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게임은 액션파트 비중이 높은 편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스타일 자체가 섬궤와 비슷하기 때문에 액션파트는 전체의 반정도밖에 안됩니다.
이스8처럼 액션파트가 70% 이상을 차지하는 걸 원하시는 분들에겐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2. 난이도가 조금 높습니다.
사실 노말 난이도도 초반부는 상당히 어려운데, 보스 패턴 자체가 전체적으로 피하기 어렵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정확히는 비타판 원판은 피하기 어려운 패턴은 거의 없는데, 대신 무적회피(저스트무브)가 없습니다(...)
그런데 PS4버젼으로 강화되면서 거의 대부분의 보스 패턴에 유도 판정이 생겼습니다.
거기에 저스트무브가 있긴 하지만 무적지속시간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노말이나 하드까지는 나중가면 걍 물약빨로 깨면 됩니다만,
PS4버젼의 경우 고난이도(엘리트-이스8의 나이트메어 급, 캘러미티-이스8의 인페르노급)의 경우 물약딜레이가 있습니다.
엘리트는 한 3~4초정도 됐던걸로 기억하며, 캘러미티는 거의 10초짜리 물약딜레이가 있습니다.
무적판정도 짠 마당에 보스 패턴도 매섭고 물약까지 제약이 있는 관계로 보스전 난이도가 조금 높습니다.
참고로 데미지도 이스8에 비해 세며 피통도 훨씬 많습니다.(...) 제나두 하다가 이스8했을때 왤케 보스피통이 낮은지 놀란적이 있습니다.
추가로 던전은 초중반부 던전은 안그런데, 후반으로 갈수록 퍼즐난이도가 X같은 경우가 많아집니다.
가끔 하다가 이스 페르가나의 시계탑이 생각났던 적이 있습니다(...)
단, 길찾기 난이도 자체는 낮습니다. 던전기믹이 있긴 한데 그냥 스위치 누르면 열리는 식이라 별 의미 없습니다.
3. 인연이벤트 진행 자체는 섬궤방식이나, 결말이나 구성 자체는 섬궤나 페르소나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진행방식은 섬궤식으로 인연포인트 생기면 인연이벤트 보러 다니면 되는데, 조건이 되면 "메세지 카드"를 받고
이 카드를 받은 캐릭터와 종장의 어느 한 시점에서 인연이벤트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엔딩이 좀 다른데, 이 시점에서 해당 조건이 된 캐릭터의 인연이벤트를 모두 다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섬궤처럼 보고 로딩하고 보고 로딩하고 이런 노가다는 없어졌으며
섬궤처럼 자기가 히로인 정하고 이런것도 없습니다.
섬궤처럼 자기 맘에 드는 캐릭터 연인되기 이런것도 없습니다.(열린결말에 가깝지만 사실 답이 나온 엔딩에 가깝...)
당연히 페르소나같은 문어발도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작은 아스카가 꽤 우대를 받고 있습니다. 인연이벤트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건 게임에서 직접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으면서 엘리랑 알리사랑 왜그랬냐 팔콤 XX들아
4. 스토리 자체는 무난하고 감동도 있는데, 스토리텔링이 매우매우 오글거립니다.
팔콤의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 타케이리 히사요시의 단점이 매우 명확하게 드러난 작품입니다.
섬궤2 이상으로 오글거리는 대사들만 골라서 반복합니다(...)
섬궤2에서 린이 "코이! 하이노 키신 바리마르~!"라고 외칠때의 오글거림,
이 작품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한명당 한번씩은 보게 됩니다(...)
비타판은 정말 뜬금없어서 황당할정도로 오글거리는데, 플포판은 그래도 별도맵에서 하는걸로 처리되서 조금 덜 오글거립니다(...)
단 스토리 자체는 괜찮은 편이며, 특히 엔딩연출은 꽤 괜찮습니다.
전 여전히 노말엔딩이 진엔딩보다 더 완성도 높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물론 스토리든 스토리텔링이든 엔딩연출이든 이스8이 더 뛰어나지만
5. 그래픽은 진짜 안습이긴 합니다.
이스8 PS4버젼같은 풀심어놓는 성의조차 없습니다.
