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얻은 총들도 써보고 싶고 자기 캐릭도 꾸미고 킬수에 점점 욕심이 나기 시작하는 때이죠.
그럼 여기 극 초보를 벗어난 분들을 위한 팁을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혹시 제가 미흡한 부분을 다른 고수 분들께서 답글로 달아주신다면 그것이야 말로 시너지, 상부상조, 에부뤼바디 해피가 되겠지요.
1. 레이다의 중요성
의외로 많은 분들, 심지어 어느정도 멀티를 즐기게 된 분들 조차 레이다를 상시 켜둘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옵션에서 변경하지 않으면 레이다가 Off로 되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레이다는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멀티의 요소, 자신의 생존과 킬수를 급격하게 증가 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사실 고수가 될수록 레이다에 더 많이 의지를 하게 되고 그럼으로 레이다 재머가 고수에게는 많은 고통을 주게 되는 것이죠.
자신, 혹은 같은 팀의 멤버 시야에 적이 들어올시 팀 전체의 레이다에 표시가 되고 이것을 이용 문을 뛰쳐나오는 적, 혹은 코너의 적들을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고 사살할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적 뒤통수 치기도 이것에 의존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처음에는 잘 눈에 안 들어 오겠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게임 화면만큼이나 레이다를 보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레이다를 off 로 해 놔서 눈앞의 적을 놓치고 뒤돌아서는 불행을 예방 합시다.
2. 어떤 총이 가장 좋나요?
사실 고수가 되면 좋은 어떤 총이 좋으냐의 의미가 많이 퇴색합니다. 저같은 경우도 극한 고수를 마주치지 않는 이상 거의 언제나 탑킬을 유지하지만 총은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쓰고 있고, 최근에는 될수 있으면 남들이 잘 안쓰는 총을 일부러 이용하고 있지요. 그럼에도 킬수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게 됩니다.
단지 팁이 있다면 총 셀렉트 화면에서의 수치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는 것. 수치 상으로는 scars나 g36k 혹은 commandos500등인 최고이겠지만 실상은 그들이 반드시 최고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초 중수에게 좋은 총이라면
mp5 혹은 mp7 혹은 mp9: 서브머신건 중 매우 높은 파워를 자랑하며 어설트 라이플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리코일과 높은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아무리 멀리 있는 적이라도 스코프는 될수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p90 : 레인보우 1에서 거의 최사기 총 중 하나였죠. 많이 약해졌다지만 여전히 좋은 정확도와 위력, 총알의 밀집력을 보여주며 51발이라는 웃기지도 않는 장탄수를 자랑합니다. 오히려 정확도가 mp5나 mp7 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난사중의 럭키샷으로 많은 킬수를 올릴수도 있습니다.
commando500 : 수치상으로도 최상의 총이지만 실질적으로도 거의 최상급에 가까운 총입니다. 당근 서브머신건 보다는 다루기 어렵지만 여전히 좋은 격발 속도와 무시무시한 정확도, 그리고 엄청난 파워를 자랑합니다. 스코프는 이런 총을 위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적이 너무 멀어 점으로 보일 정도가 아니라면 역시 스코프는 될수록 사용 안할 것을 권장합니다. 사실 이건 거의 모든 총에 관한 팁이겠네요.
famas : 아... 고수가 이거 쓰면 욕 먹습니다. 서브머신건과 같은 정확도와 정숙성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파워는 어설트이기 때문에 서브머신건과 비교할수도 없이 강하며 역시 어설트이기 때문에 스나이핑도 가능합니다. 단점은 25발이라는 적은 탄창 수와 시야의 반을 가려버리는 무시무시한 디자인. 많은 사람들이 스코프 대신에 엑스트라 탄창을 붙이기도 합니다. 어설트파워의 서브머신건으로 쓰는 것이겠지요.
3. 이제 갑옷을 줄일때
이제 슬슬 갈림길입니다. 여기서 어떤 분은 갑옷을 점점 줄이다가 나중에 맨몸으로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이 되기도 하고 어떤분은 갑옷을 그대로 유지한체 이동스킬을 향상 시켜서 정말 걸어다니는 성벽이 되기도 합니다. 달리기를 정말 잘 쓰는 분들은 갑옷을 계속 유지하는게 좋습니다. 상대방과 마주쳤을시 좌우 회피를 달리기로 하면서 중간 중간 격발을 하는 것이죠. 상대편에게 욕은 좀 많이 먹겠지요. 만약 갑옷 없는 분이 달리기 좌우 앉았다 일어섰다 회피하면 정말 스프레이 렌덤샷밖에 답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정말 앞에서 날아다닙니다.
