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요..
24년만에 슈로대F를 다시 하면서 마이피에 관련 게시물을 종종 남기고 있는데요
뭐 틀딱이니 뭐니 윙키빠니 뭐니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역시 예전 오리지널 슈로대였던 윙키 4차와 F가 최근 VXT보다 더 재밌네요 ㅜ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솔직하게 느끼는바 얘기 해봅니다
움직임이 없어도...
요즘 기준 밸런스나 비중이 불합리한건 확실해도
근데 이상하게 재밌음... 이상하게 그 부조리함도 즐기고 있고..ㅋ;
근데 다른건 몰라도 이건 아직도 싫다라고 느껴지는 요소 하나가 적 엘리트병의 베어내기는 아직도 용서가 안되네요;
그것만 없으면 참 좋을텐데.. 4차에는 이 악랄한 부분이 없거든요? 밸런스도 4차가 더 좋구요
그리고 좀 아쉬운거는 리얼계 주인공, 쥬도, 시북, 다바가 집중이 없다는거, GP-03 덴짱이 너무 폐기물이라는거
얘기하다보니 이 아쉬운 요소들도 역시 4차에서는 다 보완이 되있는 요소들이네요. 더 먼저 나왔지만
그래서 역시 저에게는 4차가 시리즈 최고 명작이고 F/F완결보다 SFC판 4차를 더 높게 쳐주고 싶습니다.
전 4차로 슈로대를 처음 접했을 당시에 솔직히 거기에 나오는 로봇들이 어떤 로봇인지 하나도 몰랐었어요
솔직히 95년도에 일본애니를 접할 기회도 없었고 일본어도 모르는 중딩이 원작을 뭘알겠습니까 ㅜ ㅋㅋ
마징가라는건 알았고 건담은 무슨 건담이 있는지 하나도 몰랐으며 등장인물도 코우지도 아무로도 모르고 했었죠..
아마 당시에 원작과 괴리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게 큰것 같습니다.
제가 당시 원작을 알았다면 저도 좀 불만이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ㅋㅋ
물론 그 이후로 F를 거쳐 알파시리즈를 하면서 모든 참전작 원작 애니를 전부 꿰차게 되버렸지만 말이죠
하지만 윙키의 오리지널 4차라는 작품때문에 제가 25년간 슈로대라는 게임시리즈의 팬이 될수 있었던 이유가 되었습니다.
제가 요즘 슈로대 참전작을 잘 몰라 생소해 하는것도, 저는 원작 애니를 안보고 먼저 슈로대로 접해서 후에 원작 애니를 알게 되는 타입인데 저도 나이를 먹으먼서 여유가 없어지고 슈로대를 점점 안하게 되고 애정이 떨어지니 그렇게 될수밖에 없는듯 합니다.
아마 30이 제가 플레이하는 마지막 슈로대 작품이 되겠죠
30은 안해봤는데 VXT에 비해서 어떤가요? 난이도나 게임플레이 적으로요. 스토리는 큰 상관은 없습니다.
30은 VTX보다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생각합니다 솔직히 추억보정입니다만 저도 F랑F완결을 제일 재미있게 했습니다 특히F완결.. 10단개조되기전에 5단개조 기체들로 난관을 극복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저도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불합리하다가나 문제가 있다는 점도 동의합니다. 제 경우 30은 숙련자모드로 초회차 시작해서 의도적으로 딱 몇개만 봉인플레이를 즐기는데 이 경우 F보다 살짝 쉬운 난이도로 즐길 수 있더군요. 1. 노력, 응원 금지. 2. 행운, 축복 금지. 3. 전함 개발은 메인 스토리 클리어당 하나씩만 업그레이드. 4. 랩업, 파밍용 스테이지는 무조건 한번이상 안하기.(중복 클리어 금지.) 5. 부주인공을 얻는 황금의 유산은 총 3개인가 4개 나오는데 등장하자마자 안하고 적들이 동랩이거니 랩이 낮을 경우에 가서 클리어. 6. 모든 캐릭 골고루 키우기. 이런 식으로 했었습니다. 각종 DLC 특전으로 기체에 자금에 파츠 등 퍼줘서 초반에 어느정도 버틸 수 있고요. 이번 30최고의 문제는 자금과 랩업 인플레이션을 막지 못했다고 느껴지는데, 상기 항목에서 노력계열, 행운계열만 차단해도 꽤 괜찮은 난이도로 플레이가 되긴 하더군요. F랑 F완결도 당시에 참 재미있게 했었는데 다 이해해도 베어내기는 아쉬웠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다시해도 재미는 있는 씨리즈죠. 뭔가 열심히 스테이지를 돌파하고 여유가 없어 개조 상황에서도 고민하게 되고 요즘은 잘 안보이지만 독특한 스테이지들도 꽤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워낙 쉬운 난이도의 게임들이 기준이 되다보니 조금이라도 난이도가 있거나 난이도 설정 자체가 없으면 까이는 것 같아요. 사실 F씨리즈가 그 당시 게임들로 치면(SRPG류) 그리 빡씬 난이도가 아니었음에도 말이죠. 30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그리드맨을 좋아해서 필구 소프트였습니다. 오프닝곡 꽤 좋아요. 가사번역을 보시면 메카물을 좋아했던 어린시절이 생각나게 하는? 또 그런 아이가 어른이 된? 그런 느낌으로 쓰여진 가사라선지 와닫는 게 많더군요. 이후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vtx30이후 더 이상 발전이 없다면 저도 30이 슈로대의 마지막 플레이를 하게 될 작품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