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제.. 드디어 금딱지를 받고 좀 쉬엄쉬엄 해야겠군요..
남들이 다 좋다는 그 자이로 안쓰는 스틱 롤러 유저로써.. 미세먼지 팁이랄까 소감에 가까운 넋두리 정도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걸 팁이라고 해야할지도 의문
제가 자이로를 안쓰는 이유는 게임하면서 계속 자세를 바꿔서 에임이 계속 헛나가기도 하고... 더 큰 이유로는.. 사실 A상위, S부터는 제 에임이 좋건 나쁘건 상관 없이 롤러를 휘두르는 중에 이미 자이로를 쓰는 상대편에게 사망하기 떄문입니다 ㅠ
따라서 스플랱 롤러의 기본 중의 기본은 잠복, 암행과 암살입니다. 멀리서부터 눈에 띄면 죽었다 하고 생각하고 퇴로를 모색하세요.
대치상황에서 컬링봄을 이용한 후방 견제 역시 중요합니다만, 결국은 어떻게 접근해서 롤러로 찍어버리냐가 핵심입니다.
스플2와 달리 세로베기가 상당히 너프를 먹었는지, 계속 세로베기의 효용성에 의구심이 들더군요..
가로베기보다 사거리가 긴건 맞지만 어지간한 슈터 거리에선 2번 휘둘러야 하고, 열에 아홉은 휘두르다 죽습니다.
그렇다고 조금 거리를 좁히자니 그럴바엔 조금 더 거리를 좁혀서 가로베기로 안정적으로 킬을 가져가는게 더 나은 상황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지대 적을 상대하거나 특정 상황을 제외하면 세로베기는 잘 안쓰게 되더군요...
이렇다보니 우회로가 없는 맵, 적 장거리 유저 시점에서 보면 어디서 접근하는지 다 보이는 맵에선 굉장히 불리한 무기입니다.
그럴 땐 무작정 달려나가지 마시고 컬링봄으로 견제하면서 상황보다가 한순간 적진에 들어갈 찬스가 생기길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스페셜인 그레이트 배리어에 관해선 새싹슈터라던가 기본적으로 본질은 같기때문에 패스하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한 랭크모드 별 전략입니다.
랭크 에이리어: 초반에 최대한 빨리 도달해서 최대한 많은 킬을 가져가는게 핵심입니다. 아군이 밀리고 있을 땐 최대한 적을 제거한 뒤에 에이리어를 밀어서 최소한 카운트 스톱을 시켜야합니다. (의외로 카운트스톱 안거는 아군 많습니다)
랭크 피쉬: 여기에선 되도록이면 피쉬를 안들고 상대숫자를 줄이면서 관문까지 길을 닦아놓는게 핵심입니다. 컬링봄으로 고속도로 뚫어두고 제단(?)올라가는 길 색칠해두면 상당히 편합니다. 그 뒤로는 배리어깔고 뒷쪽에서 오는 적팀을 최대한 막으며 아군을 기다리면 됩니다. 여기선 모두 피쉬에 정신이 팔리기 마련입니다. 눈에 띄지 마십시오. 그리고 중간중간 계속 적잉크 지우고 다니시면 좋습니다. 특히 본진쪽은 웬만하면 적잉크 지워두세요
랭크 타워: 이건.. 거의 난타전 수준입니다..ㅋㅋ;; 적의 장거리 무기 암살을 노리되 타워를 뻇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타워에 올라타서 롤러로 밀어버리면 2~3킬씩 잘나옵니다. 스페셜 찰 때 마다 타워 위에 배리어 깔아주고 올라오는 애들 처리해주고 하다보면 게임 끝납니다.
랭크 바지락: 피쉬와 비슷합니다. 상대방들이 아군에게 정신이 팔려있을 때 뒤로 돌아가서 길닦아두는 겸 우회로 루트도 확보해두는 겸 바지락도 모을 겸 돌아다니다 보면 우회하는 상대도 마주치고 합니다. 피쉬보다는 상대방 주의가 분산되기 떄문에 신중하게 다녀야합니다. 바지락 한 7개정도 모아서 적진근처에 잠복해있다가 적들이 다 집을 나갔을 때 몰래 터뜨리는 것도 있지만.. S이상에서는 성공해본적이 없네요.
추가 하자면 적이 슈퍼바지락(?)들고 올 때 골대 근처에서 잠복하고 수성전 해야합니다.
결론은..
롤러 애껴욧!!!!!!
롤러가 자이로를 쓰는 이유가. 드라프트 샷이라고 순간적으로 확 틀어서 쓰는 테크닉이 중요해서 입니다. 자이로와 컨트롤러 동시 조작으로 180도 틀어서 공격 하는것도 가능하고요..
롤러가 공격하는 선딜이 꽤 길기 떄문에 스틱으로도 충분히 180도 넘길 수 있습니다 ㅎㅎ 제가 감도 최대인 5로 써서 그런지는 몰라도.. 스킬도 중요하지만 롤러 유저에게 가장 중요한건 적 위치 판별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드래프트 샷으로 뒤로 돌아서 찍어도 상대가 어디로 도망갔는 지 못찾으면 그대로 사망각이니까요..(생존확률 희박)
오늘 일본대회 출전했던 한조가 롤러들의 표본이였어요. 롤러 잘하고싶으신분들 하린님 글팁이랑 한조 최근 롤러영상 같이 보시면 도움이 될것같아요. 유튜브에서 Hanjou Channel 검색해보세용!
암살이 붓칠의 기본인걸 영상보면서 방금 알았네요 ㄷㄷㄷ 냅다 뛰어들게 아니라 기다리면서 틈을 노리네..... 캐주얼에서 좀 때려봤다고 으스댈게 아니네요;;
안녕하세요 3로 입문해서 자이로 몇번이나 적응 해볼까 하다가 실패하고 자이로나 에임이 그나마 덜타는 붓으로(파블로.호쿠사이)등으로 기연코S까지는 왔습니다 그러면서 롤러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정말 하고 싶은데...2킬.3킬 이러더라구요... 이글을 읽고 저의 문제점을 좀 알았네요.. 저는 무조건 달라들거든요.. 진짜 롤러 잘하고 싶은데 같은 스틱 유저로써 팁좀 주세요... 제발요 퓨 저는 스틱감도가 마이너스1로 했습니다 겜을 하다보면 획하고 시점이 위로 올라가버리더라그요 ㅠㅠ
음.. 파블로는 일반적으로 붓그리기로 접근을 하셨을테니 적에게 붙는 방법이 롤러와는 좀 다릅니다. S랭부터는 상대가 시작부터 롤러가 있는걸 확인하기 때문에 컬링봄 따라가는걸로는 접근하기가 매우 힘드실거구요. 결국은 백도어 루트를 타거나 아군 슈터분들이 전선 밀 때 잽싸게 전방으로 이동해서 전선유지 해주는게 기본입니다. 감도의 경우는 본인에게 제일 맞는걸 찾으시는게 중요합니다만, 롤러의 에임은 상대방의 움직임 예상+롤러를 휘두르는 도중에 맞춰야 합니다. 따라서 롤러를 들고 내리 찍기 전까지의 시간에 적어도 120도 이상은 방향을 틀 수 있어야 회피하는 적을 맞출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 부분은 머뉴버 상대할 때 두드러지는데 쿼드호퍼를 제외한 머뉴버들의 움직임을 보고 그쪽까지 틀 수 있는게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에임이 위로 튀는건 의식적으로 밑으로 잡아주셔야 해요 대기실에 움직이는 표적 상대로 카메라 휙휙 돌리면서 연습해보시면서 감도 찾으시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