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스틱 구하기 빡쳐서 IF 스틱과 매직스틱을 둘다 구매했는데, 둘다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매직스틱은 그간 레퍼런스가 많아서 나중에 비교기를 올리기로 하고,
이번에는 우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IF스틱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0. IF스틱 간략 소개
매직스틱의 펌웨어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자가 별도로 독립하여 차린 후 만든게 IF스틱입니다.
따라서 스틱의 기본구조가 상당히 흡사합니다.
사용모듈은 두 스틱 모두 자체 개발 PCB + Brook 사의 ps2 to ps4 convertor 의 내부 PCB 를 사용합니다.
여기서 , 자체개발 PCB 는 버튼 배치 및 입력 모드 기능, Brook 사의 모듈은 ps4 인증 기능을 합니다.
두 업체(매직스틱, IF스틱제작업체)는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있는데,
두 업체의 관계가 원만한 상황인지는 뭐 모르겠습니다.
둘다 방문해봤는데, 매직스틱은 옛날 청계천 라디오수리점 느낌이고, IF스틱은 종로 고급시계수리방 느낌입니다.
구매 모델은 M 모델인데, 가격은 개인 스킨 추가금액 5,000 포함 174,000 원입니다.
기본스킨으로 주문시 169,000 원입니다.
1. 제품 스펙
삼덕사 309MJ 레버 + 탄성고무 35 + 산와 버튼 + 자체개발 PCB + BROOK 사 인증 모듈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총 무게는 3.5kg 정도 됩니다.
주문시 레버 및 버튼의 선택 폭이 그다지 다양한 편은 아닙니다.
케이스 색상 바꾸는데는 추가로 90,000원 정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제작사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ttp://iolab.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44&cate_no=1&display_group=2
2. 외관
기본 철판 + 스킨 + 위에 다시 투명 아크릴 판으로 덮여 있는데, 마감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스킨은 개인적으로 직접 제작한 것으로, IF 스틱에서 별도로 디자인을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
버튼 배열이 다소 특이하며, 레버와의 간격이 넓은데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테두리 및 마감이 상당히 깔끔합니다. 도장이 튀는 부분도 없고, 곡선 처리도 좋습니다.
상부의 아크릴판 테두리도 모서리 가공이 되어 있어 사용시 불편함이 없습니다.
아크릴판 의 아래부분은 납작한 별나사로 되어 있고, 윗부분은 일반 둥근 나사로 되어 있어 혹시 모를 팔의 간섭에 최소화 하고 있습니다.
3. 내부
내부도 깔끔한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공간이 많은 편이며, PCB 도 케이스에 안정적으로 부착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레버가 시계방향으로 살짝 뒤틀려있습니다.
디자인한 사람에 의하면, 인체공학적으로 손목이 꺾이지 않게 가장 이상적인 각도를 형성했다고 합니다.
실제 레버가 돌아가있는지 의식하지 않아도 기술이 헛나가거나 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시계방향으로 돌아가있는데, 사진의 검은색 부분은 또 반시계방향으로 살짝 돌아가 있어서
최종적으로 거의 못 느낄 정도로 돌아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4. 기능
PC, PS3, PS4 에 대응하며, 별도로 제로랙 모드라는 특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PC 에서는 제로랙 모드라는 Direct Input 모드와, X input 둘다 사용 가능하며, PS4 로 인식을 시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제작자 추천모드는 제로랙 모드이며, 버튼의 조합으로 모드를 바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작자 측에서는 제로랙 모드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제품과 동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확인할 바가 없어 판단이 어렵습니다.
다만 사용시 딜레이가 느껴진다거나 하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5. 사후지원 및 서비스 관련
전화문의시 상당히 친절한 편입니다만, 최근 주문 물량이 증가하면서 약속한 납기일보다 지연됩니다.
문제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거짓말을 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누적적인 납기지연이 발생합니다.
예를들어, 주문후 전화문의했을 때 금요일에 발송예정이라고 대답하지만, 그 다음주 화요일은 되어야 발송이 됩니다.
발송 후 송장번호도 홈페이지에 입력을 안해줍니다. 바빠서 그렇다는데 이처럼 사소하지만 소비자의 만족도에 중요한 부분에 있어 몹시 부족한 편입니다.
심지어, 사전 약속 후 방문수령 갔는데, 이미 택배로 보내버리기도 했습니다.
즉, 불친절한 건 아닌데 기본적인 고객응대 및 서비스가 현저히 부족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주문취소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주문 폭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지는 좀 두고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6. 총평
제품 자체는 상당히 신경써서 만든 흔적이 보입니다.
추측컨대 매직스틱에서 일하는 동안 매직스틱의 기계적 보완점을 파악 후 전부 개선한 느낌이 듭니다.
