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만인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일이 많았어요.
자신을 괴롭히던 일
타인을 괴롭혔던 일
사람을 잃었던 일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일...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오늘 발인을 마치고, 상복을 벗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했어요.
처음에는 스스로를 저주했고
다음에는 스스로를 가뒀어요.
지난 시간동안 하루에도 수십번씩 게시판을 들락거렸지만
돌아오는건 공허함과 괴로움, 자기혐오밖에 없었습니다.
어느날 꿈을 꿨는데
게시판에 알던 모든사람들이 저를 욕하는 꿈을 꿨었습니다.
그런데 꿈은 자기 무의식의 발현입니다.
결국 저를 욕했던 그 사람들 역시도 저 자신이었던겁니다.
그런데.. 많은 사건들을 겪고나서
우선은 스스로를 용서하기로 했어요.
소중한건 곁에 있는데
너무 멀리 바라보고 살았던거 같아요.
인생을 되돌리는 버튼은 체념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겐 아집이란게 있어서 체념을 기피하기도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선 놓아야하는것이 있답니다.
집착에서 절망이 꽃피고
체념에서 희망이 자라나는법도 있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고 더 큰 절망이 되지 않도록
새로운 출발과 희망이 될수 있도록
웃으면서 체념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이제 제피라는 이름을 놓아주려 합니다.
이것을 끝으로 절망하는게 아니라
이것을 놓아줌으로써 다시 일어설수 있도록
곁에 있는 소중함을 다신 잊지 않도록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그동안 감사했음을 전합니다.
온라인상이지만 저를 한사람의 인격체로 대우해주시고
그리고 또 함께 걸어와주셔서
지나간 길들을 추억으로 남게 해주셔서..
다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만남속에서
여러분들에게 받았던 용기와 조언, 그리고 희망을 되새길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항상 힘내시고여!!! 나중에 시간이되면 언제든 놀러오세요!! 나눔과 기타글작성도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홧팅!
힘내시고 하시는일마다 항상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0^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달리 도움을 드릴 수가 없네요. 그래도 좌절마시고 힘내시길..
힘내시라는 응원과 언제라도 놀러오시라는 말 외에는 드릴게 없네요... 언제라도 놀러오세요!!ㅠㅠ
그동안 게시판에 올려주신 제피님의 재치있고 훌륭한 필력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피님이 걷게 될 새로운 길에 행운이 가득하길 빌겠습니다 :)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체념이 아닌 새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앞길의 원동력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