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에 아돌들이 왕가의 계곡에 처음 갔을때 '우라'가 거목의 역할을
'일정주기로 천재지변을 내리고 적응하는 종을 선택하여 번영을 주고, 적응하지 못하는 종을 도태시킨다'라고 하면서 그것을 '라크리모사'라고 하는데,
후반에서는 마치 한 문명이 너무 번성하여 세계에 악영향을 주게 될때에 세계의 유지를 위해 거목이 '라크리모사'를 일으킨다라는 식으로 나왔던걸로 기억하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뭔가 앞뒤가 좀 안맞는듯한 느낌이 드네요.
전자의 경우는 '특정대상이 없이 공평하게 천재지변을 일으키고 그중 살아남는 종에게 번영을 준다'라는 느낌이라
딱히 에타니아인을 특정지어 공격했다는 느낌이 덜하지만 (물론 운석과 이에 따른 빙하기로 변온동물(?)인 용종, 에타니아인은 버티지 못하겠지만),
후자의 경우는 딱 '에타니아인'을 지정해서 공격한다는 느낌이 되어버리잖아요.
흠..... 개인적으로는 완전 취향의 게임이라 이런 사소한 문제는 흠잡을 것도 아니지만, 2회차하면서 문득 의문이 들게되기는 하네요...^^;;
PS. 1회차때에는 눈치가 없어서 못느꼈지만, 2회차때 우라를 보니 가면을 쓰고 있어도 사라이일꺼라는 추측이 가능한 부분이 너무 많네요.
일단 손톱이 칠해진 여성스러운 손을 볼때 여성캐릭이고, 굳이 가면을 쓰고 나온다는건 가면을 벗으면 아는 인물일 가능성이 농후하니.
에타니아때부터의 인물에 여성중 메인캐릭이라면 이오, 사라이, 다나, 올가뿐인데, 올가는 다나랑 같이 있을때 우라를 만나는 장면이 있었고
왕가의 계곡 모노리스 인증을 통과한점과 체형까지 고려하면 사라이일 가능성이 높아지니......
거목이 전자와 후자를 동시해 수행해도 전혀 문제 없는거 아닌가요? 좀 더 쉽게 생각하면 에타니아인들이 라크리모사를 두번 겪었다라고 가정해서 첫번째에서 살아남아 선택되었고 이후 과하게 번영해서 제거되었다라고 치면 되는거 아닐까요
일정주기였었나요? 그 시대에 번영한 종족이 안정화 돼서 더이상 진화가 없게 되면 작중에 라크리모사로 불리는 대멸종을 일으켜서 그 시대의 산것들은 완전 멸절 시켜서 다시 처음부터 완전 새로운 생명채들이 진화하도록 강제하는거였던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