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아무래도 이것이 마지막 통신일 것 같다고 직감하오. 곧 하이브 플릿의 촉수가 우리의 시야에 포착될 것이오.
나를 비롯한 모든 라이브러리안이 안전히 워프 항해를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소만 부담이 너무 크구려.
워프 속의 카오스 데몬으로부터 함선과 온전한 정신을 동시에 지키는 것은 무척이나 버거운 일이라오. 하나 둘 정신력이 다한 형제가 쓰러지고 있소.
허나 섹터 수비를 담당하는 사령관께 더 많은 것을 알려드려야 함을 생각하면 난 조금 더 무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소.
마지막으로 경험에 관련된 것과 워기어에 대한 설명을 해드리겠소.
사령관. 경험과 함께 성장하는 것은 사령관 뿐만이 아니라오. 사령관이 지휘하는 분대 또한 전투를 겪어가며 성장하외다.
경험이 쌓인 베테랑 분대는 적의 공격에도 더 오래 버틸 것이며 더 많은 타격을 주고 근접 무기를 사용하는 분대라면 더 쉽사리 위협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을거요.
단 한 분대원이라도 살아 있다면 그 경험과 가르침은 이어질 것이니 절대 분대가 전멸하지 않게 두시오.
그것이 빅토리 포인트를 점령하는 것 이외의 승리 방법이외다.
그런데 사령관. 여제껏 전투가 벌어졌던 곳에서 건물을 이용한 전술을 짜본 적이 있소?
건물은 중엄폐보다 더욱 뛰어난 방호벽이라오. 내부에 진입하여 농성을 시작하면 적들은 쉽사리 전선을 밀어낼 수 없을거요.
그리고 이러한 건물은 앞서 설명한 거치 유닛과 아주 상성이 좋소. 다방면에서 접근해오는 적에게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응사격을 할 수 있을테니 말이오.
그러나 이러한 건물 농성에도 깊은 주의를 권하는 바요. 확실히 건물 내부는 외부의 총격으로부터 가장 안전해지는 방법이지만
만약 적이 화염방사기 혹은 수류탄이나 저격병을 보유하고 있다면 내부의 유닛은 즉시 대피하지 않는 이상 모조리 소탕될거요.
이번 적은 반란군 임페리얼 가드구려.
카타찬들이 건물 내부에 숨어 우릴 공격하려 하오. 택티컬 스쿼드에게 화염방사기를 장비시켜 공격하는게 낫겠소.
적들은 끔찍한 피해를 입었을거요. 화염방사기는 수가 많은 아미에게 효과적이며 건물 내부의 적과 엄폐중인 적에게 추가적인 피해를 주오.
엄폐의 정도가 깊을수록 입는 추가 데미지는 오히려 더 커지니 적의 화염방사병을 보면 즉각 엄폐물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오.
또한 저번에 내가 스카웃은 전투에 적합하지 않다. 라고 했던 말을 기억하시오? 분명히 그럴 터지만 신병들에게도 컴뱃 샷건을 들려준다면 근접전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오.
배반자 어썰트 마린이 우리의 스카웃에게 강습 도약을 시도하는구려. 하지만 폭발성 탄환을 사용하여 적들을 밀어냄과 동시에 제압을 걸수 있소이다.
적들은 넘어지면서 일어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고 또한 한동안 제압 상태에 빠져 원거리 공격에 쉬이 노출될 것이오.
그러니 근접 공격에 취약한 택티컬 스쿼드와 컴뱃 샷건을 장비한 스카웃을 대동한다면 약점을 상쇄하고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오.
그러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찾아내어 교전에서 승리하는게 좋소이다.
데바스테이터 분대는 헤비 볼터 대신 라스 캐논을 장비할 수 있소. 대보병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지만 매우 멀리서 적의 기갑 유닛을 분쇄하는데 효과적이오.
타이라니드의 거대 괴수 카니펙스를 라스 캐논으로 공격하였소. 만약 헤비 볼터였다면 저 외피를 뚫을 순 없었을거요.
사령관. 이처럼 상황에 따른 워기어의 장비는 무척 좋은 판단이라오. 하지만 오직 택티컬 스쿼드와 당신이 이끄는 영웅만 유일하게 상황에 맞춰 워기어를 변경해줄 수 있소.
한번 워기어를 지급하면 병사는 그 무기와 함께 끝까지 갈 것이라오. 상황에 필요 없어졌다고 다시 예전의 무기로 되돌리지 못하니 주의하시오.
또한 분대의 고유 능력을 사용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오. 나와 같은 라이브러리언들은 잘 갈무리된 사이킥 번개를 던질 수 있소.
한번 사령관 휘하의 라이브러리언에게 명해보시구려.
사령관. 마침 이단자들이 우리의 빅토리 포인트를 점령하는구려. 스마이트능력으로 황제 폐하의 분노를 느끼게 하시오.
이처럼 적에게 직접 데미지를 주는 능력은 드문 편이오만 각 상황에 맞는 분대, 워기어, 능력을 잘 조합한다면 단순히 이론뿐인 승리는 아닐거요.
사령관. 이제 함선을 호위하는 라이브러리언은 나뿐이구려. 더는 버틸 수 없소. 최대한 내 능력을 이것에 집중하기 위해 의식을 집중하겠소.
통신은 끊어질테지만 전력을 다해 리터니 오브 퓨리 호를 이끌고 섹터에 당도하겠소. 그 때까지 부디 하이브의 손길을 막아주길 바라오.
곧 가까이서 뵙겠소. 조나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