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V로 1,2회차했고 현재 여자 V로 3회차 돌입한 상태에서 써봅니다.
노마드-별 엔딩(팬앰엔딩)
뭐 이건 대놓고 노마드 전용으로 만든듯한 엔딩이죠. 다 내려놓고 떠나는게 홀가분하고 깔끔했습니다. 묘하게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도 있었구요.
딱 구도가 악의 조직과의 최후 전면전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리고 클랜에게 버려진(정확히는 소속된 클랜과 패밀리가없어져버린)V를 V에게 도움받았던 사람들이 패밀리로 받아준다는 꽤 감동적인 엔딩이기도 하고요.
이 엔딩은 수미상관 (시작과 끝이 비슷한) 구조입니다. 클랜을 떠나 자유를 갈망하던 V가 결국엔 새로운 클랜과 패밀리를 얻고 진짜 자유를 위해 떠나는 것이 여운이 남습니다. 어찌보면 알데칼도 패밀리에게 구원받은것 같기도 하네요.
기업인-악마 엔딩에서 계약서에 서명했을때.(타케무라 엔딩)
이것도 기업인 전용 엔딩이나 마찬가지죠. 사실 이 엔딩도 아라사카에서 출발한 V가 아라사카로 돌아간다는 수미상관 구조가 됩니다.
특히 짤리고 재산 압류까지 당했을때 재키가 '넌 이제 진짜 자유야' 라고 위로해주는데 그 자유를 포기하고 다시 기업의 감옥으로 스스로 들어간다는게 아이러니하죠.
그리고 전에 일했던 곳이고, 오다나 아담 스매셔 등 아라사카의 강력한 인물들을 손수 조진게 V인 만큼 새 신체를 지급하고 경호원이나 암살자로 채용할수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실제 기업인일 경우 하나코가 복직을 언급 하기도 하고 또 타케무라도 도와주니까... 다만 떠나기 전에 미스티가 일갈하는것처럼, 주변인들에겐 친구의 원수 밑으로 들어간 양심과 자존심도 없는 놈 또는 친구(특히 재키 주변 사람)들을 배신한 나쁜 놈으로 비추어지겠죠.
부랑아-태양 엔딩(애프터라이프의 전설)
꽤 의미있는 엔딩이죠. 나이트 시티의 토박이이자 겨우 길거리 양아치였던 V가 끊임없는 의뢰와 임무끝에 나이트 시티 전체를 재패하고 아라사카마저 무너뜨려 결국엔 그토록 가고싶어했던 애프터라이프의 주인이 되어 재키가 초반에 바랬던것처럼 나이트 시티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죽은 재키의 소원을 대신 이루어준다는 느낌때문에 더더욱 의미있는 엔딩인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나이트 시티에서 나고 자란 V가 나이트 시티의 전설이 되는 것이 별, 악마 엔딩과 같은 수미상관을 이루면서도 시작할때와 끝날때 V의 사회적 위치나 지분이 정 반대인것이 꽤 흥미로운 결과인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노마드-별, 기업인-악마, 부랑아-태양 루트가 각각의 출신에 어울리는 엔딩이라고 생각해서 소감을 남겼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 저도 노마드 - 별, 부랑아 - 태양이 확실히 정사같아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기업엔딩은 모두 별로였어요 ㅠㅠ
아무래도 직장이 블랙기업이니만큼 찝찝한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게다가 위에 적은것같이 친구들을 배신하는 느낌이라.. 미스티 미안해 ㅠ
기업으로 시작해서 빠따로 깡패질 하다가 노마드와 함께 떠나면 셋 다 경험한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ㅋㅋㅋ
가만생각해보니 그럴지도...?
기업-팬엠 좋은거같아요 뭔가 극적인 느낌
그 경우에는 기업의 개로 부려지고 부유했지만 마음에 여유는 없던 V가 연인과 친구에게 구원받고 자유와 힐링을 위해 떠나는 느낌이라 이것도 하나의 영화같네요 ㅎ
오~ 저도 노마드 - 별, 부랑아 - 태양이 확실히 정사같아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기업엔딩은 모두 별로였어요 ㅠㅠ
아무래도 직장이 블랙기업이니만큼 찝찝한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게다가 위에 적은것같이 친구들을 배신하는 느낌이라.. 미스티 미안해 ㅠ
저도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개인적으로 V랑 동행했던(?) 조니도 처음에는 동료,애인도 반소모품 취급하고 막나가는 무정부주의자+애어른+약쟁이였지만 v랑 반강제로 동행하다가 결국 자신의 과거를 나름 반성하고 어른으로써 성장,변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조니엔딩인 절제 엔딩에선 그 여운이 강하게 남죠
조니엔딩은 출신에 상관없는 엔딩이라 더더욱 감회가 새로웠어요. 특히 마지막에 어엿하게 선생노릇을 하는 조니를 보면 참 여러 기분이 듭니다
기업으로 시작해서 빠따로 깡패질 하다가 노마드와 함께 떠나면 셋 다 경험한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ㅋㅋㅋ
가만생각해보니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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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0758462331
극적인 스토리를 좋아하시나봐요 그렇게 가도 하나의 영화같은 스토리가 이어자고 설득력도 있어서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