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에 앞서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1, 원작보단 슈로대쪽에 초점을 맞춰 글을 씁니다.
2, 제가 해본 시리즈를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3, 성능이나 스토리구현에 대한 감상은 주관적입니다.
데뷔작 : 제 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
창작년도 : 1983년
선라이즈의 대표 리얼로봇물중 하나인 보톰즈 시리즈입니다.
하드보일드한 분위기, 기름냄새 폴폴 나는 메카닉, 전쟁, 콜로세움, 그리고 우주의 지배자에 대항하는 이야기까지
한창 리얼로봇붐이 일던시절 이런 완벽해보이는 리얼로봇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사실 완벽해보이는이 붙은건 사실 보톰즈는 완전히 리얼하지 않기때문입니다.
점점 전지전능해지는 주인공 키리오의 행적에따라
스케일도 점점 커지며 설정상으로도 점점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까지 가게됩니다(설정은 제작진이 공인으로 포기합니다.)
어찌보면 리얼로봇보단 키리코전기라고 부르는게 더 맞는말 같지만
엄청나게 재밌습니다, 괜히 현재까지 회자되고 오마쥬되며 후속작이 나오는게 아니죠
길게 이어져온 시리즈라 감상시 시간 순서가 좀 뒤죽박죽인데요
개인적으론 그냥 나온 순서대로 감상을 추천드립니다.
2, 성능
*위 사진은 제2차 슈퍼로봇대전 파계편입니다.
사실 엄밀히 말해 기체인 보톰즈의 성능은 평이합니다.
피가 낮고 운동성이 높은 성전사계 능력치를 가지고있고
화력도 충분하고 파일럿도 강합니다.(이건 적들도 적용)
문제는 키리코는 너무 강합니다
위 사진에는 없지만 저력9와 특수능력인 이능생존체를 바탕으로
옛날 알파외전의 거츠가 뜬 캐릭터의 느낌이 팍팍납니다.
정밀 공격이라는 크리티컬시 데미지 1.5는 가히 전설급
평타로 남들 열혈급 데미지를 뽐내죠
* 위 사진은 제3차 슈퍼로봇대전 시옥편입니다.
위에만 보면 엄청난 사기기체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생각보다
나사가 좀 많이 빠져있습니다.
스코프독은 원작답게 정말 나쁜 성능이며(래피들리독도 도찐개찐)
사이즈도 작아 체감 데미지는 적고
잔탄 부족에 은근히 시달리는 경우가 많으며
무엇보다 지형대응이 않좋아서 강화파츠를 한개 손해보고 플레이합니다.
가속이 없어서 다른 빠른 아군을 따라가기도 벅찬경우도 많고요
하지만 투자한 만큼 밥값은 2~3배 이상해주는 기체입니다.
안해보신분들을 위해 도움될 말을 드리면 V의 블랙사레나나, D의 가란드와 비슷합니다.
* 위 사진은 제3차 슈퍼로봇대전 천옥편입니다.
그리고 적도 아군도 파워인플레가 점점 가속되는 시옥,천옥에선
키리코론 무얼 못하게되는 상황이 자주나옵니다.
적이 너무세서 이능생존체 발동하기도 힘드며
명중률도 높아져서 생각보다 잘 얻어터집니다.
아군의 파워인플레를 못따라가는 현상도 발생하죠
에이스 보너스까지 이능생존체의 발동조건 완화(10%->30%)라는 좀 계륵같은거로 변해서..
하지만 그나마 나아진것을 몇개 꼽자면
소대원들이 가속을 걸어줘서 본인의 가속이 없는 것을 커버해준다는점
소대원으로 쓰면 빨리나오는 각성과 서브시 데미지 반감효과로 이능생존체+저력의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는점
그리고 정밀사격+원호공격4 라는 괴악한 조합으로 소대공격으로 데미지 2~3만을 뽑는 괴물이 탄생합니다
이래보면 만년 소대원 유닛같지만, 충분히 쓸만합니다.
돈값,이름값 충분히하는 기체며
강화파츠 4개, 3차 Z는 사기강화파츠가 넘치는 시리즈입니다.
