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2시절부터 더쇼를 즐기고 애정하는 유저입니다.
최근 구매한 작품들도 최소 200시간정도는 즐겼고, DD유저는 아니고 프랜차이즈 유저라 저와 다른 분들의 소감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바뀐 점이 없다고 글을 쓰신 분들도 계셔서 ,, 말하자면 바뀐 게 없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22보다 23이 더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22는 언인스톨 하지 않았고 어제까지도 하고 있었으니 오픈빨, 기분탓은 아닙니다
물론 변화의 기준점이 '엔진 변화,모션 등등 시스템 대폭 변화' 같은거라면 변한게 없는게 맞기 떄문에 저 분들 말이 맞구요
하지만 수년 째 욕 먹으면서도 엔진교체가 없기 때문에 그 점을 제외하고 야구적인 재미로 봤을땐 강화된 것도 맞습니다.
정말 변화가 없다면 매년 나오는 메타스코어,오픈스코어의 더쇼 점수는 말이 안되는 거기도 하구요
+ 일단 제일 큰 체감은 타구방향성과 타구의 질 그리고 진동과 바뀐 배트음의 시너지입니다.
전작 같은 경우 좀 많이 하신 분들은 이 코스로 이 구질을 치면 어떻게 날라갈지 치기 전부터 클리셰처럼 머리속에 그려지는게 많으셨을텐데
몇경기 안했지만 확실하게 날라가는 느낌, 방향, 많이 달라서 전 대만족입니다. 홈런보다 가볍게 외야에 툭 떨어지는 적시타 소리가 기가 막힙니다
( 22는 배팅 홀옵 피칭 레전드에 외국슬라이더들 짬뽕상태로 했었고, 오늘 적는 23 소감글은 홀옵-홀옵-기본상태 기준입니다 )
+ 그리고 제가 여태 프랜 하면서 팀을 바꾸고 슬라이더를 수정해도 늘 해결되지 않았던 부분이 내가 얻는 볼넷이 너무 적고 주는 볼넷도 너무 적었던 점인데
물론 이건 제가 성질이 급하고 공격적으로 해서 그런거라 엄청 주관적인 부분입니다
점수를 많이내서 조기강판 시킨적은 많지만 4~5회에 100개 던지게 해서 투수 내려보낸 적이 진짜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제가 피츠버그로 플레이 했구요
물론 요즘 트렌드는 80개 언저리입니다만 CPU벌렌더가 4회까지 무실점이었으나 90구 넘으면서 찬스 생겨서 102구에서 강판시킨 모습입니다
제 플레이 성향상 양팀 선발이 4~5회에 투구수가 90개를 넘고 볼넷을 주고 받는 경기가 없었는데 바로 나와주네요
+ 그리고 그래픽도 색감조정, 선명도향상이 있습니다(낮경기기준)
색감이 쨍해졌습니다 전 지나치게 채도가 높아서 비비드한 색감을 안좋아하는데 23켜니까 너무 원색으로 색감이 진해져서
TV설정 똑같은 수치에서 색상채도를 -7 했습니다
전작의 경우 HDR를 끄고 하면 밝은 부분이 과하게 날아가서 명암비가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홈팀의 흰색유니폼 경계선같은 부분들)
23은 HDR을 끄고도 전작보다 훨씬 다듬어진 광원,그림자 묘사가 있습니다
아마도 잘 안보이는 부분 일부의 디테일을 날렸거나 안티앨리어싱의 조정이 있는거 같습니다 전작에선 안보이는 부분에 계단현상이 종종 있는걸로 보아
선명도 부분은 제일 빠르게 확인 가능한 부분이 경기장 내의 흙,유니폼 보시면 빠르구요 잔디는 어차피 리플레이로 줌 안하면 뭉게져서 큰 차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예전에 재미삼아 경기중의 투구수에 따른 땀 표현 스샷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땐 리플로 확대해서 봐야 보일 정도의 미미한 느낌이였다면
이번 작은 , 배터워크업 그리고 선수 클로즈업때 자연스럽게 땀 표현이 보입니다
프레젠테이션도 많이 다듬어졌습니다 수비 실책후의 스스로 자책하는 장면, 타점 후의 세레머니, 덕아웃 동료들의 반응 등등
개선되고 추가돼서 한결 더 자연스럽고 경기 중계 느낌이 납니다(만 감정표현이 크게 자연스러운건 아니라 가끔 상황이랑 안맞아 보이는 환호는 좀 아쉬움)
+ 사운드는 일부러 템페스트3D오디오 체감해보려고 헤드셋을 낀 상태로 3D오디오 켜고 해봤는데 3d효과는 좀 미미한거 같고
그냥 하셔도 관중들의 반응(챈트,옐)이 괜찮아서 만족스럽습니다 코멘터리중계볼륨을 좀 낮추고 장내아나운서 좀 키우고 관중볼륨은 좀 낮추니까 밸런스 좋네요
+ 음 그리고 아날로그스틱의 내부 데드존이 좀 바뀐게 아닌가 싶었던 부분이 (전 핀포인트 피칭입니다)
제 패드 상태가 좀 나빠졌는지 22에서 체인지업 커맨드가 중간중간 입력이 좀 매끈하게 안돼서 체인지업을 잘 안던졌었고
배팅이나 피칭 릴리즈시에 생각했던거보다 조금 다르게 움직여져서 장비탓(?)했는데 , 존타격 핀포인트 기준으로 좀 더 입력이 부드럽고 정확도가 올랐습니다
+그리고 수비가 좀 지루(?)하고 선수들이 어려운 수비도 너무 척척해내는 점이 일부분 해소되었습니다.
송구:버튼어큐러시 기준으로 동작과 상황에 따라 게이지 위치가 변하는데 이게 굉장히 재밌네요
빨간색에서 던졌다고 다 똑같이 송구가 가는것도 아니고 아예 잡는 수비수를 넘기거나, 잡았다 놓치거나 땅에 꼬라박히거나 , 다리찢어서는 받아낼 정도의 공이 되거나
다양성이 생겼는데 , 이게 받는 야수와 복합적인 요소가 있는건지 그냥 랜덤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전 원래 송구 취소 기능을 썼었긴한데 안쓰던 분들도 혹시 이번작에서는 버튼어큐러시를 쓰시려면 송구취소를 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빨간색에 맞춰졌을 경우 , 게이지를 새로 맞춰서 던지는게 아예 늦었다면 취소하거나 뱅뱅이 될거같으면 게이지를 다시 노란색, 초록에 맞춰서 던지는게
가능합니다. 그래서 송구를 포기해서 에러를 아예 차단하거나 잘못맞춘 게이지를 다시 맞출 선택지가 주어집니다
즉 실제 선수들이 굳이 무리해서 던지지않거나 , 아몰랑 던져보자 같은 송구가 되는거죠
늦은 시간이라 글이 좀 두서없이 쓰이는 거 같네요.. 아 그리고 찬양글은 아닙니다.. 깔려면(?) 물론 단점도 많죠.. 구형엔진 피칭모션 얼굴모델링,인체비율..
DD에 집중돼서 시스템적으로 큰 변화는 없는 점.. 단점도 많습니다만!!
저의 총평은 ' 재미있다, 다듬어졌다. 그러나 위의 변화들이 79,800의 가치가 있는지는 개인의 생각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 입니다
다른것보다 배트 중심에서 살짝씩 어긋날경우 텍사스 안타가 좀 늘었어요.
막줄이 핵심이군요. 다양한 타구방향, 추가된 모션은 매년나오는 말이라 23은 거르고 싶은데 또 야구시즌 시작되니 궁금해서 게시판 기웃거리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