4. 너는 나의 방패
어지간히 운이 없지 않는 이상 항상 같은편에 자신보다 고수, 혹은 비슷한 수준의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만약 적들이 사방 팔방에서 날뛰고 어디 나가기만 하면 사방에서 쏟아지는 적에게 죽는 다면 우리편을 이용하는 얍삽함이 필요할 때입니다. 무조건 같은 편의 고수, 혹은 중수가 먼저 출수 하게 놔두고 난전이 시작 된 후에 뛰쳐나가서 동료에게 집중하고 있는 적을 죽이는 것입니다.-_-; 물론 이때 레이다가 결정적 도움을 줍니다. 동료의 시야를 이용 적의 위치가 파악 되는 것이죠. 실력만 있다면 뛰쳐나가자 마자 죽일수 있고, 운만 좋다면 동료도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동료는 죽고 나만 살아나는 안타까움이... 비록 동료의 시체를 밟고 살아남았지만 우리편의 활로를 뚫고 적의 진로를 미리 차단 함으로 동료에게 미안한 감정을 줄일수 있도록 합니다.
5. 수류탄보다는 c4.
2에서 새로 생긴 기능중 하나가 수류탄 투척시 살상 범위 표시입니다. 이것 덕에 대부분의 수류탄은 피할 수 있게 되었죠. 거기다 수류탄 폭발의 시간이 현저히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c4는 그런 표시도 안 나타나고 폭발도 자신이 조종함으로 수류탄 보다 훨씬 빠름으로서 살상력을 훨씬 높이게 됩니다. 단점은 의도되지 않은 부분에 찰싹 찰싹 잘 달라붇는다는 점과 투척 / 폭발스위치 까지 완전 무방비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많은 분들이 c4를 금지하고 있지만 그건 이 게임의 재미를 많이 반감시킨다고 봅니다. 그럴바에는 아예 모든 폭발무기를 금지시키는게 더 낳겠죠. 그때는 정말 사격만으로 승부가 나고 이게 또 많은 즐거움이 있습니다.
6. 어떤 위장색이 가장 효과적일까?
제 경험으로 고수들은 오히려 걸어다니는 네온사인처럼 자신을 꾸며서 100m 밖에서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눈에 띄고 싶은 것일까요? 그런데도 죽이기가 너무나 빡 쎕니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친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경험상 완전 검은색, 혹은 베이지, 흰색얼룩등이 눈에 잘 안 들어 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레이다로는 위치를 알았는데도 눈에 빨리 안 들어와서 죽는 경우가 많았죠. 초중반에는 신경을 쓴다 하더라도 나중에는 자신의 취향입니다. 전 최근 붉은색과 흰색을 조합했다가 어떤 느끼한 흑인이 귀엽다고 한 이후로 많이 고민 중입니다.
그나마 팁이라면 머리에 헬멧은 아무런 방어 효과가 없다는 것. 그냥 뽀대입니다. 그러므로 취향에 맞춰 두건을 두르던지 카우보이 모자를 쓰던지 합시다. 헬멧이 더 멋있어 보인다면 상관 없겠습니다.
7. 어떤 맵?
이건 사실 초보때 중요한 것인데 특정맵은 정말 초보를 극좌절로 몰고가 게임을 접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주로 많이 트이고 복잡한 맵이겠지요. 초보분들은 cqb, murdertown, street는 피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우선 vila, kill house, junkyard, presido등을 권장드립니다. 나머지는 익숙해지면 취향에 맞춰 아무맵이나 즐기시게 되겠죠.
8. 의사소통의 중요성
이건 제가 한국분들과 게임을 해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북미 같은 경우 대부분의 장소가 짧은 단어로 표현이 가능 합니다. 내가 죽었을 경우, 혹은 적이 어디로 가는지 발견했으나 손이 미치지 않는 경우 즉각즉각 장소를 알려주는 것이 팀 전체, 나아가 자신의 킬수를 늘리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9. 써말 고글의 활용.
웬지 장소가 좀 산만하고 적들이 머리만 빠꼼이 내밀고 기다리고 있다던지 할때에 써말을 적극 활용합니다. 시퍼런 화면에 적들만 깔끔하게 노랗고 선명하게 들어올 것입니다. import/export, 혹은 junkyard에서 2층에서 시작하는 팀일때에 적들이 우리편 보다 우수할 경우 respawn 장소에 고립되어 문밖을 나가자마자 어디서 날아온지도 모를 총알에 죽을 수가 있습니다. 이때 써말 고글이 바로 구원투수. 당신이 바로 전세 역전의 시♡점이 됩니다. 써말고글이 의외로 멀리까지 봅니다.
