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VV에선 약 한 달 전 쯤에 새로운 난이도인 SSS 난이도가 등장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SSS 난이도는 정말 X랄 맞기 그지 없죠.
그런데 새로운 난이도가 추가되었으니 SSS에서 파밍을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겠거니라고 처음엔 생각했는데요. 이게 의외로 변수가 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좀 적어볼까 합니다.
참고로 아래 진행되는 내용은 기본적으론 일본판 VV 기준의 내용입니다. 단 어짜피 스팀판도 나중에 SSS 난이도가 추가될 건 분명하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셔도 나쁠 건 없을 겁니다.
또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아래 내용은 해당 주간에서 적어도 트렌드 SSR 수영복을 한 벌 이상 얻었을 경우의 내용이라는 겁니다. 만약 트렌드 SSR을 해당 주간에서 한 벌도 못 얻은 불운한 상황(ㅠ)이라면 당연히 도전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난이도에서 파밍을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일 겁니다.
VV를 플레이 하는 목적은 여러가지겠습니다만 결국 페스를 돌리며 이런저런 보상을 얻는 게 기본 활동이 됩니다. 페스를 캐릭터가 뛰면 기본적으로 (1) "어필 포인트" 즉 이벤트 활동에 대한 점수를 얻으며, (2) 캐릭터의 경험치를 얻고, (3) 해당 이벤트의 이벤트 보상 재화를 얻게 됩니다. 이런 보상들은 (1) 이벤트 활동에 대한 점수로 이벤트 점수 보상을 얻으며, (2) 경험치가 쌓이면 캐릭터의 레벨이 올라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약간 강화되고 레벨업 보상을 얻습니다. (3) 이벤트 보상 재화를 이벤트 샵에서 여러 보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런 보상들은 기본적으로 캐릭터가 경기를 한 페스의 레벨이 올라갈 수록 얻는 보상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1) 어필 포인트 부분은 약간 상이한 점이 있습니다.
제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어필포인트 즉 페스를 뛰어 얻는 이벤트 점수는 캐릭터가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했을 때 공격 점수가 일정 공식으로 환산되어 어필포인트가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필포인트는 (1) 공격이 성공 했을 때 공격 점수가 높을 수록, 또 (2) 공격을 성공할 기회가 많을 수록 즉 이벤트에서 얻어야 될 점수가 높을 수록 어필포인트를 높게 받을 수 있습니다.
(2)를 감안하면 경기에서 얻어야 될 점수가 높을 수록 유리한데 VV에서 최고로 높은 얻어야 될 점수는 8점이 됩니다. 이 8점을 얻어야 되는 최초의 라운드는 S랭크 결승전 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1) 공격이 성공 했을 때 공격 점수가 높을 수록 유리한데 그럼 상대가 약할 수록 공격을 성공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8점을 얻는 경기부터 최대의 점수를 노려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S랭크 결승전이 점수를 얻기에는 최적의 라운드인 건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본 게임을 가챠겜이라 가챠 및 과금을 유도하기 위해 매주 나오는 트렌드 의상에 트렌드 효과라는 걸 부여합니다. 트렌드 효과에 어필 포인트를 증폭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 효과는 난이도가 높아질 수록 더 높게 붙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트렌드 의상이 없는 상황이라면 S랭크 결승전이 이론적으론 점수를 얻기엔 최적일 수 있으나 트렌드 효과를 받게된다면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앞서 말했듯이 이 글은 적어도 한 벌 이상의 트렌드 의상이 있다는 걸 가정하고 들어가는 글이기 때문에 트렌드 의상이 한 벌이라도 있다면 무조건 최대 난이도일 수록 파밍이 유리할까요? 그렇다면 제가 이 글을 적지도 않았겠죠. 일본판 VV에서 SSS랭크 난이도가 신설되며 좀 머리를 굴려야 할 상황이 생겼습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 이제 본문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실제 SS+ 이상의 페스와 페스 결과를 보며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SS+ 1회전입니다. SS+ 난이도가 신설되면서 트렌드 의상을 입어도 라이벌 캐릭터와 능력치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강화되었죠.
그렇다면 다른 점은 몰라도 점수에대해선 아까 제가 길게 이야기한 걸 기억하면 영 점수를 얻기에는 안 좋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SS+ 이상부턴 트렌드 의상을 입었을 시 어필포인트에 가산되는 효과가 SS난이도에 비해 크게 올라갑니다. 그래서 점수면을 생각해도 SS+ 이상이 유리해지는 거죠.
이는 다르게 생각하자면 트렌드를 뽑고 못 뽑고 차이가 더 벌어진단 소리기도 합니다. 더럽다 더러워!!!
아무튼 SS+ 1회전의 보상에 대해서 적어봅시다. SS+ 1회전의 소모 FP는 36입니다. 어필포인트, 경험치, 재화를 36으로 나누면
1659 / 4 / 2.52 가 됩니다
미리 말하지만 SS+나 SSS 난이도에서 2회전이나 3회전은 별로 파밍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바로 결승전으로 가보겠습니다.