보통 모 사이트에서 본 제품이 비난받는 이유가 가격이 너무 높다는 것에 있는데,
비교대상인 ISTMALL 의 메이크스틱을 비슷한 스펙으로 맞춰보면, 약 2만원에서 3만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제품 자체의 마감과 재질 면에 있어서 2~3만원의 차이는 충분히 있다고 보입니다.
따라서, 모 사이트에서 평가하는 '가성비 최악' 이라는 주장은 다소 억울한 면이 있어 보입니다.
다만 업체의 신뢰성과 AS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ISTMALL 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방문예약을 사전에 2차례나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고객 제품과 착각하여 이미 저의 물건을 택배로 보내버린 황당한 경험 때문에
서비스 측면에서 몹시 부정적인 입장이긴 하나,
제품 자체로 보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에는 매직스틱 제품과 비교해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잘보았습니다. 저도 지금 if 스틱 기다리고 잇는데 이번주 목욜 아님 금욜날 발송 된다고 하는데 담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농후 하겠군요 ㅠㅠ....이런;;
거의 100프로 미뤄진다고 보면 될겁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깔끔하네요.. 메이크 스틱이나 매직 스틱은 자주 보이는 편이라.. 요 IF스틱은 나름 레어한 스틱이라 거부감 있었는데 괜찮아 보이네요
방문수령 실패기로 빡쳐서 불매운동을 확 해버릴까 했는데, 제품 자체는 워낙 깔끔해서 그냥 잊기로 했습니다. 신경써서 만든 흔적이 느껴질 정도에요. 외관 뿐만 아니라 내부도.
저도 이 제품을 사용중인데요. 스킨교체를 시도해볼까하고 열어봤더니 투명 아크릴판이 작은버튼들로 인해 고정이 되어있더군요. 요거 스킨교체하려면 작은버튼의 케이블까지 전부 뽑고해서 교체해야하나요? 그리고 산와버튼을 다른색으로 바꿔볼까하고 버튼을 빼보려고 하니 왠만한 힘으론 꿈쩍도 안하네요. 홈페이지에 양옆의 돌출된 부분을 누르고 힘껏밀면 빠진다고 하는데 쉽사리 빠지지 않더라구요. 혹시 나중에 성공하시면 팁공유좀 부탁드립니다.
다뽑아야 됩니다. 보시면 스킨위 + 버튼 + 아크릴판 + 나사 구조입니다. 스킨의 구멍이 버튼보다 작기때문에, 버튼을 전부 드러내야만 스킨이 빠지는 구조입니다. 버튼 빼는 법은 그냥 제작자 전화하는게 가장 빠를겁니다. 친절하기는 하거든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매직스틱도 가지고 있어서 매직스틱은 버튼뽑기가 쉬운데 요거는 버튼이 꿈쩍도 안하더라구요. 뭔가 버튼 뽑으려고 과하게 힘을 주다간 다른게 망가져버릴 것 같은 느낌...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제가 스틱 자체를 시계 방향으로 약간 꺾어서 사용하는데(손목을 앞뒤로 움직일때 가장 편한 각도) 이건 레버 자체가 꺾여 있네요 아 땡긴다..
진짜 이쁘다 능력만 된다면 난중에 메이크스틱 사서 안에 기판들만때서 if스틱에 집어 넣고싶음..
약간 삐뚜네여? 개인차는 심할거 같네여ㅑ
저도 구매자고 금요일 발송이라고 해서 믿고 있었는데..후.. 탄성이나 버튼 감도 등이 어떨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ㅎ 35면 풍신류를 할때 사람에 따라 피로감이 꽤 느껴질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암튼 리뷰 또 부탁 드리겠습니다 추천 드리고 갑니다~
안타깝게도 제것은 25가 달려왔습니다. 왜 이런일이 발생했는지 알수가 없네요. 헐랭헐랭하니 피로도는 덜합니다.
이거 반응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말이 있는데 어떤가요?
받아서 방금 잠깐 테스트 해본 결과 pc기준 느리지 않습니다 괜찮네요 다만 글쓴분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탄성이 35가 아니라 25인 느낌입니다 레버 돌아가는게 상당히 가볍다(?)는 느낌입니다 초풍류 커맨드가 잘 안먹히네요 일단 더 써봐야 할것 같습니다
레버 시계방향으로 돌아간거때매 삑사리나 이런거 난적 있으세요..?
아뇨 오히려 레버 삑사리는 한번도 안났습니다. 버튼은 손꾸락이 문제인지 AK 가 삑사리 나는 경우가 많네요. 레버는 의식을 안해도 딱딱 제대로 나갑니다.
3년전 플삼패드기반 it스틱쓰는데 1년인가2년지났는데도 버튼수리도 택배비만받고 해주고 상당히만족했습니다 지금 그 스틱으로 철7중이에요 피씨인식도잘되네요
안녕하세요. 지금도 사용하시나요? 저도 제품에 관심이 있어 알아보는데, 홈페이지에 관리자 글 갱신이 없네요. a/s가 신경이 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