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성 뱅가드는 플룸, 바닐라, 팽의 세 명이 있습니다.
이중 플룸은 킬뱅이라서 사용법이 꽤 다르고, 바닐라와 팽은 2저지 뱅가드라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저는 저렙 때 팽과 바닐라를 모두 즐겨 사용하였고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만, 초보자에게 팀을 짜줄 때 팽은 추천해도 바닐라는 잘 추천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닐라랑 팽을 비교해보고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이 게시물을 씁니다.
두 줄 요약
1. 팽은 유지력 및 스킬을 여러 번 쓸 때 바닐라보다 유리하다.
2. 바닐라는 화력과 첫 번째 스킬 발동 타이밍이 팽보다 유리하다.
1정 만렙 팽의 스펙입니다. 신뢰도 보너스는 방어 +50. 재능은 배치 코스트 1 감소라서 팽의 실질적인 배치 코스트는 8입니다.
스킬은 7렙 기준으로 배치 19초, 44초, 69초 후에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로 발동합니다.
바닐라의 1정 만렙 스펙입니다. 신뢰도 보너스는 공격력 +50.
재능은 공격력 +8%라서 작전 중의 실질 공격력은 459입니다.
스킬 7렙 기준, 수동 발동을 칼타이밍에 한다면 배치 14초, 44초, 74초 후에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로 스킬을 발동합니다.
스킬을 켠 동안에는 608까지 공격력이 올라갑니다.
-팽, 바닐라 비교-
팽은 체력과 벙어력이 바닐라보다 좋습니다. 다른 딜러나 메딕이 나오기 전 초반에 팽이 전열에서 잘 버티는 이유입니다.
팽은 재능 덕분에 바닐라보다 배치 코스트가 1 낮습니다. 스킬 사용 횟수가 같다면 바닐라보다 1코스트를 이득보게 됩니다.
팽의 스킬 요구 sp는 바닐라보다 높지만, 바닐라와 달리 스킬 유지 시간이 0이라서 스킬 회전률은 바닐라보다 유리합니다. 그래서 배치 후 스킬을 두 번째 사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바닐라와 같고, 스킬을 세 번 이상 사용하면 바닐라보다 더 코스트를 빨리 벌어오게 됩니다. 3성 뱅가드까지 덱에 편성하게 되는 초보자 구간에서는 팽의 스킬을 세 번 이상 쓰게 되는 경우가 많기에 바닐라보다 이득을 볼 기회는 많습니다.
팽의 스킬은 자동발동입니다. 게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바닐라의 sp가 가득 찰 때 바닐라의 스킬을 바로 발동시켜줄 수 있겠지만, 아직 게임에 적응이 덜 된 초보 유저는 화면 여기저기를 쳐다보다가 바닐라 스킬 발동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자동 발동인 팽이 스킬 효율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바닐라는 공격력이 팽보다 좋습니다. 재능과 스킬 모두 공격력 버프가 붙어 있어서 스킬 미발동/발동 시 팽보다 134 / 283 높은 공격력을 보여줍니다. 킬뱅인 플룸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팽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딜량 차이를 보여줍니다. (경던 5단계에서 오른쪽 아래가 팽일 때와 바닐라일 때를 비교해보면 팽은 스나이퍼 등이 도와주지 않으면 물량 해결이 잘 안 되지만 바닐라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바닐라는 팽과 배치 sp가 같고 요구 sp는 더 낮아서 첫 번째 스킬 발동(14초)이 팽(19초)보다 빠릅니다. 이 게임의 주력 오퍼레이터가 18~22 코스트 근처에 많이 몰려 있는데, 일반적인 작전맵에서는 20코스트를 모으는 데 걸리는 시간이 팽보다 빨라지게 됩니다.
팽을 바닐라로 대체하여 이득을 보려면, 초반 공세가 거세서 팽으론 뚫리지만 바닐라는 공격력으로 막을 수 있거나, 뱅가드를 제외한 첫 번째 오퍼레이터를 4초 빨리 배치하는 코스트가 중요한 맵인 경우일 것입다. 전자는 아직 화력이 부족한 초보자에겐 메리트로 다가옵니다만, 후자의 경우는 메리트가 적습니다. 아무래도 저렙 지역에서는 몇 초 차이로 갈리는 어려운 맵이 적고, 몇초의 이득으로 스노우볼을 굴릴 고급 오퍼레이터가 없거나 스노우볼이 가져오는 이득이 미미하거든요.