결승전으로 오면서 능력치도 더 강해졌고, 라이벌 캐릭 둘 다 텐션 게이지를 깎는 더러운 기술까지 사용해서 1회전 보다도 체감 난이도가 많이 상승합니다.
SS+ 결승전의 소모 FP는 39입니다. 역시 FP로 보상들을 나눈 값을 계산하면 1529 / 4.53 / 2.61이 됩니다.
일본판에서 약 한 달 전부터 신설된 SSS 난이도 1회전입니다. 능력치도 능력치지만 S랭크 보더 점수가 드럽기 그지 없어서 트렌드 SSR 없인 S랭크 기대하지 마라! 라고 외치는 거 같습니다.
SSS 부터는 어필 포인트 점수가 SS+에 비해 10%더 붙는 걸 알 수 있습니다.
SSS 1회전의 소모 FP는 48입니다. 역시나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973 / 4 / 3.29
SSS 결승전입니다. 라이벌 능력치가 드럽기 그지 없습니다.;;
SSS 결승전의 소모 FP는 52입니다. 역시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292 / 4.55 / 3.21
이제 수치들만 대입해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SS+ 1회전 : 1659 / 4 / 2.5
SS+ 결승전 : 1529 / 4.53 / 2.6
SSS 1회전 : 973 / 4 / 3.29
SSS 결승전 : 1292 / 4.55 / 3.21
어떤 경향이 보이시나요? 그렇다면 좀 더 깊게 분석해 봅시다.
(1) 어필포인트 즉 점수
점수에 대해서 미리 말씀드릴 부분은, 점수는 유동성이 꽤 크다는 겁니다. 이 한 판 결과들로 비교하긴 약간 부적절하긴 합니다.
하지만 위 결과에서 유심히 볼 점은 SS+ 난이도가 SSS보다 점수를 높게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SS+가 SSS에 비해 라이벌이 약하니 어쩌면 당연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의 약 한 달 간의 경험도 점수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SS+가 SSS에 비해서 유리하단 결론이었습니다. 이 이유는 SSS로 가면서 라이벌들이 더욱 강화된 거에 비해 어필포인트 보너스를 겨우 10%만 가산해주기 때문입니다. 즉 이 경향이 안 바뀌고 현재 정도로 계속 진행된다면 확실히 어필포인트는 SS+가 SSS에 비해 유리합니다.
(2) 경험치
경험치는 결론적으로 SSS결승전이 제일 효율이 좋습니다. 그런데 사실 SS+ 결승전과 아주 큰 차이는 아닙니다. 4.53과 4.55의 차이입니다.
SSS 1회전은 SS+ 1회전과 동일한 FP 대비 경험치를 제공합니다. 그러므로 경험치만 본다면 SSS 1회전에서 파밍을 하는 건 완벽한 삽질이 됩니다.;;
(3) 이벤트 보상 재화
이건 확실히 계단식으로 난이도가 올라갈 수록 유리합니다. 그런데 제 이번 결과에선 SSS결승전보다 1회전이 좀 더 높게 나와서 당황스러운데 아마도 경기 결과당 나오는 오차치가 1회전에선 제일 높게 나오고 결승전에서 제일 낮게 나온 듯 합니다. 한 달 간의 경험으론 SSS 결승전이 제일 많이주긴 합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SSS 난이도가 꼭 파밍에 최적이라고 할 순 없는 의외의 결과가 나옵니다. 어필포인트는 오히려 SS+에 비해 불리하며 경험치는 SSS 결승전이 분명 최적이긴 하지만 SS+ 결승전과 큰 차이가 아니고 SSS 1회전은 오히려 SS+ 결승전보다 FP 대비 피를 봅니다.; 이벤트 보상 재화만 확실히 SSS 난이도가 더 유리합니다.
그런데 전 시간도 한정되고 물약도 한정(몇 백개 들고다니긴 하지만요)되어 매주 이벤트는 최대 점수 보상을 얻는 정도 까지만 이벤트를 달리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보통 이벤트에서 SS+에서만 파밍을 해도 이벤트 보상 재화도 꼭 구입해야 될 건 다 구입하고도 재화가 좀 남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SSS 난이도는 파밍에 그다지 생각보다 유리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SSS에서 S랭크 보상만 얻고 파밍은 SS+ 쪽에서 도는 편입니다. SSS가 난이도가 높아 올스킵 하기도 좀 부담스럽고, 소모 FP대비 획득 어필포인트가 영 안 좋기 때문입니다.
물론 SSS가 소모 FP가 높기 때문에 오히려 현실 시간은 적게 쓸 수 있다는 점은 있습니다. 그러므로 SSR 두 벌이고 시간을 최대한 적게 쓰고 싶다면 SSS 난이도로 갈 수도 있겠지만 저는 SSR 두 벌이어도 썩 손이 안 가더군요.
