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C 스토리에서 캐릭터 레벨이 오를수록 해금되는
우타우타이의 기억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부족한 실력으로 생기는 의역, 직역, 오역등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_ _)
※ 본편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파이브 스토리 ~ 납품서
<납품 : 산과 바다의 미식가 세트 하나>
삼가 아뢰옵니다. 바야흐로 더욱이 번영하시길 기원합니다.
평소와 같이 매번 애용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바다의 나라 지도자이신 파이브님께서 주문하신 이하의 상품을 납품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다의 진미세트 (씨 서펜트의 알) 200세트
●산의 진미세트(트롤의 간 소스 포함) 200세트
이후에도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경구(삼가 이하 줄입니다)
<납품 : 호화황금드레스>
삼가 아뢰옵니다. 초여름의 절기에도 파이브님께서는 더욱이 번영하시길 기원합니다.
평소와 같이 매번 애용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문하셨던 [호화황금드레스]의 납품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상품은 동방에서 교환한 아름다운 비단드레스로,
순도 높은 귀중한 황금을 아낌없이 첨가한 상품이기에 저희 상회에서 일품이라 자부합니다.
파이브님의 마음에 드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경구
<납품 : 비밀의 완구>
삼가 아뢰옵니다. 바야흐로 더욱이 번영하시길 기원합니다.
파이브님께서 주문하신 [비밀의 완구 얼티메이트 팩]을 납품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상품은 동쪽 끝의 나라에서 제작한 매혹스러운 도구와 자양강장제를 조합하여 저희 상회가 검증한 상품입니다.
※상품은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니, 미성년자의 눈에 띄는 장소에는 보관하지 말아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럼 이후에도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경구
<보관고의 완공에 대해>
삼가 아뢰옵니다. 바야흐로 더욱이 번영하시길 기원하며 파이브님께서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자 그럼, 이전에 발주하셨던 [재물보관고]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해당 보관고는 지난주 일요일 무사히 완성되었습니다.
파이브님께서 가지고 계신 수많은 진귀한 금품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부탁하신 바와 같이 무수한 덫을 설치해 두었습니다.
동행을 모시고 견학을 하러 오신다면 직접 작동하는 것을 보여드릴 수도 있으니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후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경구
<납품 : 로마제국관련서적>
삼가 아뢰옵니다. 나날이 봄다운 날씨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는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이전 파이브님께서 명하셨던 [권력에 대한 교육 서적]에 관하여 학자들과 상담을 해 본바
"신성로마제국 권력자들의 역사서가 적절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에 그 내용을 토대로 입수한 서적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문맹인 저로서는 이 책의 가치를 알기 어려우나 이미 권력자신 파이브님께서
더욱이 권력에 대해 배우시려는 자세를 보니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또 무언가 필요하신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불러주십시오.
경구
<납품 : 미술품 200점 납품>
삼가 아뢰옵니다. 한 해가 끝나가는 계절에도 파이브님께선 더욱이 융성하시길 바랍니다.
의뢰하셨던 세계의 미술품 200점이 입고되었기에, 납품 드리려 합니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굉장히 어려운 주문이었으나,
각지의 식견 있는 사람들의 추천 상품 중 선별해 본 명품을 모아 준비해보았습니다.
물론 파이브님의 아름다움에는 비교할만한 것은 없으나,
저희 상회에서 엄선한 각각의 작품의 내용을 확인해 보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입니다.
경구
<납품 : 철학서>
삼가 아뢰옵니다. 초가을의 계절, 파이브님께서 점차 번성의 시기를 맞게 된 바에 경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자 그럼, 이번엔 의뢰하셨던 [철학서 10권]을 납품하려 합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파이브님의 깊은 고민이
이 책을 읽어 해결되는 데에 도움이 된다면 저희로서는 큰 기쁨일 것입니다.
다만.. 이전처럼 호화로운 금품은 더는 주문하시지 않으시는 겁니까? 보물보관고도 처분해 버리시고.
저희 상회로서는 좀 더 큰 거래를 해주셨으면 합니다만...
경구
<대금미납의 건에 대해서>
삼가 아뢰옵니다. 봄볕이 비추는 절기에도 파이브님께서는 더욱이 번영하시길 기원합니다.
전날, 파이브님께서 의뢰하신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식량배송] 실행 건에 대해서입니다만,
아직 의뢰에 대한 대금이 미납되어 있음을 전해드립니다.
몇 번이나 연락드리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오나,
디트님의 연락마저 되지 않게 되어 어찌 된 일인가 근심에 빠져 있습니다.
저희 상회의 자금융통도 어렵게 되어, 부디 빠른 시일 내에 입금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경구
<폐업인사>
삼가 아뢰옵니다. 바야흐로 더욱이 번영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러면, 저희 상회는 창업이래부터 대재앙 이듬해까지 여러분의 성원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만,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5월 말일 거래를 종료하기로 하였습니다.
