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파계편- 16화 분기 [빛측 부대/그림자측 부대]

[적야챠]

[아자디스탄 왕국 북부 국경 부근, 마크로스 쿼터 브릿지]

제프리 : 부대를 둘로 나눈다고?

오오즈카 : 이 조치는 부대를 분산시켜 우리들을 적시하는 자들을 끌어냄과 동시에...
보다 유연하고 광범위의 영역을 커버하기 위한 것이오.

스메라기 : 그럴 필요성이 발생할 정도의 사태가 생겼다는 뜻?

오오즈카 : 으음...암흑대륙의 수인들은 태평양 전역으로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소.
더우기 신종의 차원수 발생빈도도 증대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소이다.

스메라기 : 베다는 WLF의 활성화에 대해서도 경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제로 : ZEXIS의...아니, 인류의 적은 많다는 이야기인가.

오오즈카 : 거기에 대처하기 위한 부대 분할인 거요.
마크로스 쿼터와 프톨레마이오스를 각각 모함으로 삼아 편성을 고려해 주시오.

제로 : 빛과 그림자로군.

캐시 : 무슨 뜻이시죠?

스메라기 : 평화유지이사회의 직속이란 사실을 공언하고 다니는 빛측의 부대,
그 존재를 은폐해야 할 그림자 부대라는 얘기군요.

제프리 : 그게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편성이겠지.
그럼 빛측 부대는 쿼터를 모함으로서 움직이지.

제로 : 그럼 편성은 S.M.S, 마징가, 다이가드, 크래셔대, 트라이더, 그렌단 쯤 되겠군.

스메라기 : 프톨레마이오스를 모함으로 하는 그림자 부대는 솔레스탈 비잉, 단쿠가 노바,
겟타, 콜로니의 건담들...그리고 검은 기사단과 키리코겠네.

캐시 : 크로우=부르스트가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제로 : 그 남자는 완전히 프리랜서다. 자기가 정하게 하면 될 일이지.

스메라기 : 그사람이야 조금이라도 더 빚 갚는데 도움이 되는 쪽을 선택하겠네.

캐시 : 좀 불건전한 방식 아닙니까?

제프리 : 그리 말하지 말게, 캐시군. 사정이란 사람마다 다른 거니.
적어도 빚을 안 갚는다거나 도망치는 인간보다는 신용할 수 있어.

오오즈카 : 그럼 결정난 모양이로군.
각자 부대에 대한 지시는 이어서 하겠네. 제군의 건투를 빌지.

제로 : 알겠다. 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우리들은 싸우마.

스메라기 : (그 말...어디까지가 진심일까나...)


[마크로스 쿼터 내 개인실]

크로우 : ...이쪽 상황은 뭐 이쯤 되겠군.

트라이아 : 꽤나 바쁜 모양이네.
가난뱅이는 여가를 누릴 짬이 없다더니, 그 말이 딱인데.

크로우 : 나로서는 군을 그만둔 뒤엔 지루함을 벗삼아 빈둥빈둥 살 예정이었는데.

트라이아 : 생각한 대로 안 돌아가는 게 본디 인생인거야.
이쪽도 VX에 대한 분석이 잘 되질 않아.

크로우 : MD의 목격정보는?

트라이아 : 그쪽도 지지부진해.

크로우 : 그러냐...
이거, 그 말괄량이 아가씨와의 약속도 지키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구만...

에스터 : 설마, 너...!
이제와서 포기하겠단 소릴 하는 건 아니겠지...!?

크로우 : 뭐야...너 있었냐, 에스터?

에스터 : 있었냐...가 아니야.
너...진지하게 하려는 거 맞긴 해?
건담과 슈퍼로봇 뒤에서 빈둥대고 있는 건 아니겠지!?

크로우 : 어이 이보세요...
대강대강 할 만큼 블래스터의 조종이 쉬운 게 아니라고.

에스터 : 말은 그런다만...
전에는 아주 잠깐 덜컥 하긴 했어도, 역시 네 그 실실대는 면상은 신용할 수가 없단 말이야.

