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삼8엠파 체험판을 하다보니 , 갑자기 진삼7 엠파와의 체감차이가 어떤가싶어서 생각나서 진삼7엠파를 간만에 해봤는데
일단 진삼7엠파에 존재하던 거점밀당 싸움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자면
예전 전국무쌍2 엠파이어스때부터 계속 존재했던 , 거점라인 + 영역강화 시스템이 있는데
이것은 거점의 물량선이 확보가 되는곳과 안되는곳에 따라서 , 적의 공격력이나 방어력에 차이가 크고
그로인하여 보급선의 중요핵심이 되는 거점을 우선 제압해서 , 적들을 고립시켜버리면서 상대적으로 우세함을 가져가는 아무튼 그러한 시스템이 진삼7엠파에 존재함
그렇기때문에 , 기존의 엠파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본진에서부터 거점라인을 잘 이어가면서 장악해서
마지막에는 전부 파란색으로 띄워버리고 전군공격을 시켜서 압도적우세를 이용해서 맵을 클리어 아무튼 그러한 게임이었음
그런데 , 이번 엠파8은 그러한 거점밀당싸움의 요소가 사라지고
거점의 특색(=충차 투석차 화살) 같은것을 우선시하면서 , 이러한 거점개별 능력을 이용하여 전황을 바꾸는것에 중점을 두었음
마치 플삼으로 나왔던 전국무쌍3 엠파이어스와도 비슷한 시스템인데
차이가 있다면 거점 물량선 연결필요없이 공성전에서의 조건달성이 우선이기에 , 성문만 뚫어버리면 된다는 점
그렇기때문에 거점을 놓고 서로 다퉈가면서 물량선 연결하고 , 게릴라어택으로 보급선연결거점 끊어버리고 할 필요가 없이
오히려 상대편 무장은 냅두고 , 말타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거점부터 잡아먹는데 중점하는 게임이 되었음
엠파이어스가 오픈월드를 삭제했다는 말이 나오기전까지
복양에서 북해까지 , 약 1500미터의 구간을 공격대장 형님들과 함께 빌드업하면서 수적우위를 가져감과 동시에
오픈월드로 공격대장 형님들과함께 자잘한 거점의 밀당싸움을 기대했던 사람으로서 , 오픈월드가 삭제된것은 아쉽지만 대충 받아들였으나
체험판이 나오기전까지 , 그래도 기존의 거점밀당싸움은 있을거라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밀당싸움은 온데간데없고 , 숨바꼭질이 되어버린 진삼8엠파는 솔직히 크게 아쉬움이 들었음
물론 빠릿빠릿하게 다이렉트한 게임이 되어버린것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 확실히 지금와서 진삼7엠파를 다시해보다보니
이 시스템이 사라진것은 너무 아쉽다 라는 생각이 드는게 하나씩 보여지는듯함 , 엠파의 근본이라 불렸던 시스템들이 바뀐거라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는것도 있는데
난이도를 어려움으로 놓고하게되면 , 진짜 거점존버타기+장수지시로 빈거점털기 + 화살탑 회복탑 이용하기의 중요성을 알수있어서
내앞의 적병만보면서 공격버튼만 연타할때랑 달리 , 시점은 미니맵에서 상대편이 어떻게 움직이나에 초점을 두고 무장개별지시 하기에 바쁜겜이되어버림
아무튼 그런 게임하는 느낌부터 확 달라지는 인상을 받았기에 , 이제와서 진삼7엠파를 다시하다보니
이번 엠파8 역시도 난이도는 올려놓고 하는쪽이 낫겟구나 싶은것과 , 진삼8엠파의 전투시스템이 생각보다 너무 아쉽다는 점이 같이느껴짐
사실 진삼7엠파 조차도 , 진삼6엠파에 있었던 다양한종류의 비책들에 비해서 비책의 종류가 다소 너프되었고
