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pg를 좋아해서 재미있게 하긴 했는데,
솔직히 절대 잘 만든 게임이라고는 못하겠네요;
밸런싱이랑 레벨디자인이 너무 엉망이어서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게 캐릭터 육성에 따라 너무나 크게 달라지네요
이런 srpg는 처음 본 것 같아요
하드 클래식으로 노가다를 하지 않고 진행했더니,
극후반 가니까 선택할 수 있는 전략 전술에 제약이 너무 심해지더군요 할 수 있는 게 너무 없어서요
일루전을 안 쓰는 건 상상도 할 수 없고,
안정성 때문에 주인공 외에는 딜을 하기도 힘들고…
그래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노가다를 시작해 스탯 성장에 공을 많이 들여 봤습니다
스탯이 몇 개 오르는지에 따라 리셋이나 톱니-퇴각은 많이 했지만 레벨 자체는 그렇게까지 많이 올린 건 아니었는데도,
황당할 정도로 쉬워지더군요
보스고 뭐고 죄다 한두대 치면 죽으니까 뭘 생각할 필요도 없을 정도
srpg라기보다는 그냥 rpg라는 느낌, 그것도 80~90년대 rpg 느낌이라고 할까요
고전 리메이크인 건 아는데 그래픽만 리메이크고 게임 테이스트는 그냥 고전입니다
게임 전체적인 디자인이 노가다를 전제로 되어 있는 듯한?
지금 생각하면 던전 공물 외에 아무 용도도 없는 템이 쏟아져 나오는 것부터,
대놓고 노가다 하라는 것 같긴 하네요
아니 원작은 스탯 상한치가 20이라면, 그 옛날에 나온 원작도 노가다 하고 안 하고 차이가 이 정도로 심하진 않았을 거 같은데;
if는 어떤가요? 살까 말까 망설여지네요 ㅠ
좀 알아보니까 srpg로서의 게임성은 에코즈보다 나을 듯한데 맞을지요
스토리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 스토리 신경 썼으면 에코즈도 끝까지 못했을 것 같아요 ㄷ
사실 에코즈가 파엠 초대작 외전(1992년)의 리메이크라서 전투시스템도 그때의 것을 거의 다 계승 했거든요. 그래서 전투 시스템이 굉장히 단순해져버렸는데 if는 현시점으론 가장 최신작이다 보니깐 전략적인 면에선 비교적 우수하지요.
스토리 안 보고 전략성 있는 rpg만 보신다면 if 강력히 추천합니다. 암야는 맵 짜고 스토리 끼워맞췄다 봐도 좋을 정도. 혹시 일다수라면 백야 빼고 암야만 해보시고 투마 선택을 추천합니다.
일다수 if는 뭔가 다른게 있나요?
국내 정발판은 백야-암야 합본으로 나온 걸로 압니다. 일판은 따로 나와서 드린 말씀입니다.
각성, if, 에코즈 해봤는데 (해본 순서는 이프, 각성, 에코즈) if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에코즈 무지 기대했지만 공진 방진 시스템도 없고해서 도중에 그만뒀네요.. 각성도 재미는 있는데 무기가 소모품이고, 맵이 좀 단순한 편이에요 BGM은 셋 다 좋아요
3주년 맞아서 암야 하드 클래식 하고 있는데 중간중간에 너무너무 어려운 맵이 있어요 캐쥬얼만 하다가 클래식 처음 해본건데 전혀 다른 게임인거 같아요ㅜ 암야 루나틱 클래식 하다가 던져버린 분도 계시다네요. 혹시 몰라서^^ 난이도 선택은 신중히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