그야말로 잡졸쓸이, 보스딜, 소대원 만능 유닛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방면이건 최고의 파트너는 풀메탈패닉 아바레스트(레바테인) 없는 가속도 보완되고 둘의 사거리도 거의 판이하게 같으며
능력치 배분도 비슷합니다(사실 두작품을 모두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풀메탈패닉은 보톰즈의 오마쥬가 매우많습니다)
2, 스토리구현
*위 사진은 제3차 슈퍼로봇대전 시옥편입니다.
스토리구현은 4회 연속 출전을 바탕으로
모든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것도 매우 꼼꼼하게 잘 다뤄지며
원작처럼 키리코의 독백도 팍팍 나옵니다.
그동안 못나온 설움을 풀듯이
단점은 모든 스토리가 분기를 가야 볼 수 있기때문에
원작팬들은 강제적으로 보톰즈 분기를 타야했고(공통시나리오도 있지만)
해당 시나리오가 대부분 흑의 기사단과 함께하는 루트기때문에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합니다.(아군이 약해서)
* 위 사진은 제3차 슈퍼로봇대전 천옥편 입니다.
인터미션에선 사실 키리코자체가 말이 적기때문에 활약을 별로 안할거같지만
맨몸을 사용하는 이벤트에선 거의 100% 등장합니다.
근처의 친구들이 많습니다.
2차에선
반쯤 여자친구인 카렌과 흑의기사단 (시나리오상 키리코는 제로의 정체를 가장 처음안 인물입니다)
비슷한 분위기를 띄는 히이로,세츠나 그리고 나머지 건담팀들도 있고
적들도 굉장히 키리코를 고평가합니다.
3차에선
미스릴 소속 용병으로 활약하며
사실상 이캐릭터의 오마쥬 캐릭터인 소스케와 굉장히 많이엮이며
여전한 적들의 고평가
그리고 풀메탈 패닉의 마지막 바주카씬은 보톰즈의 아머 매그넘 오마쥬였는데
작가인 가토 쇼우지가 직접 감수했는지 키리코에게 직접 아머매그넘을 받아서 원작 시나리오를 재현하고
키리코 또한 본타군에 탑승해 보기도 하는등 두 작품의 팬이라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이벤트도 산재해있습니다.
* 위 사진은 제3차 슈퍼로봇대전 천옥편입니다.
3차에 오면서 단점은
다양한 스코프독이 짤렸고(저는 래피들리독을 제일좋아합니다)
중요캐릭터들이 조건에 따라 죽지않는 슈로대인데
하필 피아나는 무조건 사망하기에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천옥편에서도 외우주로 떠날때
키리코가 잠깐 들러줬으면 하는 우주해역쪽에 피아나의 우주장한 캡슐 날아가는 이벤트가 있습니다(사실 원작을 조금 각색한 이벤트입니다)
3,총평
스토리,활용도 모두 10점 만점의 10점급으로 잘나온 작품입니다.
일본내에선 엄청난 인지도를 자랑하지만
정보입수가 힘든 국내에선 슈퍼로봇대전의 참전이 로봇물 인지도의 기준이니...(사실 일본내에서도 크게 다를것 같진않습니다만)
우주전함 야마토,기동전사 건담과 더불어 이 작품은
다양한 로봇물(특히 리얼계)에 오마쥬 될정도로 대단한 작품입니다.
아마 다음에 등장시엔 스토리 완결이나 일부만 다뤄줄것 같지만
점점 올드로봇이 사라지는 마당에
다시한번 보고싶습니다.
-다음편은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입니다-
키리코가 건담을 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슈로대에서 좀 장르 크로스오버로 이런것좀 한번 만들어줫으면 tacp 포인트로 플래티넘까지 회수한 유저에게 개방하는 특수스킬: 모든 파일럿교체가능 기체 탑승 가능 이런것 아무로,세츠나를 씹어먹는 갓으로 등판할 거 같음
키리코가 건담을 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슈로대에서 좀 장르 크로스오버로 이런것좀 한번 만들어줫으면 tacp 포인트로 플래티넘까지 회수한 유저에게 개방하는 특수스킬: 모든 파일럿교체가능 기체 탑승 가능 이런것 아무로,세츠나를 씹어먹는 갓으로 등판할 거 같음
저도 이런 원작 파괴 너무너무 원하네요. 덤으로 적 기체도 좀 쓸 수 있게 해줬으면. 원작 스토리대로 즐기면서 시나리오 챠트 다 채우면, 그야말로 팬서비스를 위한 특전도 제공해주면 안 되나 싶네요. 연출도 걍 적버젼 반전만 시키면 될텐데...