이스8은 배경그래픽이 비타치곤 상당히 좋은 편이라 플포판 되도 크게 문제 안될거같은데
이 게임은 어....
6. NPC마라톤 범위가 매우 넓습니다.
제로의 궤적/벽의 궤적을 해보신 분은 모든 NPC의 대화를 뒤져보는 걸 "크로스벨 마라톤"이라고 부르시는 걸 본 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수준입니다. 범위가 매우 넓으며, NPC도 엄청나게 많은데 프렌드수첩에 등록되는 캐릭터들이 대부분입니다.
당연히 궤적처럼 매 타이밍마다 대사가 다 바뀝니다. 다 등록하려면 짤없이 다 뒤져봐야 됩니다(...)
여담. PS4버젼 후일담 최종보스 진짜 XX듯이 어렵습니다.
마지막 보스는 4연전으로 이루어지는 총력전 주제에
데미지 높지, 범위 넓지, 유도탄 있지, 쉴드 있어서 쉴드 떼내고 데미지 입혀야되는데 금세 쉴드 생기지...
후일담 최종보스의 난이도는 2009년 이스7으로 시작된 파티 시스템 도입 이후 가장 어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난이도야 물약빨로 버틴다지만 고난이도 가면 레알 헬입니다. 한대 맞으면 빈사에요.
여담2. 전체적으로 이스8이 더 낫습니다.
갠적으로 이겜 난이도는 액션이나 퍼즐이나 둘다 쉬운 편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퍼즐쪽은 선택지 나오면 한쪽은 보물상자 한쪽은 진행 루트 정도로 단순한 수준이고. 액션도 최고 난이도로 따지면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노멀 하드로 따지면 이스 8 쟌다룸 보스보다 어려운 애가 없음.
퍼즐은 어렵다기보단 더럽다는 쪽이 맞겠네요.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그랬습니다. 바닥에 과중함정에 돌아가는 발판 위에 돌아가는 전기봉 되어있던곳 처음 깰때 야이 팔콤 XX야 소리가 절로 나왔고, 종장 후반부 던전에서 점프하다 몇 번을 떨어진건지 헬인것도 있었고, 후일담에 사라지는 발판도 있었고... 근데 전 이스8 보스중에 고생한 애가 딱히 없었는데 제나두는 저난이도에서도 초반부 보스에 꽤 많이 고전했었네요. 플래쉬가드가 쉬워서 그랬나...
이스8보단 덜해도 재밌으니 사라같은느낌인데
청춘물로서는 어떤가요? 현대물 알피지에 굶주려 있어서. 이 미친가격에도 사려고 합니다. 섬궤를 재밌게하기도 했고요
섬궤 이상으로 심한 반복되는 연출과 오글거림만 버틸 수 있다면 청춘물로써의 완성도는 섬궤보다 괜찮다고 봅니다. 적어도 캐릭터 비중 면에서 섬궤수준으로 파탄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손가락 없어지는 걸 각오하고 사겠습니다.
오글유발캐릭 시오..
퀘스트는 어때요? 제가 영전에 빠지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수집 퀘스트가 없고, 퀘스트 하나하나 내용이 있어서 였는데... 영궤하면서 감동 먹었죠.
제궤벽궤 수준 깊이까진 없어도 하궤 섬궤 수준은 됩니다.
으엑...
댓글 달았었는데 지워버렸네요. 개인적으로 궤적 시리즈 중 제일 깊이가 없었다고 보는 섬궤1수준이라고 봅니다. 하궤, 영벽궤, 섬궤2보단 떨어지구요.
내일 패키지도 특전주는거 확인되면 바로 사야겠네요
저는 막바지에 포풍같이 몰려있는 던전 러쉬에 갖혀서 이제 그만 엔딩 좀 보자고!!! 하고 외치고 싶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ㅋㅋ 꽤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 게임임에고 불구하고 2회차는 커녕 그다지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은 이유기도 하죠.=
섬궤1도 .. 오글거려서 하다가 중단했는데.. 이건 더심한가보죠?
전 오타마타를 해야하기 때문에 제라두는 걍 팩스 하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이거저거 하면 금새 지갑이 거지꼴을 면할수가 없어서리 먹고 사는게 왜케 힘든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