진삼7 원본에있던 장성모드에서의 , 3명호위무장 시스템조차도 삭제시키는바람에 실망감이 컷던 겜이지만
그래도 나름 엠파시리즈의 근본들 만큼은 계속 유지하고 있었는데 , 이번 엠파8은 그 마저도 싹다 바뀌어버렸음
겜 자체가 그냥 시작부터 공성전 앞마당 개싸움이 스타트라 , 어차피 물량선이고 뭐고 개념자체가 필요없긴하지만
지금도 진삼8 본편을 하면서 , 파란색과 빨간색이 서로 교차하는 지점에서 거점 하나씩 잡아가면서
지도상에 파란색을 하나둘씩 계속 채우면서 겜 하다보면
어떻게든 이 시스템을 유지해나가면서 , 공성전까지 이어갈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너무나 느껴짐짧게 요약
간만에 진삼7엠파를 난이도높여서 해보니 , 엠파시리즈의 근본이라 할수있는 거점보급선과 거점영역 시스템의 중요성이 느껴짐
근데 진삼8엠파는 엠파시리즈의 근본인 거점보급선과 거점영역 시스템 그 자체가 통채로 사라짐
진삼8 원본처럼 공격대장 형님들과 같이 공성전 하고싶은데 , 정작 있는것은 오직 충차보병과 작전병장 뿐
만약 오픈월드까지는 아니더라도 필드를 넓게잡아서 전투가 가능했다면 , 거점보급선 시스템도 유지하면서 공성전까지 같이 할수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느껴짐
애당초 이번 엠파 전투는 거점전이 아니라 공성전이에요. 보급선과 본진을 잇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성문을 여는게 목표입니다. 전투 목표가 바뀌었으니 전투 흐름이 바뀌는건 필연적이라 봅니다. 진삼6/7 엠파를 비특전 수라난이도로도 깨보면서 극한까지 파봤던 입장이라 솔직히 굳이 보급전의 틀을 지키든 말든 상관 없다는 입장입니다. 뭔가 보급라인이 전략적으로 활용될 것 같지만 사실 난이도가 올라갈 수록 초반엔 자기 거점 지키는 것에만 급급해지기 때문에 보급선을 차단해 적을 포박한다는 전술은 노리기도 힘들고 반대로 전술을 노릴 수 있을 정도로 스펙이 올라가는 시점에선 그러한 전술이 반대로 불필요해져 버립니다. 가장 필요할 땐 쓸 수 없고 쓸 만한 시점에선 의미 없을 정도로 전술적 용도가 유명무실해지죠. 결과적으로 엠파의 보급선 시스템은 반대로 공략 루트를 강제로 제한 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합니다. 이어나갈 거점 보급선을 자기가 정할 순 있으나 결국은 승리하기 위해 적 본진과 이어지도록 거점을 점령해야 하므로 이게 제한적으로 6/7편 오리지날 처럼 진행방향을 반강제하게 됩니다. 클리어 해야 하니 무지성으로 거점을 점렴하는 방식이 되죠. 어차피 보급선 시스템 자체가 유명무실해진다면 차라리 8엠파처럼 끊임 없는 싸움을 강제하는 시스템이 낫습니다. 6/7편은 전투의 중심이 되는 거점을 옮겨가는 타이밍에 전투가 높은 확률로 끊기는데 8편은 적어도 박진감넘치게 지속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애당초 전장에서 치고박는게 목표인 게임인데 그것만 지키면 만사 오케이죠. 안그래도 플레이 흐름이 늘어진다고 욕먹던 오리지날인데 그것보단 이게 낫죠.
6나 7은 묵직하게 전투에만 집중이라 치면 8 엠파는 좀 더 트릭키한 플레이 스타일이 된 듯 느껴지는 1인.이번 엠파는 이미 발매이니 기대는 못 해도 차기 엠파에서는 비계도 더욱 6처럼 다양화 및 강화를 시켜서 진짜 여기저기서 변수들이 넘치는 진짜 전장 같은 느낌을 줬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