좋기는 한데 한명의 성우가 모든 기체의 무장을 녹음해야되서 불가능하죠 ㅋ
그 정도 팬서비스라면 걍 범용대사만 줄창 나와도 전 대환영입니다. 애초 그냥 덤으로 얹어주는 모드에 가까울 테니 넣어주는 거만 해도 아이코 감사... 실제로 고인의 목소리 재활용한 플 자매의 경우 범용대사만 줄창 나오니 별로 드문 사례도 아니라 봅니다.
키리코라면 "......" 만으로 전부 해결가능(소근)
파계 제새에서는 진짜 에이스 처럼 썼었는데 시옥 천옥은 아직도 봉인 상태라 ㅡㅡ;
ㅊㅊ~
브금충인 저는 강철의 자장가를 슈로대로 첨 들어보고 홀딱 반해서 원곡을 찾아봤는데.........너무나도 걸걸한 보컬 땜에 충격먹었던 추억이 있네요 ㅋㅋㅋㅋ 아무튼 보톰즈가 참 맘에 드는 참전작인 게, 그냥 막 굴리면 구리구리한데 특정 조건이 만족되면 엄청 강해지는 그 특별함이 정말 좋았습니다. 뭐, 이능생존체를 포기하고 적당히 원호머신으로만 굴려도 충분히 강하긴 하지만 키리코하면 역시 저력9 레벨과 이능생존체지요. 덕분에 결코 굴리기 편한 로봇은 아닌데 항상 정성 들여 키우게 됩니다.
z2차에서 처음접하고 뿅갔던 로봇이네요
2차 Z에서는 크게 자주 써보지는 않았지만 3차 Z의 키리코 간지를 보고 자주 굴렸던 기억이 나네요. 아머 매그넘으로 다 박살내는 키리코를 보고 있자면 경이로울 지경이었던... 아...그리고 스크린샷 설명이 조금 잘못 돼있어서 첨언하자면... 칸 유 쪽은 재세편, 바로 밑의 키리코는 시옥편 사진이에요 ㅎㅎ;
'무능생존체' 칸유대위도 재밌죠ㅋ 원래는 쿠엔트편에서 키테라한테 내던져져서 떨어져 죽었지만 슈로대에선 노답트리오로(팀프(2차),벡,게이츠(3차)) 웃음을 선사해줬죠. ㅋㅋㅋ 성우분이 란바 랄, 고스테로로 유명한 히로세 마사시씨입니다만 현재 병환으로 장기요양중이신게 안타깝습니다. ㅠㅠ
오프닝에 뿅가서 보았고 스토리도 잼나서 아주 즐겁게 보았던 보톰즈네요 ㅎㅎ
오프닝 무세루~~~~가 인상깊은애니 2차z떄는 기체바리에이션 엄청많아서 좋앗는데 대거 짤려나간 ....2차z떄 스토리재현+서브캐릭 유닛화 까지해줫으니 그러려니합니다. 다음에도 꼭 참전햇으면 해요
무세루
갓 키리코 무조건 메인으로
전 보톰즈를 생전 처음으로 2차Z에서 접해봤었는데 첨에는 기체가 너무 볼품없어서 별 기대도 안하고 안중에도 없었음여 그러다가 게임 진행하면서 몇번 써먹다보니 브금이 아주 좋고 연출도 좋고 스토리도 좋아서 나도 모르는사이에 보톰즈 팬이 되버렸네여 ㅎ 키리코도 좋지만 피아나와 이어지게 되는 스토리도 너무 맘에 들어서 이 둘은 항상 출격해서 써먹었음여 ㅎ
개인적으론 ISS인가 그 검정 스코프독이 참 좋았는데 3차Z에선 잘려서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