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블2 가 처음 나왔을때 워낙 점수가 높아서 관심가지고 구매 했다가 오토배틀인걸 보고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안좋은 이미지로 시작했다가 영문판이기도 해서 몰입하지 못하고 4화에서 손절했네요.
이후 한글판도 나오고 제노블3 이 나와도 오토배틀이라는 장벽아래 엄두를 못내고 있다가 그래도 이런 고평가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3탄을 시작했습니다.
어느정도 각오하고 게임을 시작해보니 처음으로 오토배틀을 맞닥드렸을 때보다 당연히 충격이 덜했고 오히려 >3탄이 특별히 재밌는건가 싶을 정도로 재밌더군요.
워낙 섭퀘가 많은 게임이라 히어로 퀘를 제외한 퀘스트는 전부 무시하고 순식간에 달리니 엔딩까지 40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너무 재밌어서 그대로 2편도 시작... 내친김에 확팩까지 사고 내달렸습니다.
세계관, 캐릭터들이 연결되면서 2탄 역시 (첫인상과는 다르게) 너무 재밌었습니다.
2탄의 경우는 성장물이라고 하기엔 렉스가 너무 성장없이 강해지기만 하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궤적으로 항마력을 충분히 기른 후라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D
섭퀘부터 인연링, 블레이드 뽑기 등등 할게 너무 많았지만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투자만 하고, 확팩 특전 커스텀 난이도로를 이용해서 전투하다 숙면취해도 막보를 발라버릴 초이지 난이도로 스피드 진행을 했더니 엔딩까지 36시간이 걸리네요.
메인스토리 제외하고 너무 놓친게 많아서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황금의 나라 이라와 제노블1을 연달아 달려야 하기 때문에 일단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가장 논란이 많았던 2탄의 길찾기는 몇몇군데를 제외하곤 나름 괜찮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목적지를 어떻게 가면 될까 고민도 하고 탐험도 할 수 있어서 네비따라 달리는 3편보다 더 좋았습니다. 몇몇 악의적인 맵이 있긴 했지만...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말고 지도 공략을 찾아보는것도 방법이겠죠.
여튼 현세대에 보기 힘든 갓갓 시리즈를 늦었지만 이제라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소감: 역시 갓겜인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