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에 앞서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1, 원작보단 슈로대쪽에 초점을 맞춰 글을 씁니다.
2, 제가 해본 시리즈를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3, 성능이나 스토리구현에 대한 감상은 주관적입니다.
데뷔작 : 제 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창작년도 : 1998년
토미노 요시유키감독의 5년만의 신작, 브레인 파워드입니다
당시의 화제작 신세기 에반게리온(이하 에바)을 보고 자극을 받아 복귀하여 만든 애니메이션입니다.
소통이 안되는 사람들, 생물에 가까운 메카닉 , 우주에서 낙하한 외계인 등 비슷한 부분이 많으나
에바와 달리 한 인물의 주변이 아닌 ,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도 그려내는 , 즉 토미노옹 특유의 군상극의 느낌이 들어가있으며
이 때부터 옛날과 다른 빛의 토미노 감독 작품의 시작점인 만큼
굳은 심지로 세상에 희망을 가져다주는 여성 주인공으로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작풍을 보여줬으나
토미노 감독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걸 보여주듯이 흥행과는 거리가 엄청나게 멉니다.
하지만 작화와 음악은 매우 훌륭하며
현실의 닫혀버린 가족끼리의 문제를 메카라는 소재를 통해 그리는 작품입니다.
1, 성능
* 위 사진은 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입니다
사격형 성전사
몇작품 안나와서 그렇지
사실 엄청나게 강합니다
데뷔작인 2차알파부터 최상급의 운동성, 사이즈 S , 분신 , 데미지 경감 배리어 , 명중회피보정 특수능력
네, 완전히 성전사네요
하지만 성전사 계열은 단바인,빌바인 외엔 쓸모가 없었다면, 얘넨 다 쓸 수 있습니다
무장이 적기때문에 개조효율과 개조비도 싸며 , 소대공격 데미지도 엄청높습니다(아군 최상급) , 경감형 배리어는 아군에게도 적용되죠
주역기인 히메브레인과 유우브레인(네리브레인)의 경우는 합체공격으로 전체공격도 가능합니다.
파일럿 성능도 좋고 , 연비도 좋고 기본공도 높고 , 첫 참전 보정을 팍팍 받은 작품이지만
전체 공격이 합체공격인 차크라 엑스텐션 한개뿐이라 주역기 둘 말곤 소대장으로 굴리기 어렵다는 단점이있습니다
다른말론 둘이없으면 전체공격이 없는 쩌리가된다는 말, 어떤의미로 원작구현을 참 잘해줬네요
* 위 사진은 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입니다
참고로 위에 성전사라 쓴건 또 하나의 이유가있습니다
적의 오라배리어와 분신으로 골치를 썩은 유저분들이 많을텐데
이 작품도 고대로 적용됩니다.
심지어 스토리재현도 많이되서, 무진장 많이볼테니
배리어 관통과 필중을 많이준비해두시는게 좋습니다
* 위 사진은 슈퍼로봇대전 J 입니다.
J에선 더 강합니다. 비교대상이 추억보정이 듬뿍들어간 테카멘(성능도 강력), 풀메탈패닉 그리고 제오라이머라서 빛을 못볼뿐
여기서도 엄청나게 강합니다
아군에 동료가 많은 작품이 적어서 , 브레인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들어오는데
위의 특수능력이 모두 적용되며 , 2차알파에 없었던 체력,EN회복까지 달려있고
은근히 수중지형이 많이나오는 J에서 모든 기체,무장의 지형이 A이상 은 굉장한 메리트
또한 합체공격인 차크라엑스텐션이 별에별조합으로 다되기 때문에
모든 브레인(+바론쥬)을 내보내서 차크라 엑스텐션만 써도 적진을 초토화 시킬수있습니다(EN도 크게안먹습니다)
2, 스토리 구현
* 위 사진은 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입니다.
상당히 스토리를 밀어줍니다. 제작진내에 극성팬이 있는게아닐지 의심스러울 정도
1화부터 사람을 정신놓게 만들어버리는 키스씬은 무려 전용 데모까지 구현해줬고
중간중간의 히메와 유우의 사랑싸움
네리 킴의 에피소드
죠나단의 크리스마스 선물 땡깡은 무려 보이스
그외에도 상당히 많은 부분이 보이스로 재현됩니다.
크로스오버론 액시즈를 함께 밀어주는 오르판, 액시즈를 확보 하지 못해 오르판을 떨어뜨리려는 샤아라는
토미노감독 작품끼리의 웃지못할 크로스오버가 존재합니다.
* 위 사진은 슈퍼로봇대전 J 입니다.
원작 마지막 화에서의 오르판이 원하던것이
슈퍼로봇대전에선 인류가 가진 기억(추억)으로 해석 되어
오르판이 지구인들을 인정하고 떠나는 계기가 됩니다.
작중에서 제대로 설명이 안되기에 이 해석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슈퍼로봇대전식 멋진 전개로 기억에 남네요
3,총평
인지도에 비해
스토리, 성능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슈퍼로봇대전으로 재발굴된 작품이죠
작품 자체가 토미노감독의 취향에 맞게 감독이 하고싶은 말만 하며
곱씹어 보지않으면 이해못할 대사, 연출이 많기에
큰 인기나 흥행은 얻지 못했지만
점점 인간적인 모습이 사라져가는 현대사회의 가족의 모습을 바라보면
브레인파워드는 약 20년이 지난 지금을 경고하는 애니메이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다음작품은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입니다-
2차알파에서 솔직히 기체성능은 평범했다고 보지만.. 그넘의 광역바리어가 너무 편해서 안 쓸수가 없었죠. 특히 알파는 작으면 대미지 안 나오는 희한한 작품이라.. ㅋㅋ 캐릭터들이 컷인이나 얼굴이 이쁘게 뽑혀져 있고 코스트도 낮아서 소대원으로 최적이었습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주인공둘은 붙이면 나름 강력하고 말이죠. ...주인공누나 였던가가 되게 이뻤는데.. 막판에 죠나산이랑 스폿참전하는 것도 매력적이었죠.
3차알파에 더미데이터로 있었다는데, 안나온게 아쉽더군요 ㅠ
나올때마다 애정 팍팍 넣어서 최애캐로 키워줬는데 등작작품수가 너무 적어서 ㅠㅠ Z시리즈에 한버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알이나 체임버, 블랙옥스 같은애들이랑 엮였으면 재밌었을텐데 말이죠.
액시즈 대신 피카츄를 떨구는 샤아
유우 브레인하고 네리 브레인은 합체기 말고도 all 무기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J는 한 방은 후달리는데 이동력이 워낙 좋아서 놔두면 졸개들 다 작살내고 다녔죠. 전 제오라이마보다 네리 브레인하고 레이즈너 격추수가 훨씬 높았습니다.
2차알파가 출시되기 몇달전에 브레인파워드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든 원작을 보고 싶었지만 그당시엔 애니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포기하려던 찰나, 우연히 친구한테 빌려봤던 만화책 뒷쪽 커버에 브레인파워드가 나와있는걸 보고 부리나케 책방으로 달려가 빌려봤던 기억이 나네요.
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