은 오로치 쪽은 더욱 단순해질수밖에 없죠. 일단 이 작품 자체가 콜라보라 기존 무쌍무장들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훼손되면 안되기 때문에 그만큼 오리지널 캐릭터를 마구 강하게 만들수가 없는 등 어쩔 수 없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이전 시간대에 있었던 일 다 살려서 스토리 계속 내려면 또 제한되는 점이 너무 많고요.
그렇기에 적어도 기존 작품에 있던 케릭성을 좀더 살렸으면 했는 데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물론 이전 시간대에 있었던 일을 다 살리라는 것도 아니고 오리지널 케릭을 마구 강하게 만들라는 것도 아니고 기존 무쌍무장들의 이미지를 지나치게 훼손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관평과 성채의 관계가 변경된 것처럼 유비랑 손상향도 변경되는 중인거겠죠.
그런거라고 한다면 안타깝긴 하지만 납득은 해야겠죠...
음 그럴수도 있군요 저는 단순 썰자 액션 이외에는 아예 기대치가 없어서 ㅋㅋ
저도 1 초창기만 해도 스토리는 별로 기대안했었는 데 2 스토리를 너무 재밌게 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오이치랑 유비랑 엮이는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남편인 나가마사랑 유비가 비슷하게 인의를 추구하는것때문에 유비도 남편처럼 언젠가 꺾여버리는게 아닐까 염려하는게 꽤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아 그건 딱히 문제가 된다기보다 기존관계는 냅둔 새로운 관계에 대한 예시로 써내려가다가 기존에 있던 불만과 함깨 좀 안좋은 투로 쓰여진 겁니다. 오해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뿌리는괜찮은데 가지나 잎이 무성의한
글 잘 봤습니다. 저는 당연한 비판이라 생각해요. 예전보다 미흡한 부분들이 보여서 아쉬운 건 전작을 재미나게 즐겼기 때문이고.. 미흡하더라도 나중에 뭔가 바뀌겠지 하는 마음 역시, 그만큼 전작이 괜찮았기 때문이니까요. 손상향 대사를 봤을 땐, 이럴거면 애매하게 기억 리셋으로 가지 말고 리부트를 하지 그랬냐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기억 돌아오자마자 헤어지는 것도 섭섭하고;;
긴 글 읽어주신대다 이해까지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도 밑에 캐릭터성 살리지 못한점이 실망스럽다는 내용이 있는 글을 남겼는데 제 생각을 아주 정확하고 자세히 대변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네요 캐릭터 게임에서 캐릭터를 살리는 방향이 거의 없다는게 도대체.. 제작사는 자기들 게임의 본질, 존재의의가 뭔지 자체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시작해서 초등학생 시절부터 해서 20년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무쌍시리즈 정말 아끼고 애정어린 마음으로 플레이 했는데 정말 마음이 떠나버릴 것 같네요 비단 이번작에서 캐릭터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 아니고.. 이제 수습하기 힘들정도로 불어난 캐릭터와 그 캐릭터들을 한 게임안에서 모두 조작 가능하게 해야한다는 걸림돌이 있어 현세대 여타 게임들보다 퀄리티가 낮을 수 있다는 점에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그 방대한 캐릭터들에게 모두 고유의 스토리를 주며 각각 플레이 할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지루한 반복 게임이 되버릴 수 있다는 점도 100번 양보해서 이해해줍니다. 하지만 최근의 행보를 보면 어쩔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힌게 아닌 그냥 성의없이 대충 찍어냈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그게 너무 실망스럽네요 발매일을 늦추더라도 진득하니 게이머들이 원하는 요소에 신경을 더 써줬더라면 저라면 마냥 기쁘게 플레이 했을텐데 도대체 뭐에 그렇게 쫓기는 걸까요 스타즈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고 애초에 실기 테스트는 해보고 발매를 한건지도 모르겠는 삼국무쌍8.. 그나마 전작회귀라 하여 기대하며 플레이했지만 조잡한 인터페이스와 캐릭터 개성을 살릴 노력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이번 오로치3.. 생각할 수록 화가납니다 정말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봐도 캐릭터성 안 살리는게 그렇게까지 마이너스 요소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부터 역사나 연의 등지에서 있던 이미지 말고, 코에이가 지금껏 오리지널로 만든 캐릭터성 치고 제대로 성공적이었던 캐릭터성이 몇이나 됩니까? 오히려 조조, 조비나 유선 미화마냥 욕이나 안먹으면 다행일 수준의 레벨이죠. 이번 작품은 역으로 그런 이상한 캐릭터성을 대부분 다 싹 쳐낸 덕분에 미화 엄청 먹던 인물들 미화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서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인데요.
근데.. 유선이 성인으로 나오는것과 손상향은 별 관계 없지 않나요? 그렇게 따지면 조운과 문앙이 동시대에 있는게 말이안됨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말하는 건 그런 시간대적인 문제가 아닌 유비와 손상향의 관계를 리셋시킨게 그런 시간대적인 이유라면 진작에서부터 문제였는 데 왜 이제와서 바꾼거냐를 유선을 예로 비꼰겁니다. 잘 전달이 안됬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