팽은 기본 지급이다보니, 바닐라까지 키우냐 마냐의 고민에선 팽보다는 (사실상 풀잠까지 기본 지급인) 쿠리어와의 비교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쿠리어는 방어쪽에 치중한 스킬을 가지고 있고 첫 번째 스킬 발동까지 걸리는 시간이 느려서, 바닐라가 쿠리어에 비교하여 가지는 장점 중 상당수는 바닐라가 팽과 비교하여 가지는 장점과 일치합니다. 다만 제가 가진 계정 중 쿠리어와 바닐라를 둘 다 키운 계정은 없어서, 어디까지 서로 다른 두 계정에서 바닐라/쿠리어를 사용한 경험의 비교일 뿐, 완벽한 실전 경험을 통한 비교는 아닙니다.
초보 독타가 바닐라를 사용했을 때 가장 어려운 건 육성이나 배치가 아니라 스킬을 정확한 타이밍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2배속만 고집하다가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코스트 손해 덜 보려고 바닐라 스킬 타이밍 안 놓치려고 하다 보니 수동 발동 스킬 타이밍 연습이 되더라고요ㅋㅋ
바닐라가 가지는 장점이 분명히 있는 만큼, 뱅가드 풀이 절망적인 초보자는(혹은 그러한 초보자에게 팀 구성을 조언을 해주시는 숙련자들께서는) 팽+바닐라 체제도 한 번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보는 두 줄 요약
1. 팽은 유지력 및 스킬을 여러 번 쓸 때 바닐라보다 유리하다.
2. 바닐라는 화력과 첫 번째 스킬 발동 타이밍이 팽보다 유리하다.
좋은 글입니다. 저는 뱅가드가 잘 풀린 케이스라 시작을 시즈로하고 그 뒤 가챠로 텍사스가 나와서 이 둘로 갔지만 저 뱅가드를 들고도 초반 코스트 압뷁을 못이기던 시절.. 접하게된 모 유튜브에 등장하는 바닐라와 쿠리어 팽 등을 보고 저도 육성을 했었드랬죠 그리고 그 채널에서 지나가듯 들은 설명으로 인해서 뱅가드도 서로 차이가 있구나하고 깨달았던;; 그 채널 댓글중에 하나가 '님 아니었으면 바닐라가 세상의 빛을 보긴했을까요'도 있는 현실;;
뱅가드의 배치 코스트 차이도 무시 못하죠. 스나이퍼 배치 타이밍 같은 게 많이 달라지니...ㅎㅎ 말씀해주신 채널이나 이 글 통해서 바닐라의 장점을 알아주시는 분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ㅋㅋ
같은 계통으로 묶는다면 팽->지마, 바닐라->텍사스로 이어질텐데 현실은 팽, 텍사스만 자주 쓰이네요.
뱅가드의 화력은 초반 웨이브 저지하다가 적이 넘치지 않을 정도면 되다보니, 스나이퍼/가드/캐스터로 넘어갈 수 있을 정도의 코스트 수급 + 화력 밸런스가 갖춰지면 되는데, 말씀해주신 것처럼 텍사스나 시즈 정도만 있으면 충분해서 순수 코스트 수급을 위해 팽을 선호하는 부분도 있을 것 같네요ㅎㅎ
저는 극초반에 시즈가 나와가지고 뱅가드걱정은 덜고 시작했엇네요. 비그나 펭 시즈로 코스트 벌면서 지금은 시즈 백파 머틀위주로 쓰고있네요 엘리시움도 쓰긴 하는데 대신 머틀 빼고 쓰거나 상황보 가드 디펜더 쪽에서 한자리 빼고 쓰네요.
시즈가 있으면 딜량도 상당해서 딜러 하나 덜 배치해도 되는, 보이지 않는 코스트 이득이 있는 느낌이죠ㅎㅎ 백파링 같이 쓰면 초반에 6코스트 벌어오는 속도도 빨라졌겠구요.
그쵸 시즈가 뱅가드치곤 딜량이 좋아서 그런점이 좋더라구요. 거기다가 백파 머틀까지 쓰면 코스트 수급이 좋아졋죠.