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작의 스토리가 짧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결국 이전작들에 비하여 적 세력이 약하고 스케일이 작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L5전역의 네이비므나 인스펙터 사건의 외계인들은 기본적으로 지구의 지배를 목적으로 하는 세력들이였고 그에 준하는 힘도 가지고 있었지요.
첫 조우한 외계 지성체가 갑자기 전쟁을 걸어온 상황이나 다른 종류의 외계인이 북미와 달을 기습으로 점령한 사건은 인류가 뒤집히기 충분했지요.
그것도 부족해 봉인전쟁 당시에는 갑작스럽게 등장한 (말 따위 통하지 않는) 루이나가 지구를 봉인하고 최종적으로 전 인류를 죽이려 들질 않나
바랄은 지구를 지키겠다면서 우주 거주민 몰살 + 전 지구 거주민 죽였다 살리기(얼마나 살아날지는 해보지 않으면 모름)라는 미친짓을 하려드니 이야기의 크기가 엄청 커졌지요.
그 결과 게스트가 듣보잡이 되어 여기저기에 치이느라 첫 공격 이후 지구에 와보지도 못했을 정도니까요.
그에 비해 이번에 나온 적을은 하나같이 상태가 영 아닙니다.
1. 라마리스.
크로스게이트 버스트 이후 대도시에서 등장하는 유령같은 놈들입니다.
이놈들은 일단 통상병기가 먹히기는 하는데 계속 부활하는지라 좀 귀찮기는 하지만 그뿐인 놈들로서 T-LINK시스템+심파티아+싸이드론 까지 가진 강룡전대 앞에서는 그저 정화될 뿐입니다.
특히 이놈들은 지성이고 뭐고 없는 존재라 전략적 행동을 못하고 해결이 어려운 놈들도 아니라 별 위협은 아니지요.
대도시의 민간인들은 알아서 잘 대피합니다, 지구인이 이 짧은 시간에 겪은 전쟁이 많다보니 대피훈련은 기가막히게 한 듯.
2. 가디소드
가장 불쌍한 놈들.
자랑할 만한 건 크로스게이트에서 에너지를 뽑아내는 제논 드라이브(?) 기술 하나 뿐
외계인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 보유전력은 요새 1개에 민간인 포함 수만명 정도.
제논 드라이브 기술은 있어도 크로스게이트를 본성에 두고 왔는지라 지구의 크로스게이트 점령 전까지는 사용불가.
결국 이들의 목적은 골라이큰르에 제논 드라이브+크로스게이트를 팔아먹고 조보크 성간연합의 들어가자가 되버립니다.
처음부터 지구점령이나 공격은 고려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제논 드라이브 기술이 지구에 넘어갈까봐 강룡전대를 공격할 뿐.
최종전 때 전투목적 또한 크로스게이트를 훔처가기 위한 전송장치 가동까지의 시간벌이일 뿐
전고 120m짜리 제논 드라이브 장착된 기체가 보스라면서 나오기는 하지만 강룡전대는 인스팩터 사건 때 직경 50km짜리 우주괴수, 봉인전쟁 당시에 크로스게이트+간에덴으로 인과조작까지 하는 인조신까지 때려잡은지라 전혀 긴장감이 생기지 않음
3. 퓨리
퓨리가 처음 지구에 온 수천년 전이면 모를까 현 시점에서 지구와 전면승부해 이길만한 물량은 절대 없습니다.
덤으로 설정이 변해서 '시간정지에 특수한 물질 필요, 해당물질은 퓨리고향에서나 나옴, 더이상 보충 불가' 가 되 버린지라 이들의 전략은
'옥좌기를 되찾은 후 크로스게이트를 컨트롤해 거기서 나오는 루이나로 지구인을 전멸시키고 다시 옥좌기를 써서 크로스게이트를 봉인하자' 입니다.
물론 옥좌기는 퓨리 주전파들이 다 죽을 때 까지 되찾지 못하지요.
중간에 한번 포획하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옥좌기의 추가유닛에 옥좌기 기동에 필요한 황녀까지 탈탈털리니 원..
4. 다크브레인 간부
일단 이들의 최종목적은 다크브레인의 부활이고 이를 위해 인류절멸이 필요합니다만 부활은 커녕 첫 과정인 다크브레인 몸 만들기에서 실패했는걸요
몸 제작을 위해 라마리스 포획 및 양식은 해 냈습니다만 뭘 잘못했는지 결과는 정 반대인 XN-L의 소환으로 이어져버렸지요.
그 결과 꼴랑 간부 3인으로 이루어진 조직 주제에 둘은 죽고 마지막 한명을 실종이라는 처참한 결과.
5. 골라이큰르
추밀원이 지구에 간섭하지 않기로 한 상태라서 지구점령이니 전면전이니 하는 행동은 벌일 수 없는 상황에 골라이큰르 자체도 지구를 시장으로 보는 시각이 강해서 최종적으로 가디소드 지원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안하다 돌아갑니다.
고모우돗카의 경우 지구권에 우유다로급 전함 2척을 가져왔다는 언급이 있기는 한데 엔딩시점까지 등장을 안하니 원..
적 세력이 다 이런 상황이니 인류절멸 위기 급 이야기를 뽑아낼 수 없었으며 그에 따라 스토리가 짧게, 아니 정확히는 작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확실히 2차때보단 적 스케일이 작기는 했죠
다음 번에 3차 알파+W가 나온다면 우주멸망 관련내용이 다루어질 것 같은데 격차가 너무 커서 당황스러울 듯 합니다,
적기체 개체수도 적은듯 작아진 분량에 알차게 담은 느낌은 안드는 스토리가 좋으면 상관없는데 보이는건 다양하지 않음
사실 스토리도 좀 별로임 OG2 수준의 참전작 별 크로스오버나 기존 캐릭터 관련묘사는 없음 솔찍히 옥토소대나 SRX팀, 신 교도대는 다른곳에서 작전중이라 안나온다는 설정이였어도 스토리에 별 영향이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음
ATX팀도 아레스 가이스트에 관련된 아리에일 빼면 없어도 스토리에 영향 없을 정도로 공기임 그나마 비중있는 애들은 D쪽 주인공들. 이들은 J와 크로스오버가 좀 됨
스토리가 별로다? 적어도 2차og같은 쓰래기 스토리보다는 나은데요ㅋㅋ전작에서 d,mx 스토리가 어떻게 됬는지는 아시는지 몰것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