크로우 : 훗...사람이란 무릇 미소를 띄우며 일을 하는 쪽이 집중력이 오른다고 하거든.
껌도 안 씹고 집중력 상승이라니, 내가 메이저리거보다 경제적이지 않냐?

에스터 : 네 풀어진 얼굴 근육에서 나오는 실실대는 면상과 스포츠 선수를 동일시 하지 마.
제대로 할 생각이 없거든 그냥 실험실로 오시지.
빨래집게로다가 안면 근육을 모조리 펴 주마...!

크로우 : 어이구 무셔라...
해서, 왜 니가 스코트 라보에 와 있냐?

트라이아 : 에스터는 내 조수 취급이라 할 수 있지.
차원수의 목격정보 분석을 도와주고 있어.

크로우 : 어이구야...앞으로는 검증 받을 때마다 매정한 조크 플러스
온갖 욕지거리까지 다 먹지 않으면 안되는 거야 나...

트라이아 : 그게 싫거든 후딱 MD를 쓰러트리고 VX를 제대로 다뤄 보든가.

크로우 : 알고 있다니깐...
하여간...여자 둘이서 치대니 내 스트레스는 이전의 따블이구만.

트라이아 : 그래서 넌 라이트 사이드일지 다크 사이드일지 어디 갈 생각인거야?

크로우 : 빛측 부대는 S.M.S 녀석들과 마징가, 트라이더, 다이가드, 크래셔대랑 그렌단...
그림자 부대는 솔레스탈 비잉, 겟타, 단쿠가 노바, 흑의 기사단과 키리코, 콜로니 건담들인가...
어느쪽으로 가도 귀찮은 일이 일제히 달려들 것 같군.
난 분명 뒷발로 걷는데 발에 밟히는 것마다 대박인 인생이니까.

에스터 : 투덜투덜대지 말고 빨리 정해.
뭐하면 내가 골라줄까?

크로우 : 망설이는 건 언제나 그랬지.
하지만 내가 걸어갈 길을 남에게 정해달라 하는 건 내 가치관에 위배돼.
어디, 그럼 어쩔까...


빛측 부대와 간다(表部隊と行く)
그림자 부대와 간다(裏部隊と行く)


○‘빛측 부대와 간다’ 를 선택

크로우 : 역시 볕이 드는 길을 가보도록 할까...
난 빛측의 부대랑 가겠어.


○‘그림자 부대와 간다’ 를 선택

크로우 : 지금와서 하늘의 보살핌을 바라며 나다닐 입장도 아니고...
난 그림자측 부대랑 가겠어.


○두 경우 공통

트라이아 : 좋을 대로 해. 전투 데이터만 잘 보내준다면 이쪽은 불만 없어.

크로우 : 그래서 이번 정산은?
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다구.

트라이아 : 기뻐하시지. 이번엔 대폭으로 변제가 가능할 것 같아.

(철커덩-♬)

트라이아 : 오늘까지 댁의 보수는 20만g.
이걸로 빚의 총액은 79만g야.

크로우 : 이야아아아앗호오오오오우우!!
한 방에 2할이나 갚았두와아!!

트라이아 : 멋진 미소인데, 반해버릴 것 같아.

크로우 : 평소였담 그런 농담에 휘말리면 바로 싫은 티 팍팍 냈겠지만. 오늘은 다르지...!
이야아~~돈을 번다는 건 정말 너무 보람찬 일이구나!!

에스터 : ...너, 정말 수전노였군.

크로우 : 훗...부정은 하지 않지.
하지만 설령 보수가 10g라 해도 받은 의뢰는 제대로 할거야.

트라이아 : 하...! 타케오 제너럴 컴퍼니냐 니가.
...뭐 열심히 해보셔, 크로우.
이쪽도 너한테 이래저래 걸고 있으니까 말이야.

크로우 : 과도한 기대는 부디 걸지 말아줘.
난 여자의 기대를 배신하는 게 특기라서 말이야.

에스터 : 너란 남자는...!!

크로우 : 그럼 담에 보자, 에스터.
내가 가는 길에 MD가 나타나기를 빌어줘.


크로우=부르스트

남은 빚 790,000G


이탈하는 로봇의 강화파츠를 벗길까요? (예 / 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