10. 뭉치면 산다. 하지만 너무 뭉치면 죽는다.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서로 몰려 다니면 정말 강해집니다. 하지만 너무 가까이 붙으면 수류탄과 집중 사격의 제물이 되겠지요. 좁은 방에 같이 있는 다던지, 일렬로 줄맞춰서 뛴다던지 하는것은 피합니다.
11. 자나깨나 호스트 조심, 꺼진 호스트도 다시보자
이것은 인터넷 멀티의 한계인데요 호스트는 분명 우월합니다. 아무리 인터넷이 좋아도 언제나 0.01초의 미묘한 딜레이가 있게 마련인데요 호스트는 그게 없습니다. 만약 호스트와 1:1로 마주쳤을시 호스트가 자신보다 실력이 높거나 비슷하면 거의 진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난 분명 호스트를 쐇지만 실제는 호스트가 0.01초 전에 있었던 장소를 쏘는 것이지요. 결국 예상 경로를 쏴야하는 극한의 컨트롤이 요구됩니다. 호스트의 복장을 기억한 후 될수 있으면 피하던지, 뒤통수를 치던지 협동공격을 하던지 합시다. 고수가 호스트를 하면 정말 불사신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신이 만약 고수라면 게임의 재미를 위해 호스트를 하지 말던지 아니면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무기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만약 호스트가 40킬 6데스 뭐 이렇게 해버리면 방이 파장나는 수가 있습니다. 전 운이 좋을시 호스트가 아님에도 40킬에 10데스 이하가 나올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가 호스트를 한다면 그 결과 상상하기도 두렵습니다.
12. 분노 자제요.
이건 저에게도 포함되는 건데 정말 얄밉게 죽을때는 입에서 쌍욕이 마구 튀어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건 단지 게임. 그냥 즐겨야 겠지요. 무기탓, 갑옷탓, 같은편탓, 다 부질 없는 짓입니다. 잘 하는 사람은 어떤무기로 해도 대량 학살이요, 맨몸인데도 죽질 않습니다. 같은편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실력을 되돌아 봐야겠지요.
예전 1 시절에 제가 유일하게 클랜에 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상대편에 클랜이었고 제가 있던 팀은 그냥 개인 팀이었는데 제가 그 쪽 클랜짱이면서 호스트였던 친구를 좀 많이 죽였더니 스카우트가 되었죠. 그래도 그 친구가 너무나 강해서 정말 육두문자가 입에서 절로 나왔었는데 우리팀 모두가 그의 무기탓을 했었습니다. 결국 그 친구는 우리가 골라준 무기로 하기로 했지만 씨알도 안먹히더군요. 라이트머신건으로 했다가 결국 스나이퍼 까지 갔지만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실력은 무기를 가리지 않는 것입니다.
제 바램은 언젠가 인터넷 환경이 개선되어 전세계 사람이 다 같이 게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국가별 대항도 펼쳐지고 정말 재미 만빵이겠지요. 전 당근 한국 팀을 하겠지만 아직은 요원할 뿐입니다.
레이다는 버그인건지 이상하게 표시가 되곤하므로. 그다지 믿을게 못된는거 같내요. 참고로 베가스는 거이 근접전에 싸움이 대부분인거 같다는 생각이 드내요. 단순히 총에 파워와 좋은 위치선정만이 그나마 괜찬은거 같다는 생각이 드내요. 근거리에서는 정확성 보다는 대미지가 ...... 호스트는 어느 게임이나 다 마찬가지라는 ^^
레이다의 이상한 표시는 주로 호스트가 좀 불안정 할시에 자주 발생합니다. 일종의 렉인거 같군요. 호스트가 좋을시에도 레이다는 실제위치보다 약간 늦습니다. 0.2초정도? 총의 파워가 잘먹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aks 74u난사를 애용하는 것 또한 그런 이유겠지요. 위치는 낮은곳 보다는 높은곳이 조금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또한 어떤 통로나 문에서는 한쪽은 상대방이 보이나 그 반대편은 상대방이 안보일때가 가끔 있지요. 이럴때는 다른 곳으로 돌아 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다시한번 멋진글 감사합니다~ 저도 얼른 베가스2로 넘어가야할텐데 말이죠.ㅋ
좋은글이네요... 레이다는 진짜...ㅠㅠ 베가스좀했다 하면 머리 한방싸움...ㅎㅎ 1때는 고글만 키고 다녔던게 생각나네요...그냥 보면 보이질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