우타히메님들이 나라를 다스리시던 시대가 끝난 지 반년, 각국에서의 주문 감소와
자금융통 또한 한계에 다다르게 되어 유감스럽지만, 폐업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간략한 의례이나, 먼저 편지로나마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경구
■ 제로 스토리 ~ 미하일의 일기
<동물의 나라>
1월12일 맑음
오늘은 [동물의 나라]라 불리는 곳에 왔다
털이 덥수룩한 커다란 고양이라던가, 코가 짧은 코끼리라던가,
목이 엄청 긴 말이라던가, 줄무늬가 있는 말 같은 여러 동물들과 많이 만났다.
같이 흙탕에서 놀기도하고, 술래잡기도 해서 엄청 재밌었지만,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 많이 힘들었다.
<물고기의 나라>
2월 17일 비
섬에 온지 일주일. 주변의 바다에는 많은 물고기들이 있다.
작고 예쁜 물고기라던가, 나보다 커다란 물고기라던가, 납작한 물고기라던가,
날개가 나있는 물고기라던가, 손이 달린 물고기라던가, 본적없는 물고기들이 엄청 많았다.
아,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고등어라던가.
그건 그렇고 다른 섬에는 어떻게 가야하는걸까. 비가 너무 내려서 저 멀리까지 물로 가득찬 상탠데.
<노래의 나라>
4월 19일 구름낌
오랜만에 사람과 만났다. 여기있는 사람들은 모두 노래를 좋아하는 거 같아, 온종일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시대인데도 모두 웃는 얼굴로 노래를 부르고 있기에 무의식적으로 나도 함께 노래했다.
노래하고 있으니 제로 생각이 났다. 나는 기억력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제로에 대한 것만큼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다.
잊어버리면 분명 굉장히 화낼 거라고 생각한다. 제로도 같이 노래했으면 좋을 텐데, 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엄청났다.
외로워 제로.
<기계의 나라>
5월 1일
최근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는 곳도 점점 넓어져 가고 있다.
숲이나 산이나 바다를 훼손해서 많은 건물을 세우고 철로 된 상자나 인형을 움직이고 있다.
지금까지 살고 있던 동물들은 살 곳을 잃어 큰일인 걸로 보이지만, 그럼, 누가 어디에 살아야 제일 [옳은]일일까.
그런 것에 대해서만 계속 생각했다.
<전쟁의 나라>
7월 1일 비
오늘 아침 나에게 먹을 걸 준 여자아이의 말에 의하면, 이 나라는 계속 전쟁을 하는 것 같았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서로 죽이고, 저녁 8시부터 아침 10시까지 자고 난 뒤, 다시 아침 10시부터 서로 죽이는..
그런 일을 벌써 10년이나 계속 하는 모양이다.
저녁. 아침을 준 답례로 여자아이의 집에 고등어를 가지고 갔다.
그러나 여자아이는 폭탄으로 인해 너덜너덜해 진 채로 죽어있었다.
어째서 나는 이 아이를 구하지 못했을까. 무언가 잘못되어 있던 걸까.
<미래의 나라>
9월 30일 흐리고 가끔 비
오늘도 기계 아이들밖에 만나지 못했다. 그렇게나 많던 사람들은 그 수가 감소해,
지금은 직접 찾지 않으면 꽤 만나기 힘든 귀중한 존재가 되어버린 모양이다.
어제, 동쪽 하늘이 밝아지면서 지진이 일어났다. 분명 또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으리라.
오염된 재가 지면과 바다에 떨어져 생물들의 수가 또다시 줄어들게 될 것이 분명하다.
심한 말이긴 하지만, 자주 있는 일이다.
그리고 나는 다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오늘도 잠이 든다.
<인간의 나라>
11월 4일 흐리고 가끔 비
오랜만에 사람들이 사는 마을을 발견했다. 100명 정도 사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꽤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마을 밖에서 그들을 보고 있던 나는 어째서인지 [수호신님]으로 불리게 되어, 매일 마을 사람들의 푸념을 들어주고 있다.
그들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모양이다. 그 기분은 나도 잘 안다.
나도 옛날에 제로와 이야기하는 게 매우 즐거웠으니까.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게 아니야, 라고 생각하게 되니까.
<어둠의 나라>
12월 28일 폭설
길고 긴 시간동안, 나는 실패를 계속했다. 그렇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다.
이 세상은 불합리로 가득 차 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
나는 제로와는 다르다. 파괴하거나 화내는 걸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그렇지만 이 세상이 조금이라도 좋아진다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아. 왜냐하면 제로가 그랬으니까.
<빛의 나라>
1월 21일 불꽃
많이도 파괴되어왔다. 기억 속에 이제는 볼 수 없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는 걸 느낀다.
그래도, 이제 싸울 필요도, 없으니까.... 괜찮아.
있잖아, 제로.
나, 열심히 했으니까? 제로가, 칭찬에 줄까?
아니면, 역시 제로는, 나한테 화낼 까?
제 로. 이 제 곧, 만나겠 네. 만 날 수 있 어
미하일도 끝끝내 죽여버렸나보네요.
마지막에는 전부다 죽는 이야기인가보네요. 번역 잘봤습니다~
D루트에서도 미하일이 결국 죽어버리네요..
전쟁 이야기 언급되는걸 보니 1의 시점인가 보네요.. 꿈도 희망도 없던 시절
피눈물나네요. 미하일도 결국...
결국엔 미하엘도 죽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