최종 결론을 줄여서 내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SSS : 장점이자 돌 상황 : 트렌드 SSR 두 벌이라 올스킵해도 SSS 결승전에서 절대 안 질 자신이 있으며 물약은 많지만 현실 시간이 부족하다. / 이벤트 보상 재화를 최대 효율로 얻겠다. / 아니면 경험치를 조금이라도 더 얻겠다.
비추천 상황 : SSS 결승전을 절대로 이길 자신은 없는 상황이다. / 어필포인트(이벤트 점수를) 효율적으로 얻고자 하는 상황이나 점수를 높게 얻어 스타 랭킹을 노리는 상황.
SS+ : 장점이자 돌 상황 : 어필 포인트(이벤트 점수)를 최대한의 효율로 얻고 싶다. / 전체적으로 FP 대비 효율이 괜찮은 걸 찾고 싶다. / 올스킵으로 빠르게 진행하고 싶다.
비추천 상황 : 트렌드 SSR이 두 벌이고 SSS 결승전을 절대 이길 자신이 있는 상황에서 현실 시간이 부족해서 최대한 빨리 FP를 소비하고 싶다. /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벤트 재화와 경험치를 최대 효율로 얻겠다.
아무튼 적어보려 했던 공략글인데 귀차니즘으로 계속 미루다가 어제 오래간만에 쓴 글에 따듯하게 반겨주셔서 좀 찔려서(...) 어떻게 적어보긴 했네요. VV를 즐기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이래저래 트랜드 1벌이든 2벌이든 올스킵으로 무조건 이길 자신이 있는 스팩부터 갖추고 다시 읽으러 오는걸로... ㅋㅋㅋ ^^;;
좋은글 잘봤습니다~ 생수가 중족한 DMM에서는 SSS난이도가 확실히 좋은듯 합니다 무엇보다 시간절약이라는 점에서ㅎㅎ 스팀은 노가다 할거면 SS+ 1회전보다 SS 결승전이 나은거 같던데 다시 계산해 봐야겠네요^^;
SSS가 소모 FP가 높아서 현실 시간 절약면에선 유리하긴 합니다. 단 난이도 떔시 SSR 두 벌 아니면 올스킵하기 곤란(지기라도 하면 FP가...)하기도 하고 본문 내용상 어필 포인트나 경험치에선 의외로 크게 유리하지 않아서 저는 SS+ 쪽이 더 낫더군요. 아 본문에 적는 걸 깜빡했지만 SSS에서 파밍을 할 계획이라면 결승전에서 해야 효율적입니다. 결승전에서 안 뛰면 오히려 SS+ 결승전에 비해 경험치 획득을 꽤나 손해보며 파밍하게 됩니다.
저는 한정된 시간에 랭킹전에 들려고 하네끼.. 매번 생수보다는 시간효율을 따지게 되더군요^^; 요새는 스팀도 생일보상이다 뭐다해서 초반보다 여유가 생긴편이고..ㅎㅎ
저는 휴일 하루 이틀 날 잡아서 하루종일 VV만 달립니다. 그러면 보통 거의 하루로 최대 점수 보상에 근접하더군요. 물론 SSR을 한 벌 이상 뽑았단 가정이디만요. SSR 못 뽑으면 후우...
좋은글 잘봤습니다. 이래저래 트랜드 1벌이든 2벌이든 올스킵으로 무조건 이길 자신이 있는 스팩부터 갖추고 다시 읽으러 오는걸로... ㅋㅋㅋ ^^;;
ㅠㅠ 금방 다시 오실 겁니다!
오랜만에 쓰신 정성 분석글 잘봤습니다. 근데 파밍할 곳 찾는 건 사람마다 레벨, 트랜드여부나 우선시하는게 다르기 때문에 결국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찾는 수밖에는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나마 제일 많이들 하는게 SS+ 1회전인것 같고 말씀하신대로 쌍트에 생수남아돌면 SSS 한번 도전해 보는게 좋은듯 하고요.
저는 경험치 얻는 걸 꽤나 중시하는데에 비해 재화 보상은 어짜피 남아돈단 느낌이라 SSS는 결승전 무난히 파밍할 상황 아니면 SS+쪽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SSS 1회전이 오히려 SS+ 결승전보다 경험치 효율이 떨어지는 게 치명적이더군요. 저도 SSR 한 벌 상황에선 SS+ 1회전을 많이 도는 편입니다!
크흐..역시 하이퀄리티 공략이군요 추천100개 누르고 싶지만서도 ㅋ 전 가급적이면 SS+쪽을 선호하는데 올스킵시 패배하는 확률 너무 높게 잡힌다면 SS로 낮추는 편이에요 SSS는 승리확률이 높으면서 FP물약이 많이 남아돌때 정도?
부족한 글을 좋게 평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트렌드 수영복이 있는 상황이시라면 가급적 SS+에서 파밍하는 게 좋긴 합니다. 팀 닌자 이놈들이 SS+ 1회전이랑 SS랑 트렌드 효과 차이를 꽤 둬서...ㅠ SSS는 결승전 아니면 어필 포인트나 경험치나 생각보다 효율이 높진 않아서 꼭 무리하게 파밍용으로 돌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